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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대병원 노사, 잠정합의 타결…파업 철회

등록 2021.11.09 19:32:05수정 2021.11.10 15:26: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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간호 인력 충원, 근무 여건 개선 등에 합의

10일 파업 일정 취소…의료공백 우려 해소

서울대병원 노사, 잠정합의 타결…파업 철회


[서울=뉴시스] 안호균 기자 = 서울대병원 노조가 파업을 하루 앞두고 병원 측과 합의안을 타결했다.

의료연대본부 서울대병원분회는 9일 서울대병원 측과 잠정 합의를 체결하고 가조인식을 진행했다고 9일 밝혔다. 합의안은 조합원 찬반투표를 거쳐 최종 확정될 예정이다.

이번 잠정합의에서는 ▲의료연대본부 개선안을 반영한 간호관리료 차등제 상위등급 신설 노사공동안 건의 ▲근무여건 개선을 위한 노사협의체 구성 ▲교대근무자 결원에 대비한 예비인력 도입에 등의 내용이 포함됐다. 또 보라매병원 간호·간병 통합서비스 병동 간호사 배치기준을 현행 1:8에서 1:7로 상향할 수 있도록 건강보험공단에 심의 요청하기로 했다.

또 보라매병원이 정부의 코로나19 간호사 배치 시범사업에 참여하는 내용도 잠정 합의안에 담겼다. 코로나19 거점병원의 가이드라인에 따른 인력충원 책임을 확실히 한 것이다. 보라매병원은 우선적으로 코로나19 간호인력 10명을 충원하기로 했다.

이 밖에도 양측은 2019년 서울대병원에 정규직 전환이 된 환경유지지원직에 대한 가계지원비를 20만원 인상하기로 합의했다.

서울대병원분회는 "오늘의 합의를 계기로 앞으로도 공공의료가 확대되고 적정 인력 충원으로 안전한 병원이 될 때까지 국민의 건강권을 위한 힘찬 투쟁을 계속해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서울대병원 노조가 파업을 철회하면서 코로나19 방역 공백과 의료 대란에 대한 우려는 한층 낮아졌다. 서울대병원 노조 조합원 수는 약 3000명으로 의료연대의 파업 참여 대상 조합원 수(약 7600명)의 약 40%를 차지한다.

의료연대본부는 서울대병원 노사의 합의 타결과는 별개로 11일 총파업에 돌입한다. 서울대병원 노조는 11일 열리는 의료연대 총파업에는 간부·대의원이 참여할 예정이다.

당초 의료연대 파업에는 서울대병원을 비롯해 경북대병원, 대구가톨릭대학교의료원, 강원대병원, 동국대병원, 포항의료원 등 6개 병원 노조와 대가대민들레분회, 울산대병원민들레분회, 울산동구요양원분회 3개 비정규직·돌봄노동자 노조가 참여할 것으로 알려졌다. 현재 각 노조는 파업 참여를 결정하기 위한 조합원 투표 등을 진행 중이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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