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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스터트롯2 최수호, 도쿄서 부른 '5·18 추모 판소리' 재조명

등록 2023.03.15 17:40: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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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남 고흥 출신 아버지와 일본 호남향우회 5·18기념식 참석

[광주=뉴시스] 김혜인 기자 = 미스터트롯2 출연자 최수호씨가 과거 일본 도쿄서 열린 '5·18민주화운동 동경기념식'에서 판소리 기념곡을 부르고 있다. 2023.03.15.(사진=해외호남향우회 제공) photo@newsis.com

[광주=뉴시스] 김혜인 기자 =  미스터트롯2 출연자 최수호씨가 과거 일본 도쿄서 열린 '5·18민주화운동 동경기념식'에서 판소리 기념곡을 부르고 있다. 2023.03.15.(사진=해외호남향우회 제공) [email protected]


[광주=뉴시스]김혜인 기자 = 미스터트롯2 결승에 오른 최수호(21)씨가 일본 '5·18민주화운동 동경기념식'에서 매년 판소리로 희생자의 넋을 기리던 사연이 재조명되고 있다.

15일 해외호남향우회 등에 따르면, 일본 도쿄에서 태어난 미스터트롯2 출연자 최수호씨는 초등학교 시절 한국 출신 명창을 만나 판소리에 입문했다.

최씨는 10살 무렵부터 전남 고흥 출신인 아버지를 따라 매년 도쿄에서 열리는 '5·18 광주민주화운동 동경 기념식'에 참석했다. 매년 개최되는 고 김대중 대통령 서거 추도식에도 눈도장을 찍었다. 

최씨는 매 행사마다 판소리로 추모가를 불러왔다.

일부 회원들은 최씨의 노래를 듣고 호남 고향 땅을 떠올리며 눈시울을 붉히거나 깊은 추억에 잠기곤 했다.

향우 회원들은 평소 조용했던 최씨가 노래만 시작하면 눈동자를 반짝이며 구성진 가락을 뽐내던 것을 신통하게 여겼다. 회원들은 그런 최씨를 조카처럼 여기며 아꼈다.

최씨는 고등학생 시절 국립전통예술고등학교로 유학을 와 본격적으로 국악인의 길을 걸었다. 현재는 한국예술종합학교에 재학 중이다.

전 해외호남향우사무총장 A씨는 "최씨가 어느덧 성장해 TV에서 찰지게 트로트를 부르는 모습을 보고 기특하고 놀라웠다"며 "방송 결승전에서도 좋은 성적을 두길 바란다"고 밝혔다.

미스터트롯2 최종 7인에 오른 최씨는 오는 16일 결승전을 앞두고 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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