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페이스북
  • 트위터
  • 유튜브

'조선의 사랑꾼' PD "박수홍 무작정 기다려 만나, 러브스토리에 눈물"

등록 2022.12.24 13:03:08

  • 이메일 보내기
  • 프린터
  • PDF
[서울=뉴시스] '조선의 사랑꾼' 이승훈 PD. 2022.12.24.(사진 = TV조선 제공) photo@newsis.com*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 '조선의 사랑꾼' 이승훈 PD. 2022.12.24.(사진 = TV조선 제공) [email protected]*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송윤세 기자 = 첫 방송을 앞둔 TV조선 예능 '조선의 사랑꾼' 이승훈 PD가 최근 품절남에 등극한 개그맨 박수홍의 섭외 비하인드를 24일 밝혔다.

배우 최성국과 개인적인 인연으로 출발한 '조선의 사랑꾼'은 지난 추석 파일럿 2회 방송에 이어 정규 편성을 확정지은 뒤 오는 26일 오후 10시 첫 방송을 앞두고 있다. 이 PD는 화제가 된 '2대 사랑꾼' 박수홍의 합류 과정에 대해 "올해 9월에 박수홍 씨를 무작정 찾아갔다. 그 시기엔 박수홍 씨를 만나는 일 자체가 어려웠다. 박수홍 씨가 녹화 중인 타 방송국을 찾아갔고, 그 앞에서 녹화 끝나고 나오시길 무작정 기다리던 기억이 난다"라고 회상했다.

이어 "어렵게 박수홍 씨를 만나서 얘기를 나누던 중, 현재의 쉽지 않은 상황 속에서도 꿋꿋하게 사랑을 키워나가는 두 분의 얘기를 듣고 그 자리에서 저 역시 눈물을 흘렸다"라며 "당시 옆에 계시던 박수홍 씨의 매니저께서 '진흙밭에서 천년에 한번 피어나는 연꽃 같은 사랑'이라고 했다. 그래서 제가 이런 한 편의 영화와도 같은, 선배님의 사랑 이야기를 저희 프로그램에서 담고 싶다고 제안했다"라고 전했다.

박수홍, 박경림, 최성국, 오나미, 임라라 등 5명의 MC 군단도 새롭게 꾸며졌다. 개그맨 손민수와 9년째 장기 연애 중인 임라라만 유일한 미혼 MC다. "모두 본인들의 일상 속 모습을 VCR에 담고 있어 단순히 스튜디오에 나와 타인의 이야기를 보고 리액션만 하지 않는다. 박경림 씨를 제외한 네 분은 결혼을 앞둔, 또는 막 결혼을 한 신혼들이다 보니 한 번 어떤 얘기가 나오면 화수분처럼 본인 얘기들이 끊이지 않는 편이다. 촬영은 신경 안 쓰시고 계속 수다를 떨어서, 제작진이 이를 제지시켜야 하는 상황이 수시로 발생한다"라고 남다른 케미도 자랑했다.

연애에서 결혼 준비로 넘어가는 시점~결혼식 당일까지를 생생히 보여줄 출연자를 섭외하는 일이 가장 큰 과제다. 이 힘든 미션을 어떻게 수행해 나가고 있을까. "전 과정을 처음부터 다 찍을 수 있으면 좋겠지만, 연예인들이 보통 이 과정을 비공개로 하는 경우가 많다. 그래서 저희는 각 시기별로 다양한 출연진들을 찾아 팔로우하고 있다"라며 "파일럿 방송 때 보셔서 아시겠지만, 저희 '사랑꾼' 팀이 붙게 되면 지지부진하던 결혼 과정도 속도가 붙더라. 결혼에 더 빨리 골인하고 싶으신 분들이 계시다면 언제든 연락 부탁드린다. '조선의 사랑꾼'이 도와드리겠다!"라고 호소했다.

'결혼의 날것'을 보여주는 다큐 예능답게, 생생한 촬영이 특징이다. 이 같은 장면들을 잡아내는 데 혹시 모를 출연자와의 갈등이나 애로사항은 없었는지 궁금해진다. 이 PD는 "출연자가 오늘 청첩장 만들 예정이라고 하면 그걸 찍으러 가고, 상견례 할 것이라고 하면 또 간다. 이렇게 결혼을 준비하시는 분들을 있는 그대로, 그 과정을 다 찍으려고 하기 때문에 언제 어떤 촬영이 진행될지 제작진도 모른다. 그렇기 때문에 촬영 분량이 상당해서 편집에 애를 먹기도 한다"라고 토로했다.

파일럿 방송 이후 폭박적인 반응을 얻었다. 이번 정규편성 이후에 어떤 기대를 하는지도 고백했다. "추석 연휴 파일럿 방송이 나간 바로 다음 날, 위에서 바로 정규편성을 준비하라고 해서 뿌듯했다. 저희 채널의 주 시청층보다 어린 연령층에게서 반응이 온 것도 뿌듯했고. 시청자들도 앞으로의 방송을 보시면서 '나도 저런 사랑 한번 하고 싶다', '이래서 제목이 조선의 사랑꾼이구나'라는 생각이 드신다면 좋겠다"고 마무리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많이 본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