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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준수 전 여친, 폭로 계속 "사과 전화 받고 싶었는데..."

등록 2021.07.18 16:02: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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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 '하준수 안가연' . 2021.07.12.(사진=안가연 인스타그램) photo@newsis.com*재판매 및 DB 금지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 '하준수 안가연' . 2021.07.12.(사진=안가연 인스타그램) [email protected]*재판매 및 DB 금지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 남정현 기자 = 개그맨 하준수의 양다리 주장을 제기한 전 여자친구 A씨의 폭로가 계속되고 있다.

A씨는 지난 15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 '안녕하세요. 개그맨 H군 전 동거녀입니다'라는 제목으로 장문의 글을 게재했다.

A씨는 "바람이었다는 걸 웹툰을 통해 알게 됐고, 배신감과 분노와 수치심, 모멸감으로 저는 말을 제대로 할 수 없어 응급실도 다녀오고 정신과도 다녔다"고 말했다.

이어 "혹시나 하고 들어가 본 메일에서 그 여자의 이상한 쪽지가 발견됐고, 게임 채팅방에서 대화를 주고받은 걸 알게 됐다. 그 증거를 들이밀어도 자기는 죽어도 바람이 아니라고 우겼다. 그래서 안 좋게 헤어졌다"며 "그 뒤로 참다 못해 제가 어느 날 감정이 격해져 다 퍼뜨릴 거니 대전으로 오라고 했고 그 사람(하준수)은 대전으로 내려와 사과 아닌 사과를 했다"고 했다.

그는 "이제는 비혼이다. 결혼에 대한 자신감이 없어졌다. 근데 그 사람에게 왜 결혼을 재촉하셨냐는 질문에는 저희 부모님의 딸 사랑이라고 답해야 할 것 같다"며 "아버지께서 동거를 허락하면서 1년 뒤에 결혼하라고 했었다. 그 사람도 그걸 받아들이면서까지 나와 함께 있고 싶다고 했다. 약속한 1년이 다 됐을 무렵 부모님이 결혼 진행에 대해 물어봤고 그게 그 사람에게 재촉했다면 재촉했다는 내용"이라고 덧붙였다.

또한 그는 "그렇게 시간이 흘러 그 사람은 바람을 피우게 됐고 이별을 요구했다. 이유 모를 이별 통보로 정말 많이 힘들었고 그 뒤로 미친 사람처럼 무언가에 꽂힌 듯이 그 여자 인스타그램과 안 보던 웹툰을 읽어보기 시작했다"며 "역시나 바람이었다는 걸 웹툰을 통해 알게 됐고 큰 배신감과 수치심, 모멸감으로 나는 말도 제대로 할 수 없었다. 그 뒤에 정신과에 가서 우울증 약을 처방받고 복용 중에 있다"고 털어놨다.

A씨는 "난 그런 폭로 글을 올렸을 때도 사과 전화를 받고 싶었다. 근데 그 사람은 내가 아닌 우리 가족들에게 전화하기 바쁘더라. 그러고는 변호사를 통해 연락받았다. 법적 강경 대응, 명예훼손으로"라며 "아직까지 그쪽에 답변은 없다. 이렇게 잊히고 묻힐 수도 있을 것 같다"며 "그걸 그 사람이 바라는 것일 수도 있겠다는 생각이 든다. 하지만 난 이렇게라도 두 사람의 진짜 얼굴을 밝힐 수 있어 감사하다"고 밝혔다.

끝으로 그는 "앞으로 상황이 진행됨에 따라 따로 말씀드리겠다. 제대로 읽히지 않았을 제 글을 읽어주셔서 감사하다"며 매듭지었다.

앞서 A씨는 지난 11일 온라인 커뮤니티를 통해 2010년 12월부터 8년간 하준수와 연애하며 동거하고 결혼까지 약속했다는 글을 올렸다.

해당 글에서 A씨는 하준수가 자신과 사실혼 관계일 때 안가연과 바람이 났다고 주장했고, 이후 논란이 일었다. 최근 하준수는 안가연과의 결혼을 발표했다.

두 사람은 지난 13일 예정됐던 '코미디빅리그' 녹화에 참여했지만, 결국 하차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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