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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일 정상회담 등장한 '에비스 맥주' 어떤 제품?

등록 2023.03.17 08:56:05수정 2023.03.17 23:51: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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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일 정상회담 등장한 '에비스 맥주' 어떤 제품?


[서울=뉴시스] 김동현 기자 = 에비스 맥주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지난 16일 열린 한일 정상회담을 앞두고 일본 언론은 윤석열 대통령을 주호(애주가)로 소개하며 에비스 맥주를 마음에 들어한다고 보도했기 때문이다.

만찬 장소인 스카야키집에서 마신 주류가 에비스 맥주인지 여부는 알려지지 않았다. 하지만 언론을 통해 윤 대통령이 좋아하는 맥주가 에비스라는 소식이 대대적으로 보도된 만큼 제품의 인기가 치솟을 수 있다는 예상이다.

17일 주류업계에 따르면 에비스 맥주는 1890년 삿포로 맥주의 전신인 대일본맥주가 독일인 기술자 칼 카이저를 초빙해 양조한 맥주다. 1943년 일본에서 맥주 배급제가 실시되며 브랜드가 없어졌지만 1971년 부활했다.

1986년 패키지 디자인 변경과 생맥주 제품을 출시하며 큰 인기몰이를 했으며 1988년 만화 '맛의 달인'에서 다뤄지며 프리미엄 맥주 시장에서 선두 브랜드로 자리매김했다.

2000년대 중반 산토리의 더 프리미엄 몰츠가 대중들에게 큰 인기를 끌자 삿포로 맥주는 2006년 10월 에비스 브랜드의 에비스의 이름을 딴 제품을 선보이며 브랜드 확장에 나서기도 했다.

현재는 철저한 품질관리와 정교한 양조 과정을 거쳐 제조되어 진하고 풍부한 맛과 향을 앞세워 일본에 가면 꼭 마셔봐야 하는 맥주로 유명세를 떨치고 있다.

에비스 맥주는 '감사한 이에게 복을 주고 싶은 마음을 전한다'는 의미를 담고 있어 특별한날 주고받는 선물로도 잘 알려져 있다. 일본내 맥주 선물세트 판매는 1위를 차지하기도 했다.

국내에서는 유명 미쉐린 레스토랑 및 호텔 일식당을 중심으로 에비스 생맥주가 인기를 끌고 있다. 

특히 코로나19 여파로 국내 주류시장이 어려움을 겪는 상황에서도 에비스 맥주는 꾸준한 성장세를 보였다. 경쟁사 맥주보다 높은 가격에도 불구하고 높은 판매율을 기록한 것이 특징이다.

에비스맥주 관계자는 "브랜드가 국내 많은 소비자들에게 인정받고 있어 기쁘게 생각한다"며 "앞으로 더욱 다양한 활동을 통해 소비자들과의 소통을 확대해 나갈 예정"이라고 말했다.

한편 에비스는 국내 유명 미쉐린 레스토랑 및 호텔 일식당에서 평균 1만2000원에 판매되고 있다. 삿포로 생맥주 한잔이 7000~9000원 수준에 판매되는 것을 고려할 때 약 3000원 이상 높은 가격대를 형성한 것이다.

캔맥주의 경우 편의점과 할인점에 입점돼 있는데 편의점에서는 3캔 1만1100원, 1캔 3500원에 판매되고 있다. 판매처는 이마트, 롯데마트, 홈플러스, GS슈퍼, GS25, CU, 이마트 24 등이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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