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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장] '튀김 등 K길거리음식' 간편식으로…하림 '멜팅피스' MZ 공략

등록 2023.03.16 14:50:36수정 2023.03.16 16:15: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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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림 '멜팅피스' 간담회…기존 '더미식'은 밥·국 등 요리 중심

하림산업, 올해 초 즉석밥 제조사 'HS푸드' 흡수 합병도

하림산업 멜팅피스. (사진=뉴시스 주동일 기자) *재판매 및 DB 금지

하림산업 멜팅피스. (사진=뉴시스 주동일 기자)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주동일 기자 = "하림산업에서 가장 자신있는 건 튀김입니다. 멜팅피스에선 '가벼운 스낵'을 목표로 삼고 있습니다."

양태민 하림산업 R&D(연구개발) 총괄이 16일 출시한 간편식 브랜드 '멜팅피스'를 소개하면서 말했다.

기존에 하림이 운영 중인 간편식 브랜드 '더미식'으로 밥과 국 등 요리를 선보였다면 멜팅피스에선 튀김과 떡볶이 소스, 핫도그 등 길거리 음식을 중심으로 간편식 라인업을 넓힌다는 계획이다.

16일 하림은 멜팅피스를 론칭하고 서울 강남구 신사동에서 기자간담회를 열었다.

'입안에서 녹아내리는 핑거푸드'라는 콘셉트에 맞춰 한국의 스트릿푸드를 선보일 계획이다. 특히 '테이스트 크리에이터'라고 불리는 셰프 5명이 개발에 참여하고, 되도록 국산 재료를 사용해 맛을 보장한다는 방침이다.

멜팅피스는 브랜드 론칭과 함께 신제품 ▲튀김 ▲함박까스 ▲핫도그를 선보인다. 모든 튀김류 제품엔 떡볶이 소스를 동봉해 유명 분식집에서 먹는 것 같은 맛을 즐길 수 있다.

특히 2030세대와 1~2인가구를 주 소비자층으로 삼아, 소분하지 않아도 나눠먹을 수 있도록 지퍼인백 형태로 포장했다.
(오른쪽에서 두번째)양태민 하림산업 R&D 총괄. (사진=뉴시스 주동일 기자) *재판매 및 DB 금지

(오른쪽에서 두번째)양태민 하림산업 R&D 총괄. (사진=뉴시스 주동일 기자) *재판매 및 DB 금지



올해 목표 매출은 50억원이다. 양태민 하림산업 R&D 총괄은 "하림산업에서 가장 자신있는 부분이 튀김"이라며 "더미식이 국·탕·찌개 등 요리를 한다면 멜팅피스는 가볍운 스낵형 제품을 방향으로 삼고 있다"고 말했다.

특히 최근 길거리 포장마차를 찾는 게 갈수록 어려워지는 데다, 국내산 재료로 맛을 낸 관련 제품이 많지 않다는 점에 주목했다.

양 총괄은 "길거리 포장마차에서 파는 음식을 요즘엔 찾기 어렵고, 다른곳에 나온 제품은 베트남 등에서 수입해 판매하는 경우가 많다"며 "가능하면 국산 재료를 쓰고, 구할 수 없는 원료는 해외에서 수입하더라도 가장 신선한 것들을 선별해 쓰고 있다"고 설명했다.

현재 멜팅피스는 튀김류만 출시한 상태다. 4월 중순까지 핫도그와 함박까스 등을 추가로 선보일 예정이다. 튀김은 7000원~1만2000원, 함박까스는 1만2000원~1만6000원 정도에 판매될 예정이다.

하림산업 2019년부터 본격적으로 식품 생산 사업을 시작했다. 특히 하림이 2021년 출시한 간편식 브랜드 '더미식'의 생산을 맡고 있다. 하림은 이번 멜팅피스 출시를 통해 간편식 역량을 높이고 전문기업으로 도약하겠다는 기대다.
하림산업 멜팅피스. (사진=뉴시스 주동일 기자) *재판매 및 DB 금지

하림산업 멜팅피스. (사진=뉴시스 주동일 기자) *재판매 및 DB 금지



올해 1월엔 즉석밥을 생산하는 하림지주의 자회사 에이치에스푸드(HS푸드)를 흡수합병했다. 그동안 하림은 전북 익산에 하림산업의 간편식·라면공장과 HS푸드의 즉석밥 공장을 한 부지에서 운영해왔는데, 이번 흡수 합병을 통해 경영을 효율화하고 공장 간 시너지를 높일 수 있게 됐다.

하림산업 관계자는 "더미식이 가정간편식에 집중했다면 멜팅피스는 스낵에 초점을 맞춘 브랜드"라며 "코리안 스트릿 푸드라는 콘셉트에 맞춰 가볍게 드실 수 있는 튀김류 등을 준비했고, 앞으로도 계속 새 제품 낼 수 있도록 개발에도 힘쓸 예정"이라고 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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