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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폐 극복한 동물학자 이야기…신체연극 '템플', 9월 개막

등록 2021.08.07 08:1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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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 연극 '템플' 프로필 사진. 2021.08.08. (사진 = 공연배달서비스 간다 제공) photo@newsis.com

[서울=뉴시스] 연극 '템플' 프로필 사진. 2021.08.08. (사진 = 공연배달서비스 간다 제공)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이재훈 기자 = 연극 '템플(Temple)'이 오는 9월 3일~29일 대학로예술극장 대극장에서 관객들과 재회한다.

자폐증 진단에도 세계적인 동물학자가 된 미국 템플 그랜딘(74) 콜로라도 주립대학교 동물과학부 교수의 학창 시절 이야기에서 영감을 받았다.

그랜딘은 두 살 때 보호 시설에서 평생을 살 것이라 진단받았던 자폐아였다. 중학교 시절 자신을 놀리는 아이를 때려 퇴학당한다. 신경발작 증세로 고통도 겪는다.

하지만 어머니와 정신과 주치의의 도움으로 마운틴 컨트리 고등학교에 입학한다. 그곳에서 칼록 선생님을 만난 뒤 결국 자신만의 세계를 받아들이게 된다.

무대장치와 음악이 없는 뮤지컬 '거울공주 평강이야기', 토론연극 콘셉트의 '신인류의 백분토론', 이탈리아 영화가 원작인 연극 '완벽한 타인' 등 고정된 연극 양식을 거부해온 공연배달서비스 간다의 민준호가 작, 연출을 맡았다.

유럽의 명문 무용단인 스위스 현대무용단(Cie. Linga Dance Company)과 영국 2FaCeD 댄스 컴퍼니 단원 출신인 안무가 심새인이 안무와 함께 공동 연출로 힘을 보탠다.

두 연출은 '신체 연극'(physical theater)을 만들어냈다. 신체 움직임을 최대한으로 활용해 인물의 심리, 상태, 감정을 전달하는 '피지컬 시어터'를 표방한다.

기존 공연에서 호흡을 맞운 김주연, 유연, 윤석현, 윤성원, 이종혁, 차형도, 최미령이 출연한다. 박희정, 이지해, 마현진, 문경초, 이석, 이동명, 정선기, 배솔비 등이 새로 합류했다.

'템플'은 2019년 고양문화재단이 제작했고, 작년 웰컴대학로-웰컴씨어터에서 선보였다. 올해는 공연예술 중장기창작지원사업으로, 한국문화예술위원회의 후원을 받았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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