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장 리뉴얼에 파격 할인까지" 면세업계, 새해 반등 노린다

[인천공항=뉴시스] 최동준 기자 = 각국의 코로나 봉쇄 조치 완화와 관광 재개에도 면세점 매출 부진이 이어지고 있다. 2019년 25조 원이던 면세점 매출액은 지난해 17조 원으로 줄었다. 사진은 22일 인천국제공항 면세점 모습. 2022.12.22.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박미선 기자 = 코로나19 확산 2년간 실적 직격탄을 맞은 면세업계가 새해 심기일전에 나선다.

2분기 이후 해외 단체 관광객이 증가할 것으로 예측되고, 급증하는 여행 수요로 내국인 관광객도 더욱 늘어날 것으로 보이는 만큼 새로운 쇼핑 경험을 제공하기 위해 매장과 온라인몰을 재단장하고, 이전에 없는 파격 할인도 선보이고 있다.

18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신라면세점이 새해를 맞아 온라인과 오프라인 매장을 대대적으로 리뉴얼했다.

우선 서울점 로비 공간에 대형 디지털 미디어 스크린을 설치했고, 온라인 면세점은 골프 전문관을 오픈하는 등 해외 여행객을 겨냥한 상품 구색 강화에 나섰다.

서울점에 새롭게 설치된 디지털 미디어 스크린은 높이 4m가 넘는 LED 화면으로, 브랜드 광고 영상, 신라면세점 영상 등 분기별 다양한 영상이 차례로 송출된다.
 
신라인터넷면세점은 골프 전문관 ‘GOLF LOUNGE(골프 라운지)’를 오픈했다. 해외 라운딩 고객을 대상으로 신라면세점이 선정한 골프용품과 골프웨어를 제안하고, 상품 외에도 골프여행 준비부터 현지 여행에 유용한 제휴사 혜택까지 함께 제공한다.

봄에는 예비 부부들에게 혜택을 다양한 제공하는 웨딩 전문관도 선보일 예정이다.

롯데면세점도 지난달 온라인몰 개편을 진행했다. 롯데인터넷면세점에 '챌린지'와 '트립톡' 등 신규 서비스를 출시해 고객과의 소통을 확대했다.

'챌린지'는 면세점 쇼핑에 참고할 수 있는 고객들의 실제 리뷰를 강화한 서비스로, 텍스트와 사진, 영상 등을 올릴 수 있고 롯데인터넷면세점 판매 상품 또한 함께 태그해 게시할 수 있다. '트립톡'은 '여행 꿀팁을 공유하다'라는 콘셉트로 고객들 간 여행 정보를 공유할 수 있는 커뮤니티다.

롯데면세점 관계자는 "해외여행 수요가 빠르게 회복되고 있는 상황인 만큼 고객들이 롯데인터넷면세점을 통해 면세 쇼핑뿐 아니라, 다양한 경험을 공유할 수 있는 플랫폼으로 발전시키고자 한다"고 말했다.

신세계면세점은 이전에 없던 파격 할인 혜택을 선보였다. 신세계면세점이 이달부터 매월 단 하루 할인 프로모션 ‘오쇼완(오늘 쇼핑 완료)’을 도입해 면세 베스트 아이템을 최저가에 판매한다.

이달에는 이벤트 시작을 기념해 ‘톰포드 뷰티’의 인기 상품과, ‘아이오페’의 ‘레티놀 엑스퍼트 0.1% 기획세트’, 이탈리아의 프리미엄 백팩 브랜드 ‘만다리나덕’ 등 신세계면세점이 엄선한 15개의 면세 베스트 상품을 최대 60% 할인 판매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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