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진스, 빌보드 '글로벌 200' K팝 걸그룹 신기록

데뷔곡 '하이프 보이', 31주 연속 차트인

불연속 34주 머문 블랙핑크 '하우 유 라이크 댓' 기록도 깰듯

[서울=뉴시스] 뉴진스. 2023.03.15. (사진 = 어도어 제공) [email protected]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이재훈 기자 = 신드롬 걸그룹 '뉴진스(NewJeans)'가 미국 빌보드 차트에서 K팝 여성 아티스트 신기록을 세웠다. 

빌보드가 14일(현지시간) 발표한 최신 차트(3월18일 자)에 따르면 뉴진스의 데뷔곡 '하이프 보이(Hype boy)'가 빌보드 '글로벌 200'에서 101위를 차지했다.

소속사 어도어는 "31주 연속 차트인이자 이는 해당 부문 K-팝 여성 아티스트 최장 기간"이라고 설명했다.

뉴진스가 지난해 8월 발매한 데뷔 앨범 '뉴 진스' 트리플 타이틀곡 중 하나인 '하이프 보이'는 빌보드 '글로벌 200'에 116위(2022년  8월 20일 자)로 처음 진입해 52위까지 오른 뒤 현재까지 꾸준한 인기를 끌고 있다.

기존 K팝 걸그룹의 노래 중 해당 차트에서 연속해서 가장 오래 머문 노래는 '블랙핑크'의 '하우 유 라이크 댓'(How You Like That·HYLT)이다. 30주 연속 연속 이 차트에 머물렀다. 이후 '하우 유 라이크 댓'은 순위권 밖으로 나갔다가 다시 들어와 해당 차트에 총 34주 머물렀다. 이 기록으로 따지면 K팝 노래 중 5위다. '하이프 보이'는 여전히 호응을 얻고 있어 해당 차트에서 총 머문 기록으로도 '하우 유 라이크 댓'을 넘을 것으로 보인다.

'글로벌 200'에서 가장 오래 머문 K팝 노래 1~4위는 모두 글로벌 슈퍼 그룹 '방탄소년단'(BTS)의 곡이다. '다이너마이트'(113주), '버터'(73주), 브릿팝 밴드 '콜드플레이'와 협업한 '마이 유니버스'(59주), '퍼미션 투 댄스'(PTD)(43주) 순이다.

이와 별개로 뉴진스가 지난 1월2일 공개한 싱글에 실린 '디토(Ditto)'와 'OMG'의 인기 역시 '글로벌 200'에서 뜨겁다. 이번 주 빌보드 '글로벌 200'에서 두 노래는 각각 19위, 38위를 차지했다. 같은 차트에서 뉴진스 자체 최고 순위는 '디토'의 8위(1월 14일 자), 'OMG'의 10위(1월 21일 자)였다.

빌보드 '글로벌 200'은 미국을 포함한 세계 200여 지역에서 수집된 스트리밍과 음원 판매량(다운로드)을 토대로 가장 인기 있는 노래 순위를 매긴다. 빌보드가 2020년부터 대중음악 시장 최신 트렌드를 반영해 만든 주요 차트다.

한편 뉴진스는 음반·음원 판매량뿐 아니라 라디오 에어플레이 수치 등을 총망라하는 빌보드 메인 싱글차트 '핫 100'에서도 괄목할 만한 성과를 거뒀다. 영어권 아티스트가 아니라면 진입 장벽이 높은 차트다. 'OMG'로 6주 연속 이름을 올렸다. 'OMG'와 '디토' 두 곡의 '핫 100' 최고 순위는 각각 74위, 82위(2월 18일 자)다. 특히 현지 프로모션 없이도 데뷔 6개월 만에 거둔 쾌거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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