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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덕구의회, 어린이 용돈수당 예산 전액 삭감

등록 2021.07.14 19:31: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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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58회 임시회 폐회…다음 임시회에서 재논의

[대전=뉴시스] 대전 대덕구의회가 14일 제258회 임시회를 폐회하고 있다. (사진= 대덕구의회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대전=뉴시스] 대전 대덕구의회가 14일 제258회 임시회를 폐회하고 있다. (사진= 대덕구의회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대전=뉴시스] 조명휘 기자 = 대전 대덕구의회가 박정현 구청장의 역점 정책사업인 어린이 용돈수당 지급을 위한 예산 전액을 삭감했다.

대덕구의회는 14일 제258회 임시회 제4차 본회의를 열어 제2차 추가경정예산안 심의를 벌여 어린이 용돈수당 예산 3억 2300여만원을 전액 삭감처리했다. 경제재단 설립을 위한 예산 1억 2500만원도 함께 전액 삭감됐다.

특히 대덕구는 오는 10월 부터 10세 이상 12세 이하 어린이에게 매달 2만원씩 지역화폐로 용돈수당을 줄 계획이었으나, 선심성 정책이라는 논란이 끊이지 않고 일부에선 시위까지 이어지는 상황이다.

이날 본회의에서도 김수연(국민의힘) 의원이 의사진행발언을 통해 “대덕구 어린이 용돈 수당, 대덕경제재단 설립 예산을 다수의석으로 밀어붙이고 있어 의회 운영에 동참할 수 없다”고 비난하면서 야당의원 3명 전원이 퇴장하는 등 진통이 계속됐다.

이에 김태성 의장은 안건심사를 재개하면서 국민의힘 의원들의 의견을 받아들여 예산을 전액 삭감하기로 전격 결정했다.
[대전=뉴시스]용돈수당반대 대전시민연합이 12일 대전 대덕구청장 앞에서 집회를 열고 있다. *재판매 및 DB 금지

[대전=뉴시스]용돈수당반대 대전시민연합이 12일 대전 대덕구청장 앞에서 집회를 열고 있다.  *재판매 및 DB 금지

김태성 의장은 "어린이 용돈 수당, 대덕경제재단 예산안 전액 삭감 결정은 더불어민주당, 국민의힘, 집행부 간 충분한 숙의 과정과 의회에서 치열하게 정책적 토론을 거친 이후에 진행할 필요가 있다”며 예산삭감 이유를 밝혔다.

다만 "다음 회기 전까지 충분한 토론과 협의를 통해 대덕 어린이 용돈 수당과 대덕경제재단에 대한 결론을 마련하겠지만, 계속해서 반대를 위한 반대와 대화와 소통을 무시한 장외투쟁 등이 지속된다면 어쩔 수 없이 직권상정을 하겠다"며 여당 단독 처리 의사를 내비쳤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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