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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항시, 민·관·군 합심...태풍피해 복구에 ‘구슬땀’

등록 2021.08.29 17:46: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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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원봉사자, 자생단체, 공무원 등 연인원 5000여 명 투입

각계각층에서 후원 구호물품도 이어져

완전한 복구까지 많은 시간과 막대한 비용 필요

[포항=뉴시스] 강진구 기자 = 경북 포항시는 제12호 태풍 ‘오마이스’에 따른 기록적인 폭우로 피해를 입은 지역에서 자원봉사자와 자생·봉사단체, 공무원 등 연인원 5000명이 휴일도 반납한 채 연일 구슬땀을 흘리고 있다고 29일 밝혔다.사진은 피해복구에 나선 자원봉사자들.(사진=포항시 제공) 2021.08.29.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포항=뉴시스] 강진구 기자 = 경북 포항시는 제12호 태풍 ‘오마이스’에 따른 기록적인 폭우로 피해를 입은 지역에서 자원봉사자와 자생·봉사단체, 공무원 등 연인원 5000명이 휴일도 반납한 채 연일 구슬땀을 흘리고 있다고 29일 밝혔다.사진은 피해복구에 나선 자원봉사자들.(사진=포항시 제공) [email protected] *재판매 및 DB 금지

[포항=뉴시스] 강진구 기자 = 경북 포항시는 제12호 태풍 ‘오마이스’에 따른 기록적인 폭우로 피해를 입은 지역에서 자원봉사자와 자생·봉사단체, 공무원 등 연인원 5000명이 휴일도 반납한 채 연일 구슬땀을 흘리고 있다고 29일 밝혔다.

시는 태풍에 따른 피해수습에 즉각 대응하기 위해 태풍이 지나간 24일부터 군 장병 2200여명, 자생·봉사단체, 자원봉사자 1800명, 공무원 1000명 등 연인원 총 5000여명을 피해 현장에 투입해 피해 복구와 현장 청소를 지원하고 있다.

침수 도로와 각종 시설물을 점검하고, 태풍에 따른 감염병 예방을 위해 주택가와 취약지·침수지를 대상으로 소독 등 방역도 실시하고 있다.

시에 따르면 죽장면 지역의 경우 지난 24일 시간당 최고 53.5㎜ 등 단 3시간 만에 129㎜의 기록적인 폭우가 쏟아지면서 주택 60채와 상가 30동, 차량 25대가 침수됐다.

국도31호선 입암2교 연결도로와 지방도·마을진입로 12개소가 유실됐으며, 7개 마을 1500가구의 전기∙통신이 두절되는 피해를 입었다.

폭우로 인한 하천 범람으로 엄청난 양의 자갈과 돌, 토사가 농경지 등에 밀려들어 벼, 사과 등 농작물 251㏊가 유실·침수되고, 농로 1.04㎞가 유실·파손되는 피해도 발생했다.

시는 피해 조사가 진행될수록 피해 규모가 갈수록 늘어나고 있어 완전복구에는 많은 시일과 막대한 비용이 소요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이에 시 공무원과 포항시새마을회, 바르게살기협의회 회원, 군 장병, 자원봉사자, 의용소방대 등이 연일 봉사에 나서고 있다. 피해가 집중된 죽장면과 구룡포읍은 물론, 시내와 각 읍·면·동의 하천을 중심으로 쓰레기 수거와 환경정비 활동을 실시하고 있다.

시 행정안전국 직원들과 새마을회, 자원봉사센터, 여성단체협의회, 어린이집연합회, 여명로타리클럽, 동해로타리클럽, 영일만MJF라이온스클럽, 생활개선회 포항시연합회 회원 등 300여명은 지난 28일 죽장면에서 침수가옥 정리와 경작지 쓰레기 수거 등 피해복구에 힘을 보탰다.

재향군인회포항시회와 경산시 자율방재단, 도원로타리클럽, 이통장협의회, 포항시지속가능발전협의회, 우창동지역사회보장협의체위원회, 한국예술문화단체총연합회, 자원봉사센터 등 기관·단체 회원과 북구청, 북구 읍·면·동 공무원 등 200여명도 29일 죽장면에서 농경지에 밀려온 쓰레기와 부유물을 제거하며 피해 복구에 구슬땀을 흘렸다.

  앞서 포항시 농촌지도자회도 지난 27일 집중호우로 농업 관련 피해가 많은 죽장면에서 과수 농가 피해 복구를 지원했고  포항시청소년재단도 같은 날 죽장면에서 무너진 토사물 제거와 쓰레기 수거, 가재도구 정리 등을 도왔다.

사회적협동조합 포항나눔자활센터도 지난 25일부터 태풍 ‘오마이스’에 따른 주택침수 등 피해를 입은 구룡포읍 일대 독거어르신 4가구를 방문해 피해복구에 나섰다.

  수해 주민들의 일상회복을 돕기 위한 후원 구호물품도 연일 답지하고 있다.  

서포항농협이 생수 2만 병과 식품키트 100박스, 먹거리세트 87개 등을, 포항시 이·통장협의회는 쌀 30포, 라면 66박스, 생수 300만 원 상당을 죽장면에 기탁했다. 포항상공회의소는 생수 1만병을, 포항시개발자문연합회는 500만원 상당의 이불 130채를 죽장면 수해 피해 주민들에게 전달했다.

 리플러스마트는 빵과 우유 각 1000개를 피해 마을에 전달했고, ㈜동아특판 박경은 대표는 빵과 우유 500개씩을, 포항시농업경영인 김종광 회장은 빵과 우유 300개를 각각 자원봉사자들에게 지원했다.

 원법사와 죽장교회, 기계성당 등 종교계도 떡과 쌀국수, 음료 등 음식을 죽장면에 지원했다.새마을금고 중앙회 경북지부는 라면 등 생필품을, 구세군 동산교회(김영준사관)는 이불 200장을, 국제로타리 3630지구(2지역)는 침구 30세트를 각각 죽장면에 기탁했다.

구룡포읍에는 대구은행 포항사랑봉사단이 지난 27일 재해구호키트 80세트를 전달했다.

이강덕 포항시장은 “기록적인 폭우로 막대한 피해를 입은 지역의 신속한 피해복구를 위해 헌신한 모든 자생·봉사단체와 자원봉사자, 군 장병, 공무원 여러분들께 깊은 감사를 드린다”며 “어떠한 재난이 닥쳐도 시민들의 불편과 피해가 최소화될 수 있도록 안전한 도시를 만들어 나가기 위해 끊임없이 노력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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