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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스, 난민유입과 코로나 방지 위해 국경통제 강화

등록 2020.02.28 08:27: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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확진환자는 현재 3명..총리 확산방지책 발표

레스보스 섬에선 신축 수용소 반대시위

[ 테살로니키( 그리스)= 신화/뉴시스]코로나19 환자 2명이 발생한 그리스 북부도시 테살로니키의 당국이 2월 27일 (현지시간) 시내 초등학교 운동장에서 방역 소독을 실시하고 있다. 그리스 정부는 난민유입 방지와 코로나19 방어를 위해서 국경 통제를 강화한다고 발표했다.  

[ 테살로니키( 그리스)= 신화/뉴시스]코로나19 환자 2명이 발생한 그리스 북부도시 테살로니키의 당국이 2월 27일 (현지시간) 시내 초등학교 운동장에서 방역 소독을 실시하고 있다.  그리스 정부는 난민유입 방지와 코로나19 방어를 위해서 국경 통제를 강화한다고 발표했다.    

[서울=뉴시스] 차미례 기자 = 그리스정부가  난민의 유입과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 코로나19)의 확산을 막기 위해서 육지와 해양의 모든 국경에 대한 통제 수위를 강화하기로 했다고 27일(현지시간) 키리아코스 미초타키스 그리스 총리가 발표했다.

그리스 국영 AMNA통신에 따르면 미초타키스 총리는 현재 그리스 내에서 24시간 이내의 확진환자는  총 3명이며 2명은 북부 테살로니키 시내의 엄마와 아이, 다른 한 명은 아테네의 한 여성이라고 말했다.  또한 그리스 정부는 바이러스 확산을 피하기 위한 모든 수단을 적용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에 따라서그리스는 앞으로 국제법에 의거해서 국경통제를 더욱 강화하고 해양경비대와 해운담당 부처에도 동쪽 에게해의 각 섬에 대한 순찰을 강화하고 경비정의 수도 대폭 늘리도록 지시했다고 총리는 설명했다.

 그리스 정부는 이를 위해 월요일까지 전국적으로 예정되어 있던 각종 축제 행사와 카니발을 이미 취소시켰다.

총리실은 이메일 보도자료를 통해서 "앞으로 며칠 동안 총리가 섬지역을 순방할 것"이라고 예고했다.   동부 도서지역은 최근 몇 해 동안 엄청난 다수의 이민과 난민들이 몰려든 지역이다.

총리의 이번 시찰은 사모스, 레스보스, 키오스 같은 섬들의 지방정부 수장들과 27일 "건설적인 회의"를 가진 뒤에 결정되었다고 총리실은 밝혔다.

앞서 26일 키오스와 레스보스에서는, 정부가 기존 난민 수용소의 과포화 상태를 해소하기 위해 이 섬들에 새 수용시설을 짓는데 반대하는 주민들이 격렬한 항의 시위를 벌이며 경찰과 충돌했다.

이 때문에 60여명의 시위대가 경상을 입는 등 충돌이 계속되고 있다.

이에 따라 지방 정부의 관리들은 27일 중앙정부의 국경 통제 강화를 환영한다는 언론 보도자료를 배포했다.  또 국경의 출입국 수속을 신속화하고 무자격자를 돌려보내는 정책도 환영한다고 밝혔다.

또 정부와는 기존의 문제가 많은 수용소들을 신축 시설로 대체하는 일,  해당 지방에 대한 정부 지원을 증대시키는 정책에도 합의했다고 이들은 언론에 알렸다.

그리스는 2015년부터 몰려든 난민과 이민들이 벌써 100만명이 넘으며, 이들은 주로 터키 해안으로부터 건너오고 있다.

이들의 대부분은 유럽 중부와 북부 국가들로부터 건너오고 있었으며 그리스 북부 국경을 통과하는 발칸 루트가 봉쇄될 때까지 피크를 이뤘다.

봉쇄 이후 난민유입의 수는 극적으로 감소했지만, 아직도 그리스 정부의 통계에 따르면  매년 목숨을 걸고 바다를 건너그리스에 오는 사람들이 수십 만명에 달한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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