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부 조사서 심상정 제친 허경영 "낙담말라…장관 임명권 드린다"
한길리서치 여론조사에서 지지율 3.2%로 심상정(2.2%)에 앞서
[서울=뉴시스] 김선웅 기자 = 허경영 국가혁명당 대선 후보가 3일 서울 여의도 국가혁명당 중앙당사에서 2022년 신년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2022.01.03. [email protected]
허 후보는 이날 오후 페이스북에 "허경영 대통령 당선시 심상정 후보님도 득표수 비례 명예부통령으로서 장관 임명권 드립니다. 낙담하지 마세요"라고 적었다.
심 후보는 전날 정의당 선대위 명의로 입장문을 내고 "현 선거 상황을 심각하게 받아 들이고, 이 시간 이후 모든 일정을 중단하고 숙고에 들어갔다"고 밝힌 뒤, 일산 자택 칩거에 들어갔다.
정의당은 이에 따라 선거대책위원장 이하 선대위원 전원이 일괄 사퇴하는 등 '극약 처방'을 했지만, 심 후보 지지율이 일부 여론조사에서 허 후보에게도 못 미치는 등 고전을 면치 못하는 가운데 진보 후보 단일화도 물 건너간 상황이어서 마땅한 타개책을 내놓지 못하고 있다.
허 후보가 이날 SNS에서 심 후보에게 명예 부통령과 장관 임명권을 제안한 것은 자신이 진보정당의 여제로 불려온 심 후보를 지지율면에서 제친 최근 한 여론조사 결과를 부각하기 위한 의도로 보인다.
앞서 한길리서치가 쿠키뉴스 의뢰로 지난 8~10일 전국 18세 이상 남녀 1014명을 대상으로 한 여론조사(표본오차 95% 신뢰수준에 ±3.1%포인트)에서 심상정 정의당 후보(2.2%)는 허경영 국가혁명당 후보(3.2%)에도 뒤졌다. 같은 조사에서 윤석열 후보는 38.0%, 이재명 후보는 35.3%, 안철수 후보는 11.0%지지율을 각각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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