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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풍력터빈 1위 기업 본부 한국 이전 검토"…1조 규모 투자유치

등록 2023.01.19 03:33:53수정 2023.01.19 10:06: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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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스타스 3억불 투자·아태본부 국내 이전

머크·노바티스 5억불 투자 협력 방안 논의

【세종=뉴시스】세종시 어진동 정부세종청사 산업통상자원부. 2019.09.03. ppkjm@newsis.com

【세종=뉴시스】세종시 어진동 정부세종청사 산업통상자원부. 2019.09.03. [email protected]


[세종=뉴시스]임소현 기자 = 정부가 글로벌 기업 대상으로 1조원 규모의 투자 협력 성과를 거뒀다.

산업통상자원부는 18일 윤석열 대통령이 임석한 가운데 개최된 투자신고식에서 풍력터빈 제조 세계 1위 기업인 덴마크의 베스타스(Vestas)가 3억 달러(약 3703억5000만원)의 투자를 신고하고 아시아·태평양 지역본부를 한국으로 이전하는 것을 적극적으로 검토한다고 발표했다.

이어 19일 머크 라이프사이언스(Merck Life Science)·노바티스(Novartis)와의 투자가 1:1 면담을 통해 베스타스사 3억 달러 신고를 포함, 총 8억 달러(9876억원) 규모의 투자유치 및 협력 성과를 거뒀다고 밝혔다.

투자신고식과 투자가 면담을 통해 거둔 성과로 탄소중립 및 바이오 등 미래산업 분야에서 수출 확대 및 고용 창출과 함께 첨단기술의 국내 이전에도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투자신고식에서 베스타스가 산업부장관에게 신고한 3억 달러의 투자를 통해 베스타스는 한국에 대규모 풍력터빈의 핵심 설비·부품 생산공장을 설립해 아시아·태평양지역에 수출할 계획이다.

또한 아태지역본부가 한국에 이전되는 경우 한국이 아태지역의 핵심 혁신거점이 될 전망으로, 한국이 글로벌 기업들의 투자 거점으로 인정받고 있음을 보여주는 중요한 사례가 될 것으로 평가된다.

베스타스는 전세계에 160GW(기가와트) 이상의 풍력터빈을 공급한 글로벌 풍력터빈 기업으로서, 이들 투자가 한국의 아태지역 풍력발전 허브 도약 및 국내 풍력발전 보급 가속화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전망된다.

이창양 장관은 이번 투자가 잠재력이 큰 풍력발전 시장에서 글로벌 재생에너지기업들과의 시너지를 극대화할 수 있는 중요한 투자라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고 밝혔다.

산업부는 이번 투자 유치를 위해 장관-베스타스 CEO(Henrik Andersen) 면담 등 베스타스 및 지자체와 투자내용을 긴밀히 협의해온 바, 앞으로도 성공적인 투자이행을 통해 국내 산업발전에 기여할 수 있도록 KOTRA와 함께 지속적으로 지원할 예정이다.

앞서 이 장관은 "지난해 10월 한국머크 송도 생명과학 운영본부를 방문한 이후 진전된 투자협력 방안이 논의돼 뜻깊게 생각한다"며 "글로벌 바이오헬스 투자 적격지로서 한국의 우수한 환경과 첨단 투자에 대한 정부의 각종 지원정책 및 규제혁신 계획을 설명했다.

노바티스의 마리-프랑스 취댕(Marie-France Tschudin) 인터내셔널 혁신의약품 사장 겸 최고 마케팅 경영자는 노바티스가 혁신적 의약품의 접근성 강화를 통한 환자의 치료결과 개선을 위해 다양한 이해관계자들과 협력하고 있다면서 한국정부에 생명공학 분야에 대한 투자와 혁신 의약품에 대한 환자접근성을 강화를 위한 범부처적 협력을 요청했다.

이에 이창양 장관은 한국 정부의 보건의료 산업 발전을 위한 다양한 노력을 설명하고, 노바티스와의 협력 강화가 바이오 경제 2.0의 성공적인 추진과 미래 먹거리 창출에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했다.

산업부는 이들 기업의 한국 투자유치를 위해 지속적으로 투자 계획을 논의하고, 적극적인 제도개선과 규제혁신을 추진하는 한편, 첨단 기술·공급망 등 양질의 외국인투자 유치를 위해 전략적인 투자유치 활동을 계속해 나갈 계획이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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