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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원거리 전력망 관리에 양자암호 위성 통신 활용

등록 2021.12.12 12:09:30수정 2021.12.12 14:42: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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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킹 등 위험 원천 봉쇄하는 기술…전력망 차단 위협 대응

[서울=뉴시스] 지상의 기지국과 인공위성간 양자통신에 사용되는 광자의 편광에 중력장이 작용하는 원리에 대한 개념도(자료=서울시립대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 지상의 기지국과 인공위성간 양자통신에 사용되는 광자의 편광에 중력장이 작용하는 원리에 대한 개념도(자료=서울시립대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 강영진 기자 = 미국, 인도, 러시아, 일본보다 훨씬 크고 태양 및 풍력 발전 등 전력 공급이 불안정한 수단이 통합돼 있는 상태에서 컴퓨터를 이용한 자동화 시스템으로 전력망을 관리하는 것이 불가피하다.

그러나 컴퓨터를 사용한 전력망 관리는 해킹 또는 인간의 실수에 의한 심각한 재난의 위험성을 안고 있는데 중국 과학자들이 양자 암호화기술을 이용해 이 문제를 해결했다고 컴퓨터 기술 전문매체 애로지드(Aroged)가 11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중국은 지난 2016년 양자암호보안 기술을 시험하기 위해 위성을 발사했으며 이 위성은 양자배열 기술을 이용해 먼거리 암호 키를 전송하는 믿을 만한 통신망이 될 것으로 기대됐다. 양자암호를 전송하는 광통신망을 설치하는 것에 비해 크게 비용이 절감되는 기술이다. 위성 통신은 구름, 태양풍 및 통신 회선 부족 등의 문제를 안고 있으나 암호전송을 위한 수단으로서 위성 통신 외에 대안은 사실상 없는 상태다.

위성은 단일 양광자의 양자로 암호화된 키를 전송한다. 누군가 광양자 암호키를 가로채면 즉시 광양자의 상태에 변화가 생겨 탐지됐다는 신호를 보내게 된다. 그러면 즉시 키가 무효화되고 새로 암호 키를 생성해 전송하는 과정이 성공할 때까지 반복된다.

이런 식으로 해킹을 효과적으로 차단함으로써 전력망을 안전하게 통제할 수 있게 된다.

지난 봄 중국은 베이징의 전력운용망 본부와 중국 동남부 푸젠성의 전력공급망 사이의 통신을 탐지하는 방식의 시험을 실시했다. 푸젠성은 대만과 가까워 유사시 공격당할 위험성이 크고 전력망도 붕괴할 위험성이 있는 곳이다. 양자통신 위성통신이 중앙과 지방의 통신을 보호함으로써 이 문제를 해결할 수 있게 된다.

중국은 위성을 통한 양자 암호통신 이외에도 지상 광케이블을 통한 통신에도 양자암호기술을 적용하고 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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