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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 12월 이래 병원서 코로나로 5만9938명 사망..."닷새만에 공식통계"

등록 2023.01.14 20:54:23수정 2023.01.14 21:03: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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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이징=AP/뉴시스] 6일 중국 베이징의 기차역에서 마스크를 쓴 여행객들이 기차 탈 준비를 하고 있다. 중국 당국은 오는 22일 춘제(설) 연휴 기간에 연인원 약 20억9500만 명이 이동할 것으로 예상하면서 중소도시와 농촌에서의 코로나19 급증을 우려하고 있다. 2023.01.06

[베이징=AP/뉴시스] 6일 중국 베이징의 기차역에서 마스크를 쓴 여행객들이 기차 탈 준비를 하고 있다. 중국 당국은 오는 22일 춘제(설) 연휴 기간에 연인원 약 20억9500만 명이 이동할 것으로 예상하면서 중소도시와 농촌에서의 코로나19 급증을 우려하고 있다. 2023.01.06


[서울=뉴시스]이재준 기자 = 지난해 12월 초 엄격한 제로 코로나 정책 해제로 급속 확산하면서 감염 상황을 정확한 집계를 하지 못한 이래 지금까지 코로나19로 숨진 환자가 5만9938명에 달했다고 중국 위생당국이 14일 밝혔다.

신화와 AP 통신 등에 따르면 중국 국가위생건강위원회는 이날 그간 1개월여 동안 코로나19로 인한 호흡부전으로 5503명이 숨지고 다른 질환과 코로나19 합병증으로 5만4435명이 목숨을 잃었다고 발표했다.

위생건강위 의정사 자오야후이(焦雅輝) 사장은 "최근 사망자 5만9938명의 평균 연령이 80.3세이고 65세 이상 고령자가 90.1%를 차지했다"고 설명했다.

자오 사장은 사망자 중 90% 이상이 코로나19와 암, 뇌혈관 질환, 대사성 질환 등 기저질환의 합병증으로 숨졌다고 설명했다. 

위생건강위원회는 이번 사망자 통계가 병원에서 숨진 환자만을 대상으로 했다고 전해 자택 등에서 사망한 수자를 포함하면 실제로는 이를 훨씬 상회할 여지를 두었다.

이로써 중국 당국이 코로나19 정식 사망자로 간주하는 해당 증세로 인한 호흡부전 사망자는 이제껏 발표 수치보다 2배 넘는 최소한 1만7705명에 이르게 됐다. 당국이 마지막으로 공표한 1월8일까지 사망자는 5272명이다.

자오 사장은 앞으로도 전염병 유관 규정에 따라 코로나19 연관 정보와 통계를 적시에 업데이트해서 공개하겠다고 밝혔다.

위생건강위는 12월14일부터 확진자에는 포함하지는 않고 별도로 집계해온 무증상 환자 수를 12월14일부터 공개하지 않았다.

이후 위생건강위는 관련 통계를 질병예방통제센터에 위임해 발표했다가 이마저 지난 9일부터 중단했다.

중국 당국이 코로나19 감염 상황을 축소해 공표한다는 의혹이 일면서 세계보건기구(WHO)과 각국이 정확한 코로나19 상황을 공개하라고 촉구하고 있다.

WHO는 지난 5일 작년 12월26일에서 올해 1월1일까지 중국에서 신규 감염자가 21만8019명이 생기고 648명의 사망자가 나왔다는 중국 당국의 보고가 있었다고 공표하기도 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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