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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코로나 봉쇄 완화에 기대감 고조…구리·아연 가격 상승

등록 2023.01.18 06:15:00수정 2023.01.18 06:49: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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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주차 구리 가격 7.0% 상승…아연·철광석 순

"中정부 주도 재정 유입 기대…병목현상도"

니켈은 하락…인도네시아 생산량 확대 전망

출처=한국광해광물공단 *재판매 및 DB 금지

출처=한국광해광물공단 *재판매 및 DB 금지


【세종=뉴시스】이승주 기자 = 이달 둘째주 구리와 아연, 철광석 가격이 동반 상승했다. 중국의 코로나19 봉쇄 완화 조치에 따른 기대감으로 풀이된다. 그럼에도 니켈은 생산 용량이 확대될 것이란 전망에 상승 압력이 상쇄됐다.

18일 한국광해광업공단이 발표한 주요 광물가격 동향에 따르면 이달 2주차 구리 가격은 전주 대비 7.0% 상승했다. 아연(6.8%), 철광석(3.9%) 순으로 올랐다.

중국의 코로나 봉쇄 정책이 해제되면서 중국 내 정체됐던 산업이 원활하게 돌아갈 것이란 기대감에 광물 가격이 동반 상승한 것으로 예상된다.

김소현 대신증권 연구원은 "중국의 제로 코로나 정책이 완화되면서 정부 주도의 재정 정책이 유입될 것이란 기대감이 비철금속 수요 회복 기대감으로 이어졌다"며 "제로 코로나 정책 폐지로 중국 경제 성장률은 지난해 3.0%에서 올해 4.8% 성장할 것으로 전망된다"고 말했다.

구리 가격이 유독 상승한 배경에 관해 김 연구원은 "구리 광석을 구리 제품으로 제조하는 중국 제련 업체의 병목현상"을 꼽았다. 그는 "셧다운으로 공급이 제한되면서 중국 구리 재고가 2주 가량의 수요를 감당할 수 있는 수준으로 떨어졌다"며 "이는 2009년 이후 최저치"라고 덧붙였다.

비철금속과 관련해선 "러시아에 대한 서방의 경제 제재 영향력이 나타나고 있다. 유럽 비철금속 재고의 대부분은 러시아산 비철금속으로, 많은 제조업체들이 러시아산 금속 구매를 꺼리고 있기 때문"이라며 "아시아와 미국과 다르게 유럽 지역의 비철금속 재고는 올라가는 현상이 나타나고 있다"고 분석했다.

반면 니켈은 같은 기간 6.9% 하락했다. 광해광업공단 관계자는 "니켈 역시 중국 코로나 봉쇄 해제 영향으로 가격 상승 압력을 받았지만, 인도네시아 제련소에서 생산 용량이 확대될 것이란 전망이 나오면서 이를 상쇄, 하락한 것"이라고 말했다.

이 밖에 유연탄은 전주 대비 12.1% 하락했다. 미국과 유럽 등 동절기 이상고온 현상이 이어지면서 수요가 둔화된 데 따른 것으로 분석된다.

공단 관계자는 "이달 2주차 국제유가가 전주 대비 8.3% 상승했지만 미국과 유럽 지역의 동절기 이상 고온 현상이 이어지고 있다"며 "수요 위축이 각격 하락으로 이어진 것"이라고 설명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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