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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댓차이나] 동영상 공유앱 틱톡, 모회사 바이트댄스서 분리 추진

등록 2023.03.15 17:35:38수정 2023.03.15 23:32: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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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댓차이나] 동영상 공유앱 틱톡, 모회사 바이트댄스서 분리 추진


[서울=뉴시스]이재준 기자 = 미국 등이 규제와 압박을 거세게 가하는 중국 동영상 공유앱 틱톡(TikTok) 운영사는 모회사 바이트댄스(北京字節跳動)에서 독립을 추진 중이라고 동망(東網)과 재신망(財新網) 등이 15일 보도했다.

매체는 관련 사정에 밝은 소식통과 외신을 인용, 틱톡이 미국의 국가안전보장과 관련한 강도 높은 우려에 대응해 분사하는 방안을 모색하고 있다고 전했다.

소식통에 따르면 틱톡은 분사를 최종 선택지로 생각하고 있다. 독립을 실행하는데는 미국 안보당국에 이미 내놓은 틱톡의 제안이 수용되지 않을 경우를 전제로 하고 있다고 소식통은 밝혔다.

미국 당국이 결과적으로 틱톡의 방안을 받아들이지 않으면 매각이나 신규 주식공모(IPO)로 이어질 가능성이 크다고 한다.

틱톡은 미국 재무부 산하 외국인투자심의위원회(CFIUS)의 안보 심사를 받고 있으며 작년에는 미국 의회의 경계감을 불식하기 위해 다수의 대책을 이행하기로 합의하기도 했다.

다만 CFIUS 심의가 진척을 보이지 않자 틱톡은 자사 계획이 미국에서 사업을 계속하는데 충분한지를 판단할 수 없는 상황에 놓이게 됐다.

CFIUS 분위기는 틱톡 제안을 수용하는데 난색을 보이는 쪽으로 기울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앞서 CFIUS는 2020년 틱톡 사용 데이터가 중국에 전달될 수 있다는 이유를 들어 바이트댄스에 틱톡 매각을 만장일치로 권고한 바 있다.

미국에서만 1억명 이상이 사용하는 틱톡은 수집한 정보가 중국 당국 수중에 넘어가 안보이익을 해칠 수 있다는 우려를 자아냈다.

틱톡은 CFIUS와 2년 넘게 데이터 안보 요구 조건를 놓고 지루하게 협상을 벌이고 있다. 틱톡은 데이터 보안을 강화하기 위해 15억 달러 이상을 투입했다며 스파이 행위를 저지른 적도 없다고 주장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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