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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댄스, '후즈 넥스트' 안무작 4편 13일 무료 공개

등록 2020.11.13 16:43: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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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몽키패밀리 '괜찮냐?'(왼쪽)과 아트 프로젝트 그림 'M.E (혼잣말)' 공연 사진(사진=시댄스, 금시원 제공)2020.11.13 photo@newsis.com

[서울=뉴시스]몽키패밀리 '괜찮냐?'(왼쪽)과  아트 프로젝트 그림 'M.E (혼잣말)' 공연 사진(사진=시댄스, 금시원 제공)2020.11.13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 남정현 기자 = 제23회 서울세계무용축제(SIDance, 시댄스)가 '후즈 넥스트' 선정작 8편이 12이에 이어 13일 무료 공개된다.

'후즈 넥스트'는 우리 무용가들의 해외진출 도모를 위해 서울세계무용축제가 2013년 시작한 프로그램이다. 그간 66건의 국제무대 진출 성과를 올리며 한국을 대표하는 현대무용 플랫폼으로 자리잡았다.

김경민, 정필균, 염정연, 양승진 안무가가 참여한 '후즈 넥스트 Ⅱ'는 13일 오후 8시부터 14일 오후 8시까지 24시간 시댄스 공식 누리집과  네이버TV, 유튜브에서 공개된다.

'후즈 넥스트 II'는 몽키패밀리(안무가 김경민)의 '괜찮냐?'로 시작된다. 20대가 사회에서 겪는 공허함과 상처, 그럼에도 함께 살아간다는 위로의 말을 담백하게 담았다. 다양한 시도가 엿보이는 역동적인 안무가 돋보인다.

아트 프로젝트 그림(안무가 정필균) 'M.E (혼잣말)'은 히키코모리(사회생활을 극도로 멀리하여 집이나 특정 공간을 나가지 못하는 사람)를 소재로, 관계로 인해 상처 받는 것에 대한 두려움과 현실 속 무엇이 진실인지 혼란스러운 마음을 담았다.

독일 카셀 시립무용단, 브레멘 시립극장, 뉴욕 Puchdrunk’s Company에서 활동했던 정필균이 2018년 프랑크푸르트에서 초연한 작품으로 이번 시댄스를 통해 처음으로 한국 관객에게 소개된다.

안무가 염정연의 'PEEL(=FEEL)'은 '감정표현과 감정통제 사이의 딜레마'를 톡톡튀는 안무로 승화했다. 지나친 감정통제로 자신의 진정한 모습을 상실하는 현대인들의 모습에서 문제의식을 발견, 자신의 불완전함을 받아들이고 감정을 드러냄으로써 진정한 자신을 찾을 수 있다는 메시지를 담았다. 장면별로 무용수 개인의 개성이 온전히 담긴 것이 특징이며, 남녀노소 누구나 즐기며 공감할 수 있는 작품이다.

후즈 넥스트의 마지막 순서는 대중예술과 순수예술을 자유롭게 넘나드는 Salon de Cassé(안무가 양승진)의 신작 '담'이다. 오리엔탈리즘과 가부장제로 만들어진 혐오와 편견, 그리고 그 속에서 소비되는 '한국적 아름다움'에 대해 비꼬는 작품이다. 양승진만의 기괴한 미장센이 돋보인다.

또 13일 오후 6시부터는 서울세계무용축제 공식 인스타그램·페이스북 라이브 방송으로는 '후즈 넥스트' 안무가들의 인터뷰가 진행될 예정이다.

제23회 서울세계무용축제는 지난 6일부터 공식 누리집, 네이버 TV, 유튜브를 통해 온라인으로 열리고 있다. 15일까지 댑댄스프로젝트(안무가 김호연, 임정하), LDP(안무가 김동규, 윤나라), 움직임팩토리(안무가 김시화) 등 국내 프로그램이 무료로 상영된다. 국내 프로그램은 매일 2-3편씩 오후 8시부터 다음날 오후 8시까지 24시간 공개된다.

16일부터 22일까지는 다비드 망부슈(David Mambouch), 클럽 가이 & 로니(Club Guy & Roni), 슈테파니 티어쉬(Stephanie Thiersch) 등 5편의 외국 무용필름을 상영한다. 외국 프로그램은 누리집 사전신청을 통해서만 시청이 가능하다.

제23회 서울세계무용축제는 서울시, 서울문화재단, 주한독일문화원, 주한이스라엘대사관이 후원하고, 페리에, 윤슬의아침, 시공사가 협찬한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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