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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 번째 남편' 엄현경 "여자 주인공이 이끄는 일일 드라마"

등록 2021.08.05 15:19: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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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BC 새 일일드라마...9일 첫방송

[서울=뉴시스] 박진희 기자 = 배우 차서원(왼쪽부터), 엄현경, 김칠봉 감독, 배우 오승아, 한기웅이 5일 MBC 새 일일드라마 '두 번째 남편' 온라인 제작발표회를 하고 있다. (사진=MBC 제공) 2021.08.05.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 박진희 기자 = 배우 차서원(왼쪽부터), 엄현경, 김칠봉 감독, 배우 오승아, 한기웅이 5일 MBC 새 일일드라마 '두 번째 남편' 온라인 제작발표회를 하고 있다. (사진=MBC 제공) 2021.08.05. [email protected]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 남정현 기자 = 배우 엄현경이 '두 번째 남편'으로 일일드라마에 복귀한다.

5일 오후 MBC 새 일일드라마 '두 번째 남편'의 제작발표회가 온라인으로 열렸다. 이날 현장에는 엄현경, 차서원, 오승아, 한기웅, 김칠봉 PD가 참석했다.

'두 번째 남편'은 멈출 수 없는 욕망이 빚은 비극으로 억울하게 가족을 잃은 한 여인이 엇갈린 운명과 사랑 속에서 복수에 나서게 이야기를 그린다.

이날 김칠봉 PD는 "소재는 다소 무거워 보일 수 있는데 드라마는 밝고 통쾌한 분위기로 이끌어 나간다"고 작품을 설명했다.

배신과 복수를 소재를 다루는 드라마는 넘쳐난다. 김칠봉 PD는 이 작품만의 차별점에 대해 "'봉선화' 캐릭터에게 있다. 털털하고 유쾌한 인물이라고 했는데 그걸 넘어서서 진취적이고 불의를 때려 눕히는 현대 여성의 가장 이상적인 인물이다. 풀려가는 방식과 시청자들이 느끼는 느낌이 다른 드라마가 될 것"이라고 자신했다.

'최고의 연인', '빛나는 로맨스' 등을 집필한 서현주 작가가 대본을 맡았다. 그는 '두 번째 남편'으로 5년 만에 안방극장에 복귀했다.

엄현경은 문상혁(한기웅)과 오랜 연애 끝에 아이까지 낳았지만 그의 배신으로 살인 누명까지 쓰게 되는 봉선화 역을 맡았다. 차서원은 훤칠한 키에 훈훈한 외모, 성격까지 갖춘 완벽남이자 봉선화의 두 번째 남편 윤재민 역을 분한다. 또한 한기웅은 출세를 위해서라면 오랜 연인과 자식까지 버리는 비정한 첫 번째 남편 문상혁 역을 맡아 열연한다.
[서울=뉴시스] 박진희 기자 = 배우 엄현경이 5일 MBC 새 일일드라마 '두 번째 남편' 온라인 제작발표회를 하고 있다. (사진=MBC 제공) 2021.08.05.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 박진희 기자 = 배우 엄현경이 5일 MBC 새 일일드라마 '두 번째 남편' 온라인 제작발표회를 하고 있다. (사진=MBC 제공) 2021.08.05. [email protected] *재판매 및 DB 금지

엄현경은 "전작이 남자 주인공이 이끌었다면 이번 작품은 여자 주인공이 이끈다. 또 다른 느낌의 일일드라마가 탄생하리라 생각한다. '봉선화'가 이 시대에 맞는 캐릭터 같았다. 일반적인 일일드라마 주인공과 다른 면이 있어 좋았다"고 말했다.

이어 "성격이 안 좋은 일을 당하거나 잘못된 일을 당했을 때 말하는 성격이 아니다. 집에 가서 화내고 참는 성격이다. 재경이를 만나도 뒤지지 않고 하고 싶은 말을 다 한다. 그런 면이 매력적이고 하면서도 통쾌했다. 그래서 촬영장 가서 연기할 때 스트레스가 풀린다"고 자신의 캐릭터가 매력적인 이유를 부연했다.

차서원은 "도전적인 작품이라 느꼈다"고 했다. 한기웅은 "평소에 솔직하게 마음을 표현하는 성격은 아니다. 이 대본을 보고 느낀 건 양심의 가책을 느끼거나 남에게 미움받는 게 두렵지 않는 것이 흥미롭고 매력있었다"고 자신의 역할을 설명했다.

차서원은 처음으로 일일드라마 주연으로 발탁됐다. 이에 대해 그는 "뽑아 주신 감독님께 감사의 말씀 드린다. 대본을 보면서 유머가 있고 다정한 캐릭터라 평소에 장난도 많이 치고 유머도 많이 치려 하고 있다. 그런데 나보다 엄현경이 더 재밌는 느낌이다. 그래서 그런 부분을 많이 연습하고 있다"고 기뻐했다.

제작진은 '마라맛'이 시청 포인트라고 강조했다. 김칠봉 PD는 "센 느낌을 말하는 것 같은데, 우리 드라마에서는 액션이다"라고 짚었다. 그는 "봉선화(엄현경) 캐릭터의 액션 신. 정말 때려 눕히는 장면과 액션 신을 촬영하던 때가 종종 있었다. 앞으로도 종종 나올 거다. 설정이 태권도 유단자다. 만족한 장면들이 있었다"고 자신했다.

엄현경은 "액션 신이 이번이 처음이었다. 결과가 나쁘지 않은 것 같다. 잘 찍어 주셔서. 기술을 잘 써 주셔서 잘하게끔 보이게 찍어 주셨다"고 고마움을 전했다.

'악역 전문 배우' 오승아의 활약 역시 주목할 만하다. 그는 이번 작품을 통해 세 번째로 악역을 맡게 됐다. 전작들과의 차별점을 묻자 오승아는 "그간 항상 고아에 버림 받는 이야기로 시작했는데 이번 작품에서는 자신감 넘치고 당당한 캐릭터가 매력적이었다. 이면에 상처가 있지만 다른 모습을 보일 수 있겠다"면서 "악역을 연기할 때 스트레스를 받을 때도 있지만 호흡이 좋아 촬영장에서 승화가 된다"고 밀했다.
[서울=뉴시스] 박진희 기자 = 배우 차서원(왼쪽부터), 엄현경, 김칠봉 감독, 배우 오승아, 한기웅이 5일 MBC 새 일일드라마 '두 번째 남편' 온라인 제작발표회를 하고 있다. (사진=MBC 제공) 2021.08.05.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 박진희 기자 = 배우 차서원(왼쪽부터), 엄현경, 김칠봉 감독, 배우 오승아, 한기웅이 5일 MBC 새 일일드라마 '두 번째 남편' 온라인 제작발표회를 하고 있다. (사진=MBC 제공) 2021.08.05. [email protected] *재판매 및 DB 금지

마지막으로 김칠봉 PD는 조연들의 탄탄한 배경과 전사(前事)의 탄탄함을 타 드라마와의 큰 차별점으로 꼽았다.

 "보통 다른 일일드라마에 비해서 조연캐릭터들이 가지고 있는 배경스토리들, 얽혀 있는 관계들을 풍부하게 가지고 있습니다. 젊은 세대의 로맨스와 배경, 설정 등이 깊이 있어요. 중·장년층의 로맨스를 다루는 부분도 많아요."

"이 많은 양이 장기간 끌고 갈 수 있는 일일드라마의 매력이 아닐까 싶습니다. 풍부하고 깊이감이 있는 대본이이에요. 그런 부분은 시기별로 각 다른 캐릭터가 빛이 날 조연 캐릭터들이 많이 있습니다."

'두 번째 남편'은 9일 첫 방송된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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