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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계종, 해인사 주지 추문·임회 폭행 사건 조사

등록 2023.01.18 14:29: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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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합천=뉴시스] 김기진 기자 =3일 경남 합천 해인사 원당암 앞 가야산에 가을이 물들고 있다. 2022.11.03. sky@newsis.com

[합천=뉴시스] 김기진 기자 =3일 경남 합천 해인사 원당암 앞 가야산에 가을이 물들고 있다. 2022.11.03.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 이수지 기자 = 대한불교조계종은 해인사 주지인 현응 스님 추문과 차기 주지 선출 과정 중 발생한 충돌 사건을 조사해 대응하기로 했다

조계종은 18일 발표한 입장문에서 "최근 대한불교조계종 제12교구 본사 해인총림 해인사 주지의 범계 등 불미스러운 논란에 대해 국민과 사부대중 여러분께 깊은 유감의 뜻을 밝힌다"며 "종단은 종헌·종법 적용 판단 및 종단 조치를 위해 상황을 면밀히 주시하고 있었다"고 밝혔다.

해인사 주지 현응스님은 여성 관련 추문으로 임기를 8개월 남겨두고 주지직에서 사임했다. 지난 16일 해인사는 주지 추대를 위해 최고의사결정기구인 임시회의를 열어 현응스님과 이 문제를 공식 제기한 성공스님의 산문출송을 결정하고 원타스님을 주지로 추천했다.

해인사 정상화를 위한 비상대책위원회는 원타 스님의 차기 주지 추대를 반대하며 임회에 입장하려 했다. 이 과정에서 몸싸움이 벌어지면서 종무원 1명이 다쳤다.

전날 해인사 총무국장 진각스님은 "원타스님을 신임 주지로 추천해 총무원에 다시 올린 상태"라며 "이번 주에 열리는 총무원 종회에서 최종 결정을 하리라 예상하지만 언제가 될지는 알 수 없다"고 말했다.

이와 관련해 조계종은 이날 "호법부가 지난 12일 관련 당사자에 등원을 통지해 조사를 진행하고 있다"며 "해인사 현 주지스님이 12일자로 사직서를 제출했으나, 호법부의 등원 통지 및 조사 상황에 따라 사직 처리는 보류했다"고 전했다.

조계종은 호법부 조사와 별도로 교역직 종무원의 징계를 다루는 중앙징계위원회를 소집해 절차를 진행 중이다.

조계종은 "관련 의혹에 대한 조사와 징계 여부를 검토할 계획"이라며 "이러한 조사 과정을 통해 범계 사항이 확인되면 종단 내 법규와 절차에 따라 엄중하게 조치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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