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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문일답]방시혁 "협회 역할이 중요…산업이 산업 도와야"

등록 2023.03.15 17:06: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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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일 관훈포럼 주최 관훈포럼 엔터산업 관련 발언 정리

[서울=뉴시스] 최동준 기자 = 방시혁 하이브 이사회 의장이 15일 오전 서울 중구 프레스센터에서 열린 관훈포럼에 참석해 K-POP의 미래에 대해 기조연설을 하고 있다. 2023.03.15. photocdj@newsis.com

[서울=뉴시스] 최동준 기자 = 방시혁 하이브 이사회 의장이 15일 오전 서울 중구 프레스센터에서 열린 관훈포럼에 참석해 K-POP의 미래에 대해 기조연설을 하고 있다. 2023.03.15.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이재훈 기자 = 방시혁 하이브(HYBE) 의장이 15일 관훈클럽이 주최하는 관훈포럼에 참석한다는 사실만으로도 K팝 업계는 들썩였다.

최근 하이브가 에스엠(SM)엔터테인먼트를 놓고 카카오와 벌인 K팝 역사상 가장 큰 대전(大戰)이 일단락된 이후 처음 언론 앞에 나서는 자리였기 때문이다.

방 의장은 이날 SM 인수 추진과 중단과 관련 막전막후를 법적인 부분에서 문제가 될 소지 있는 부분을 제외하고 대부분 속시원하게 털어놓은 듯했다. 그런데 SM 관련 외에도 K팝 산업 전반에 걸쳐 귀 담아 들을 만한 이야기들을 펼쳐냈다. 다음은 SM 인수 관련 외에 K팝 산업에 연관된 일문일답이다.

-이번 SM 인수전은 이수만 전 SM 총괄 관련 SM 지배구조 때문에 촉발됐다. 하이브의 지배구조는 어떤가?

"개인적으로 예전부터 자본주의 상법을 지키는 게 신념이었다. 하이브가 한국에서 가장 자본주의와 상법을 잘 지키고 투명하게 경영 된다는 것에 자부심이 있다. 다만 이번 인수전에서 의장인 제가 사내이사로 있는 것조차 어떤 측면에선 투명하지 않다는 지적을 받을 수도 있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제가 아무리 객관적으로 표를 행사한다고 해도 창업자이자 의장으로서 오해할 수 있을 거 같다. 그런 고민이 철학적으로도 좋은 경험이었다."

-아이돌과 엔터테인먼트 업계 종사자에 대한 처우도 중요하다. 좋은 대안이 있나.
[서울=뉴시스] 최동준 기자 = 방시혁 하이브 이사회 의장이 15일 오전 서울 중구 프레스센터에서 열린 관훈포럼에 참석하고 있다. 2023.03.15. photocdj@newsis.com

[서울=뉴시스] 최동준 기자 = 방시혁 하이브 이사회 의장이 15일 오전 서울 중구 프레스센터에서 열린 관훈포럼에 참석하고 있다. 2023.03.15. [email protected]

"제가 이런 말 하면, 우리 직원들이 어떻게 생각할지 모르겠지만 하이브는 나름 최선을 다하고 있다. 하지만 혼자 잘한다고 64만명 엔터 종사자가 모두 행복할 순 없다. 공공재인 협회를 통해 개선해나가는 게 중요하다. 건강검진을 제공할 수 없는 작은 회사도 있다. 다른 산업은 협회비로 내부 구성원을 위해 힘쓰지 못하는 작은 회사를 돕는다. 정부가 지원할 수도 있지만, 산업은 산업이 도와야 한다고 생각한다."

-방탄소년단 멤버들이 순차적인 군 복무를 시작했는데, 대중문화 예술인 병역 특례는 여전히 이슈다.

"CNN과 인터뷰에서 말씀 드렸지만, 개인의 경력이나 국가의 자산 등을 생각하면 (방탄소년단의 입대로) 손실이 없다고 보긴 어렵다. 그러나 개인 각자가 군대의 의무를 기쁘게 받아들이는 건 전혀 다른 별개의 일이다. 방탄소년단 멤버들은 지난 3년 동안 부르면 가겠다고 항상 말해왔고 기쁘게 생각하고 있다. 방탄소년단 단체 활동은 2025년께 저희도 멤버들도 재개하기를 희망한다고 말씀드렸는데 그해를 복귀 시점으로 확정한 건 아니라 오해하지 않으셨으면 한다. 각 멤버별로 입대 시점이 확정되면 투명하게 공개하겠다. 재계약 관련해선 방탄소년단인 만큼, 사회적 파장이 커 조심스럽다. 계약 기간이 좀 남아 있어서 입대 문제는 계약 기간 안에 논의할 수 있을 거 같다. 다만 이 자리에서 그 이후를 말씀드리는 건 혼자 주제 넘는 얘기하는 것 같아 조심스럽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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