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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아메리칸항공. 악천후·인력난에 1500편 줄취소

등록 2021.11.01 15:14: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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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우스웨스트항공 이달 초 2000편 취소하기도

[임피리얼=AP/뉴시스] 지난해 3월31일 미국 펜실베이니아주 임피리얼에 있는 피츠버그 국제 공항에 아메리칸항공 비행기가 서 있다. 2020.08.26.

[임피리얼=AP/뉴시스] 지난해 3월31일 미국 펜실베이니아주 임피리얼에 있는 피츠버그 국제 공항에 아메리칸항공 비행기가 서 있다. 2020.08.26.

[서울=뉴시스] 유자비 기자 = 미국 아메리칸항공이 악천후와 인력난이 겹치며 지난달 29일부터 사흘간 1500편이 넘는 항공편을 취소했다.

31일(현지시간) CNN, 뉴욕타임스 등 외신들에 따르면 아메리칸항공은 지난 29일 342편을 취소한 데 이어 30일에는 543편을 취소했다. 31일에는 당일 전체의 12%에 해당하는 규모인 634편을 취소했다.

데이비드 시모어 아메리칸항공 최고운영책임자(COO)는 지난 30일 직원들에게 보낸 메모에서 미국 최대 허브 공항인 댈러스-포트워스 국제공항에서 강풍으로 결항이 발생하면서 주말 항공사 운영에 어려움이 생겼다고 밝혔다.

그는 "승무원에게 일정의 확실성을 제공하고 고객을 배려하기 위해 이달 일부 항공편을 사전에 취소해 며칠동안 운항을 재조정했다"며 "변경으로 인해 영향을 받는 대부분의 고객은 당일 재예약되고 있으며 변경사항에 대해 사과드린다"고 설명했다.

미국 항공사들은 올 봄부터 여행 수요가 회복되고 있음에도 빡빡한 비행 일정과 악천후로 인해 운영에 차질을 빚고 있다. 특히 코로나19 팬데믹 기간 근로자들이 대거 회사를 떠난 여파에 인력난을 호소하고 있다.

이달 초 사우스웨스트항공이 2000편이 넘는 항공편을 취소하기도 했다.

게리 켈리 사우스웨스트 최고경영자(CEO)는 이달 "여행 회복세에 많은 어려움이 따랐다"며 "처음으로 모든 것이 엉망이란 것을 인정할 것"이라고 말했다.

아메리칸항공도 비슷한 문제에 직면하고 있다. 그러나 시모어 COO는 1일부터 1800명에 가까운 승무원이 코로나19 휴가에서 돌아오고 내달1일에는 더 많이 돌아올 것이라며 바쁜 휴가철에 대비할 수 있다고 확신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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