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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이든, 9일 대국민 연설…팬데믹 대응 '6갈래 전략' 제시

등록 2021.09.08 23:45: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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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팬데믹 대응' 대중 여론 악화 의식…"강력한 계획 전달"

[힐즈버러타운십=AP/뉴시스]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7일(현지시간) 뉴저지 힐즈버러타운십에서 허리케인 아이다 관련 브리핑을 듣고 있다. 2021.09.08.

[힐즈버러타운십=AP/뉴시스]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7일(현지시간) 뉴저지 힐즈버러타운십에서 허리케인 아이다 관련 브리핑을 듣고 있다. 2021.09.08.

[워싱턴=뉴시스]김난영 특파원 =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오는 9일 코로나19 팬데믹 관련 대국민 연설에 나선다. 최근 급격한 재확산 국면을 맞은 코로나19 대응에 관해 다면적 전략을 제시할 전망이다.

8일(현지시간) CNN과 야후뉴스 등에 따르면 백악관 대변인은 바이든 대통령이 오는 9일 자국 내 코로나19 대응에 관해 연설한다고 밝혔다. 미국에서는 바이든 행정부 취임 초기 적극적인 백신 배포로 한때 일일 확진자 수가 1만 명대까지 줄었으나, 최근 재확산 추세가 가팔라지고 있다.

통계 사이트 월드오미터에 따르면 지난 8월 중순 이후 미국 내 코로나19 일일 신규 확진자 수는 10만 명 아래로 좀처럼 떨어지지 않는 모습이다. 아울러 지난 6일 노동절을 기준으로 일주일간 일일 평균 확진자 수는 지난해 노동절 기간의 네 배에 달하는 13만7270명 수준이었다.

이런 상황에서 가을 학기 시작으로 학생들이 속속 학교로 돌아가며 우려의 목소리는 더욱 커지고 있다. 아울러 전임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에 비해 우호적이었던 바이든 행정부의 팬데믹 대응에 관한 여론도 최근 들어서는 시들해지는 모습이다.

이와 관련, 갤럽이 지난 7일 발표한 여론조사에서는 응답자 41%가 바이든 행정부의 코로나19 대응에 부정적 평가를 내놨다. 응답자들은 질병통제예방센터(CDC)가 대중들에게 코로나19 대응 계획을 명확하게 보여주지 않고 있다고 봤다.

취임 초기에만 해도 팬데믹 대응에서 호평을 받았던 바이든 행정부는 이런 변화를 민감하게 받아들이는 모습이다. 이에 바이든 대통령이 직접 대국민 연설을 통해 학교 및 민간 기업, 연방 정부 공무원 등을 상대로 한 대응 조치를 설명하려는 것이다.

CNN은 한 행정부 당국자를 인용, "대통령은 델타 변이 확산을 막기 위한 강력한 계획을 미국 국민에게 말할 것"이라며 "취임 첫날부터 그랬듯 바이든 행정부는 팬데믹을 통제하기 위해 가능한 한 모든 수단을 동원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바이든 대통령은 구체적으로 공공·민간 분야를 아우르는 6갈래 전략을 제시할 것으로 보인다. 여기에는 아직 50%대에 머무는 미국 내 코로나19 백신 완전 접종률을 끌어올리기 위한 방안을 비롯해 가을 학기 시작 이후 교내 확산 대응, 부스터 샷 관련 내용 등이 포함될 것으로 보인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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