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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전남·전북 '호남학 연구 통합' 실무협의체 구성

등록 2023.03.16 10:51: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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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계 등 외부인사 자문위원 선정…"첫 회의 일정 조율중"

[광주=뉴시스] 한국학호남진흥원 *재판매 및 DB 금지

[광주=뉴시스] 한국학호남진흥원  *재판매 및 DB 금지


[광주=뉴시스] 구용희 기자 = 광주시·전남도·전북도가 호남학 연구기관 통합을 위한 실무협의체(태스크포스·TF)를 구성했다.

16일 광주시에 따르면 한국학호남진흥원을 포함, 3개 시·도 관계 공무원들이 호남학 연구 통합을 위한 실무협의체를 구성했다. 또 학계 등 외부 인사를 자문위원으로 선정했다.

이들은 조만간 실무협의체 첫 회의를 진행할 계획이다.

한국학호남진흥원은 호남 지역의 한국학 자료를 수집·정리하고 데이터 베이스화하는 소명과 함께 한국문화의 정체성과 호남인의 자긍심을 제고하는 역할을 하고 있다.

한국학호남진흥원은 설립은 2007년부터 호남지역 학자들을 중심으로 민간 소장 자료를 수집·보존해야 한다는 여론에 따라 2014년 10월 광주·전남 상생과제로 채택됐다. 이후 설립추진단을 구성, 기본계획 수립·출연기관 승인·지원조례 제정 등 3년의 노력 끝에 2017년 법인 설립의 결실을 봤다.

설립에 앞서 광주시와 전남도·전북도는 공동으로 한국학호남진흥원을 설립키로 하고, 지자체별로 추진단을 구성했다. 3개 시·도는 호남권 역사와 문화유산을 발굴·정리하고, 소멸·훼손·사장·반출 위기에 놓인 호남권 국학자료에 대한 보존 활용방안 연구가 시급하다는 데 뜻을 같이했다.

수도권의 한국학 중앙연구원, 영남권의 한국 국학진흥원과 견줄 만한 호남권 한국학 허브기관을 만들겠다는 목표였지만, 3대 추진축 가운데 하나인 전북도가 불참을 통보하면서 결국 광주시와 전남도만 설립에 참여했다.

전북도는 당시 예산 분담과 입지 선정 등의 문제를 놓고 이견을 좁히지 못하고 불참을 통보했으며, 결국 광주시와 전남도만 함께 했다.

지난 해 5년여 만에 재논의가 이뤄진 배경은 3개 시·도 단체장들이 사적 자리에서 통합에 대한 공감대를 형성하면서 비롯된 것으로 전해졌다.

지난해 말 전북도는 부안에 추진 중인 전라유학진흥원과 한국학호남진흥원을 통합, 호남을 상징하는 대표 역사기구로 만들자는 주장을 펼쳤다. 이와 관련, 한국학호남진흥원에 자료를 기증했던 광주·전남 일부 지역 인사들은 전북도의 이 같은 주장에 강하게 반발하기도 했다.

광주시 관계자는 "실무협의체 첫 회의 일정을 조율하고 있다. 협의체를 통해 다양한 의견을 수렴하겠다"고 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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