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광약품, 코로나19 치료제 효능 미입증…"개발 중단"
추가 2상 임상에서 주평가변수 미충족

[서울=뉴시스] 송연주 기자 = 부광약품은 코로나19 치료제로 개발 중인 ‘레보비르 캡슐’의 두 번째 임상 2상(CLV-203) 결과 통계적으로 유의한 주평가변수 효능을 입증하지 못했다고 30일 밝혔다.
더 이상 코로나19 치료제로 개발할 계획은 없다고 했다.
앞서 지난 5월 발표한 중등증 환자 61명 대상 또 다른 2상(CLV-201) 탑라인 결과에서도 유효성 1차 평가지표인 바이러스의 음성 전환율이 통계적으로 유의성을 입증하지 못했다.
다만 CLV-201 임상에 참여한 고혈압 환자 중 레보비르 투약군에서 코로나19 바이러스 감소 경향을 보인 것을 근거로 경증~중등증 환자 대상 후속 2상(CLV-203)을 진행해왔다.
이번 CLV-203 결과, 주평가변수인 활성 바이러스량 감소에 대해 위약(가짜 약) 대비 유효성을 확인하지 못했다.
회사는 잘 통제된 중등증 환자군에선 바이러스 감소 경향이 보이지만 경증 환자군에선 이런 경향을 확인하기 어려운 것이다고 설명했다.
부광약품 관계자는 “2건의 2상에서 모두 중대한 이상사례는 없었고 중등증의 고혈압 환자군에서 바이러스의 감소 경향을 확인할 수 있었다는 점은 의미 있었지만 향후 코로나19 치료제로서의 추가적인 개발은 계획하고 있는 것이 없다”고 말했다.
레보비르 캡슐은 부광약품이 자체 개발한 국내11호 신약이다. 지난 2006년 국내 식품의약품안전처에서 B형간염 치료제로 허가 받아 사용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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