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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낙연 "검증은 백신…저는 저쪽 당에 가장 어려운 후보"

등록 2021.09.04 16:30: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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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충남 합동연설회…"안전한 후보만이 승리 가져다줘"

"우릴 미워하는 국민께 밉상은 되지 말아야…그것이 확장성"

[원주=뉴시스] 이덕화 기자 = 3일 오후 이낙연 더불어민주당 대선 경선 후보가 강원 원주시를 방문한 가운데 당원 및 지지자에게 인사말을 하고 있다. 2021.09.03. wonder8768@newsis.com

[원주=뉴시스] 이덕화 기자 = 3일 오후 이낙연 더불어민주당 대선 경선 후보가 강원 원주시를 방문한 가운데 당원 및 지지자에게 인사말을 하고 있다. 2021.09.03. [email protected]

[서울·대전=뉴시스] 김형섭 여동준 기자 = 더불어민주당 대선주자인 이낙연 전 대표는 4일 "저는 저쪽 당이 상대하기 가장 어려운 후보이고 우리에게 가장 안전한 후보"라며 당심에 지지를 호소했다.

이 전 대표는 이날 오후 민주당 첫 지역 순회 경선으로 대전컨벤션센터에서 열린 대전·충남 경선에서 정견발표를 통해 "안전한 후보만이 우리에게 완전한 승리를 가져다준다"며 이같이 밝혔다.

이 전 대표는 경쟁자인 이재명 경기지사를 겨냥해 "저는 여러분의 손에 땀을 쥐게 하는 불안한 후보가 아니다. 저는 여러분의 가슴을 쓸어내리게 하는 조마조마한 후보가 아니다. 저는 해명할 게 많은 후보가 아니다"라며 "무엇보다 저는 저쪽 당에 가장 쉬운 후보가 아니다. 저쪽 당이 기다리는 후보가 아니다"라고 강조했다.

그는 또 "요즘 경선 후보들의 검증으로 시끄럽다. 저는 그 검증이 백신이라고 생각란다"며 "당내 경선에서 백신을 맞지 않겠다고 고집하는 것은 본선의 불안을 예방하지 말자는 얘기가 된다"고 말했다.

이어 "그 백신, 그 검증을 피한다면 우리는 본선에서 치명적인 결과를 만날 수도 있다. 함께 죽지 않고 살려면 백신 검증을 피하지 말자"며 "지금 우리 당의 검증이 따뜻한 봄바람이라면 본선에서 펼쳐질 상대 당의 검증은 살을 에는 겨울바람이다. 그것을 우리는 기억해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아울러 이 전 대표는 "저는 완전한 승리를 꿈꾼다. 완전한 승리는 되도록 많은 국민의 지지를 얻는 것"이라며 "우리에게 유보적인 국민을 많이 모시고 와야 한다. 저쪽과 이쪽에서 오도 가도 못하는 국민을 많이 모시고 와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우리를 미워하는 국민들께 적어도 밉상은 안 돼야 한다"며 "그것을 확장성이라고 한다. 제게 완전한 승리는 확장성"이라고 마랬다.

이 전 대표는 "대통령은 무엇을 할 것이냐에 앞서 어떤 사람이냐가 먼저 중요하다. 대통령이 어떤 사람이냐에 따라 국정도 국민도 곧장 영향을 받는다"며 "당원 동지 여러분의 아이들에게 부끄럽지 않은 후보가 되겠다. 저를 위해 발로 뛰고 손으로 뛰는 여러분의 고생을 헛되게 하지 않겠다"고 다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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