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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공증식한 멸종위기 양비둘기 8마리, 전남 고흥 방사

등록 2021.09.29 19:10:00수정 2021.09.29 23:40: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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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립생태원 멸종위기종복원센터, 고흥서 자연적응훈련

양비둘기 개체군 증식 추진 위해 기관·지역주민 협력

방사된 양비둘기 (사진=국립생태원 멸종위기종복원센터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방사된 양비둘기 (사진=국립생태원 멸종위기종복원센터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영양=뉴시스] 김진호 기자 = 국립생태원이 29일 멸종위기 야생생물 Ⅱ급인 양비둘기 8개체를 방사했다.

방사된 양비둘기는 전남 고흥에서 서식하던 양비둘기로 국립생태원 멸종위기종복원센터(암컷 3개체) 및 서울동물원(수컷 5개체)에서 각각 인공증식했다.

국립생태원 연구진은 고흥군 일대 양비둘기 서식지 이용 현황 파악과 신규 번식지 발굴을 위해 방사한 양비둘기에 가락지와 위치추적기를 달았다.

연방사장 출입구는 상시 개방해 방사된 양비둘기가 자연적응하지 못할 경우 둥지로 활용할 수 있도록 했다.

이번 방사는 양비둘기의 개체군 증식 추진을 위해 국립생태원, 영산강유역환경청, 서울동물원, 고흥군민 등이 협력해 이뤄졌다.

영산강유역환경청은 고흥 연방사장을 조성하고, 증식과 자연적응훈련은 국립생태원과 서울동물원이 함께 했다.

양비둘기 연방사장 관계자들이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사진=국립생태원 멸종위기종복원센터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양비둘기 연방사장 관계자들이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사진=국립생태원 멸종위기종복원센터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자연적응훈련 중인 양비둘기의 사육·관리는 현지 주민의 참여로 진행됐다.

조도순 국립생태원장은 "이번 연방사가 양비둘기 보전사업 성공의 발판이 되길 바란다"며, "다양한 기관의 협력과 주민 참여로 이뤄진 이번 노력으로 멸종위기에 처한 토종 야생생물들이 건강성을 회복할 수 있는 좋은 사례가 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수연 서울대공원장은 "방사된 양비둘기가 성공적으로 자연에 적응해 멸종위기 야생동물 보전에 희망의 나뭇잎을 물고 돌아오길 기원한다"고 밝혔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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