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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성 최초 대서양 횡단 성공한 비행사 자서전 '펀 오브 잇'

등록 2021.07.12 16:01: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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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책 '펀 오브 잇' (사진 = 호밀밭) 2021.7.12. photo@newsis.com

[서울=뉴시스]책 '펀 오브 잇' (사진 = 호밀밭) 2021.7.12.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 이현주 기자 = 여성 최초로 대서양 횡단에 성공한 비행사 아멜리아 에어하트의 자서전이 최초로 완역 출간됐다.

1897년 미국 캔자스주의 애치슨에서 태어난 아멜리아 에어하트는 어렸을 적부터 '소녀다운 것'과 거리가 있었다고 고백한다.

격렬한 운동을 하거나 모험을 즐기는 등 당대 관습과 교육에 의해 학습되던 '소녀다움'을 벗어나, 아멜리아는 그저 언제나 자신이 즐거울 수 있는 일들을 좇았다.

물리학과 화학, 의학에 관심을 가졌던 그녀는 1918년 어느 겨울날, 이륙하던 비행기로 인해 살을 에는 듯한 눈바람을 얼굴에 맞게 된다. 이 강렬한 만남 이후 아멜리아 에어하트는 비행에 빠져들어 비행사가 되기 위해 매진한다.

좋아하는 비행기를 타면서 생계를 이어나가기 위해 전화 회사, 사진 촬영, 복지관 등 다양한 일을 마다하지 않던 아멜리아 에어하트에게 대서양을 같이 횡단하자는 제안이 들어온다.

1928년 그녀는 남성 비행사들과 함께 대서양 횡단에 성공하는데 여성으로서는 최초였다. 많은 사람이 이에 열광했으나 정작 그녀는 만족하지 못했다. "밥상에 숟가락 하나 더 얹는 것 같이 승객이 되어 비행"했다고 느꼈기 때문이다.

명성을 얻고자 시도한 일이었다면 여기에서 그쳤겠지만, 아멜리아에게 비행은 수단이 아닌 그 자체로 목적이었다. 그렇기에 더 열정적으로 비행 및 그와 관련 일들에 도전하고 마침내 1932년에는 단독 대서양 횡단을 달성한다.

남달랐던 유년 및 학창 시절과 1928년 대서양 횡단, 그리고 그 이후의 이야기가 담겨 있다. 서유진 옮김, 308쪽, 호밀밭, 1만6000원.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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