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文정부서 경제관료 250명 금융권 재취업…기재부 출신 43명

등록 2021.10.05 14:22:52수정 2021.10.05 15:02: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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용혜인 의원, 20개 경제부처·기관 분석

이전 정부와 비교해 51명 늘어…25%↑

1~4급 고위급 위주…1금융·저축은행 선호

[세종=뉴시스]세종시 어진동 정부세종청사 기획재정부. 2019.09.03. ppkjm@newsis.com

[세종=뉴시스]세종시 어진동 정부세종청사 기획재정부. 2019.09.03. [email protected]


[세종=뉴시스] 이승재 기자 = 문재인 정부 들어 주요 20개 경제부처·기관의 관료 250명이 금융권 재취업에 성공했다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

5일 용혜인 기본소득당 의원이 시중은행, 보험사, 저축은행, 증권사, 카드사 164곳을 분석한 결과에 따르면 지난 2017년부터 2020년까지 주요 20개 경제부처·기관 근무자 250명이 금융권에 재취업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지난 2013년부터 2016년까지 박근혜 정부 시기와 비교하면 51명(25.6%) 늘어난 수준이다.

특히, 기획재정부, 한국은행, 금융위원회, 공정거래위원회, 국세청 등 주요 5개 경제부처·기관 취업자는 124명이며, 이 가운데 기재부 출신은 43명에 달했다.

금융권별로는 저축은행(72명), 1금융권(70명), 보험사(53명), 증권사(52명), 카드사(3명) 순으로 취업자 수가 많았다.

금융권에 취업한 경력자들은 대체로 고위급 공무원이라는 주장도 나온다.

용 의원 자료를 보면 1~4급 출신은 73명이었고, 5~9급 출신은 11명이었다. 이외에 119명은 금융기관의 자료 협조가 원활하지 않아 '알 수 없음'으로 분류됐다.

즉, 직급을 파악할 수 있는 경우 약 87%가 1~4급 출신이었던 셈이다.

용 의원은 "느슨한 제도 개선으로 관피아, 모피아 청산에 실패했다"며 "21대 국회와 차기 정부는 낙하산 방지, 이해관계자 이력 추적 및 공개, 공직자윤리법의 강화 등을 다각도로 모색해야 한다"고 전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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