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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재원 "40인의 도둑 수사하려면 알리바바부터" 이재명 수사 촉구

등록 2021.10.07 10:36: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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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재원 최고위원 이재명 경기지사 직격

"초과이익환수조항 왜 빠졌는지 밝혀야"

"이재명 말대로라면 유동규는 국힘 사람"

김재원 "40인의 도둑 수사하려면 알리바바부터" 이재명 수사 촉구

[서울=뉴시스] 손정빈 김승민 기자 = 국민의힘 김재원 최고위원은 7일 "알리바바와 40인의 도둑을 수사하려면 알리바바부터 체포해야 되는 것 아니냐"며 대장동 특혜 개발 비리 의혹에 휩싸인 이재명 경기지사를 직격했다.

김 최고위원은 이날 최고위원회의에서 이렇게 말하며 "검찰은 이재명을 제외하고, 알리바바를 제외하고, 40인의 도둑만 수사할 것이다. 이 사건 수사하면 이 40인의 도둑은 구속될 것이다. 그러나 알리바바를 교도소에 보내지 않으면 이 수사는 제대로 되지 않은 것"이라고 말했다.

김 최고위원이 '알리바바와 40인의 도둑'을 언급한 건 이 지사가 전날 열린민주당 유튜브 방송에 나와 대장동 의혹을 부인하며 "저는 도둑들로부터 빼앗아오는 설계를 한 것이고, 나머지 도둑의 분배·설계는 국민의힘이 한 것"이라고 했기 때문이다.

김 최고위원은 대장동 개발 관련 서류에서 민간초과이익환수조항이 어떤 경로로 삭제됐는지 밝혀야 한다고 했다. 그는 "민간초과이익환수조항 삭제를 누가 주도했는지, 보고를 받았는지 , 승인을 했느지, 이것을 밝혀야하는데도 불구하고 그 내용을 밝히기 힘들기 때문에 '국민의힘이 설계했다' 이런 주장을 하고 '돈을 받아간 것은 국민의힘이다' 이런 소리를 하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앞서 이 지사가 2015년 2월 "민간 수익을 지나치게 우선시하지 않도록 하라"고 적힌 '대장동·1공단 결합 도시개발사업 추진에 따른 다른 법인에 대한 출자 승인 검토 보고' 서류에 결재한 지 석달 만에 '초과이익환수조항'이 사업협약서에서 빠진 정황이 드러났다.

같은 해 5월 성남도시개발공사 실무진에선 민간에 과도한 개발 이익이 돌아갈 상황을 차단해야 한다는 의견서가 만들어졌지만, 유동규 전 기획본부장 산하 전략사업팀에는 초과이익환수조항이 삭제된 채로 사업협약서가 넘어간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따라 대장동 사업 구조의 이런 변화 과정을 이 지사가 결재했거나 보고받았는지가 논란이 되고 있다. 이에 이 지사는 "보고도 못 받은 일"이라고 해명했다.

김 최고위원은 "이 지사가 이 사건이 시작되자마자 1원도 받지 않았다고 하는데, 그러나 결재를 하지 않았다, 몰랐다 이런 얘기를 한 적이 없다"며 "대장동 도둑들에게서 이익을 빼앗아오는 설계를 했고 나머지는 국민의힘이 설계했다면, 유동규는 국민의힘 사람이냐"고 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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