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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력난 심각' 中, 러시아에 도움 요청…"전력 늘려달라"

등록 2021.09.30 15:13: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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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영 에너지기업 "중국서 요청받아 검토 중"

[난징(중국 장쑤성)=AP/뉴시스] 지난 27일 중국 장쑤성 난닝에 있는 한 석탄 화력 발전소에서 연기가 배출되고 있다. 2021.09.30. *재판매 및 DB 금지

[난징(중국 장쑤성)=AP/뉴시스] 지난 27일 중국 장쑤성 난닝에 있는 한 석탄 화력 발전소에서 연기가 배출되고 있다. 2021.09.30.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 이혜원 기자 = 전력난 사태가 중국 전역으로 확산하는 가운데, 시진핑(習近平) 정부가 러시아 에너지 기업에 전력 수출을 늘려달라고 도움을 요청했다.

30일(현지시간) 영국 가디언 등에 따르면 러시아 국영 에너지 기업 인테르라오는 전날 저녁 중국이 자국으로 수출하는 전력 공급량을 늘려달라고 요청했다고 밝혔다.

인테르라오 대변인은 "전력 공급량을 대폭 늘리는 방안을 검토 중"이라고 설명했다.

러시아는 중국에 연평균 최대 70억㎾까지 전력을 제공할 수 있는 것으로 알려졌으며, 지난해에만 30억6000만㎾를 중국에 공급했다.

중국에선 심각한 전력난 사태가 전역으로 확산하고 있으며, 공장 가동이 잇따라 중단되는 등 피해가 커지고 있다.

이번 전력난은 중국 정부가 탄소 배출 목표를 맞추기 위해 석탄 등 화석 연료 발전을 규제한 게 근본적 원인인 것으로 풀이된다. 석탄 공급망 불안정도 요인으로 작용했다는 지적이 있다.

세계 주요 투자은행들은 중국의 경제 성장률 전망치를 줄줄이 낮춰 잡았다.

골드만삭스는 중국의 연간 성장률 예상치를 기존 8.2%에서 7.8%로 0.4%포인트 하향 조정했으며, 노무라증권도 8.2%에서 7.7%로 0.5%포인트 내렸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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