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콰이엇·염따·박재범, '고등래퍼4' 멘토 화려한 이유
"여성 참가자 없는 점은 아쉬워"
[서울=뉴시스] 엠넷 '고등래퍼4'. 2021.02.19. (사진 = CJ ENM 제공) [email protected]
케이블 음악채널 엠넷 '고등래퍼'가 시즌4로 돌아온다. 국내 최초 고교 랩 대항전으로, 지난 2017년 첫 선을 보인 이후 2019년까지 3시즌 연속 화제의 중심에 섰다. 양홍원, 김하온, 이영지 등 각 시즌 우승자는 '차세대 래퍼'로서 가파른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이번 4번째 시즌은 화려한 멘토 군단으로 더 눈길을 끈다. 더 콰이엇&염따, 사이먼 도미닉&로꼬, 박재범&pH-1&우기, 창모&웨이체드 등 국내 힙합 신을 대표하는 아티스트들이 총출동한다.
최효진 CP는 19일 온라인 제작발표회에서 멘토들에 대해 "앞으로 한국 힙합 신을 이끌어갈 실력과 가능성이 있는 친구들을 기대하고 만나보고 싶어하며 많은 걸 해주실 준비가 돼 있는 분들"이라고 소개했다. "누구보다 참가자들을 아껴줄 수 있는 분들을 멘토로 섭외했다"는 것이다.
이번에 염따와 멘토로 나서는 더 콰이엇은 많은 힙합 뮤지션들에게 존경 받는 '랩 대디'로 통한다. 염따는 10대들 사이에서 폭발적인 인기를 끌고 있다.
국내 힙합 대표 서바이벌 '쇼미더머니' 시즌에서도 멘토와 프로듀서로 나섰던 더 콰이엇은 "'고등래퍼'는 '쇼미더머니'와 드라죠. 경험이 부족할지라도 열정으로 성장, 극복하는 모습을 보는 것이 좋아요. 그 마음을 잊었는데, 저 역시 자극을 받을 수 있다"고 말했다.
[서울=뉴시스] 엠넷 '고등래퍼4' 염따·더콰이엇. 2021.02.19. (사진 = CJ ENM 제공) [email protected]
박재범·pH-1·우기는 고등래퍼들의 워너비 레이블로 통한다. 특히 박재범은 힙합 레이블 CEO로 젊은세대 사이에서 영향력을 끼치고 있다.
'쇼미더머니' 참가자에서 '고등래퍼' 멘토 자리에 오른 pH-1은 "박재범 형만 믿고 함께 나왔어요. 서로의 의견을 존중하고자 했고, 모두를 아우르는 참가자를 영입하려 했다"고 전했다.
특히, 이번 '고등래퍼' 시즌에는 무려 1만2000여명이 지원, 시리즈 사상 최고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이진아 PD는 "지난 시즌보다 실력자들과 개성 강한 친구들이 지원해서 선별하기 힘들었다"면서 "흥행을 예감한다기보다 기대하고 있는 면이 있다. 멘토 분들도 어느 때보다 대단하다"고 자부했다.
이에 따라 이 PD는 "이전 시즌보다 멘토들이 고등래퍼들과 더 가까이서 멘토링할 수 있도록 준비했다"고 전했다.
멘토들은 평가 기준으로 '개성'을 중요하게 여겼다. 박재범은 "이번 시즌에는 모두 잘해요. 독보적인 에이스가 없죠. 그래서 더 재미있어요. 자신만의 색깔, 그루브, 아우라를 보려고 합니다"라고 귀띔했다.
[서울=뉴시스] 엠넷 '고등래퍼4' 최효진 CP. 2021.02.19. (사진 = CJ ENM 제공) [email protected]
하지만 전체 인원의 2%에 미치지 못하는 저조한 지원률을 보였다. 최 CP는 "이영지 씨가 너무 잘해서 부담도 있었을 것"이라면서 "(지원자들을) 면밀히 검토하고 미팅을 했지만, 안타깝게 여성 래퍼가 한 분도 함께 못하게 됐다. 안타깝게 생각한다. 고등래퍼가 다음 시즌도 이어가게 된다면, 여성 래퍼들의 많은 참여를 부탁한다"고 청했다.
래퍼 넉살이 이번 '고등래퍼4' MC로 발탁됐다. 시즌2, 3에 이어 3년 연속 MC다. 이날 오후 11시 첫 방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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