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회서 누가 가장 권위가 있나" 교황의 즉문즉답은?

[바티칸=AP/뉴시스] 프란치스코 교황이 15일(현지시간:) 바티칸 성 베드로 광장에서 열린 일반 알현에서 연설하고 있다. 2023.03.16.

[서울=뉴시스] 이수지 기자 = 프란치스코 교황은 15일(현지시간) 교회 내 서열 집착을 지적했다.

이날 바티칸 관영 매체 '바티칸 뉴스'에 따르면 교황은 이날 바티칸 성 베드로 광장에서 열린 수요 일반알현 교리교육 마지막에 "교회 조직 내에서 카리스마와 여러 사역이 특권으로 이어지지 않도록 하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교황은 "교회에서 누가 가장 권위가 있냐"고 물어보고 나서 "주교, 신부도 아니고 우리 모두 다른 사람들을 위해 봉사하는 다 같은 기독교인"이라고 말했다.

"우리 모두 평등하다"며 "교회에서 한 사람들이 다른 사람들보다 더 중요하다고 생각하고 비웃는다면 그들이 잘못한 일"이라고 지적했다.

제2차 바티칸 공의회의 교회 선교에 관한 포고령에는 교회가 임무를 완전히 수행하려면 서열 중 고위층과 평신도 간 협력이 필요하다고 명시되어 있다.

교황은 이 부분을 설명하면서 "그리스도인의 삶을 사다리를 오를 수 있었기 때문에 정상에 있는 사람이 나머지를 지휘하는 권위 사슬로 보는 것은 순전히 이교도 모습"이라고 비판했다.

"경청하고 자신을 낮추고 다른 사람을 섬겨야 그리스도인이고 사도"라며 "하느님 소명을 이해하지 못해 교만한 성직자들을 위해 기도해달라"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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