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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금재 신부 "구로 콜센터, 신천지 신도 두 명 이상일 것"

등록 2020.03.11 11:16: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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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어준의 뉴스공장' 출연 인터뷰

서울시 "콜센터 2명은 음성...더 조사해봐야"

[서울=뉴시스] 박민석 기자 = 10일 오전 건물 근무자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로 확인돼 건물을 폐쇄한다는 내용의 안내문이 서울 구로구 코리아빌딩 입구에 설치되어 있다. 2020.03.10. mspark@newsis.com

[서울=뉴시스] 박민석 기자 = 10일 오전 건물 근무자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로 확인돼 건물을 폐쇄한다는 내용의 안내문이 서울 구로구 코리아빌딩 입구에 설치되어 있다. 2020.03.10.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 남정현 기자 = 90명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관련 확진자가 발생한 서울 구로구 신도림동 코리아빌딩의 콜센터에 공개된 두 명보다 더 많은 신천지예수교 증거장막성전 신도가 있을 것이라는 주장이 제기됐다.

한국 천주교 유사종교대책위원장 이금재 신부는 11일 TBS '김어준의 뉴스공장'에 출연해 이같이 밝혔다. 이 신부는 "그 안(콜센터 사무실)에서 포교 활동을 하기가 아주 쉽다. 왜냐하면 그 안에서 나름의 조직이 폐쇄적이고 자기들만 서로 아픔을 공유하기 때문이다. 그걸 이용해서 전도 활동을 하기 때문에 그 안에서 점점 늘어나기 시작하는 것"이라고 짚었다.

이어 "신천지는 자기들끼리 폐쇄적으로 서로 소통하고 서로 도와주고 그런다. 예를 들어서 (신천지 신도 집단 거주지인) 대구 한마음(아파트)처럼 서울에서도 소규모 집단 거주지가 나오지 않나. 이런 것들이 왜 그러냐 하면 신천지 안에서 자기가 알고 있는 신천지인이 만약에 집이 필요하다 그러면 자신이 살고 있는 곳이나 아니면 가까운 곳에 대한 빈집 정보들을 그쪽에 소개를 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또 직업도 마찬가지다. 직업이 필요한 것 같다고 그러면 자신의 직업 안에서 빈자리가 생긴다는 걸 알지 않나. 그러면 신천지인들을 소개하는 식"이라고 설명했다.

또 이 신부는 이미 신천지 신도 1600여명이 일한다고 밝혀진 요양시설과 이번 사태가 불거진 콜센터 등에 대한 더 면밀한 조사가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이러한 시설들에 신천지 신도가 몰리는 이유로는 신천지 신도 중 부녀부의 비율이 높다는 점을 들었다.

이 신부는 "신천지 교회 구성원들 특성을 보면 청년부, 부녀부, 장년부들로 나눌 수가 있는데 그중에 가장 주를 이루는 것이 바로 부녀부다. 많은 부녀부는 주로 30대 후반에서 40~50대 여성들로 구성이 되는 조직이다. 그 나이 여성으로서 직업을 갖고자 할 때 가장 쉽게 찾을 수 있는 직업이 바로 요양보호사나 사회복지 혹은 콜센터 같은 직업들"이라고 말했다.

앞서 박원순 서울시장은 이날 CBS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와의 인터뷰에서 "(구로구 콜센터 사례가) 서울에서 발생한 최대 규모 집단감염 사례"라며 "콜센터에 2명의 신천지 교인이 있는 것으로 확인했는데 이분들은 아직 음성이다. 좀 더 조사해봐야 한다"고 밝혔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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