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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성진, '헨델프로젝트'로 美빌보드 클래식 차트 1위

등록 2023.03.17 08:40: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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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피아니스트 조성진. (사진=유니버설뮤직 제공) 2023.02.03.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피아니스트 조성진. (사진=유니버설뮤직 제공) 2023.02.03. [email protected]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 박주연 기자 = 피아니스트 조성진(29)이 '헨델 프로젝트'로 미국 빌보드 클래식 주간차트 1위에 올라섰다.

조성진이 최근 도이치그라모폰(DG)을 통해 발매한 이 앨범은 지난 16일 빌보드가 발표한  '빌보드 트래디셔널 클래식 주간차트' 부문에서 1위에 랭크됐다.

'헨델 프로젝트'는 도이치 그라모폰 여섯 번째 정규 앨범이자 '쇼팽 피아노 협주곡 2번&스케르초'(2021)에 이은 2년여 만의 앨범이다. 1720년 런던에서 처음 출판된 헨델의 하프시코드 모음곡 2권 중 조성진이 가장 아끼는 세 곡이 수록됐다. 그가 선택한 세 곡은 '모음곡 2번 F장조 HWV 427'과 '8번 F단조 HWV 433', 마지막 악장 '흥겨운 대장간'으로 유명한 '5번 E장조 모음곡 5번 HWV 430'이다.

그는 작품의 느낌을 살리기 위해 최대한 서스테인 페달을 사용하지 않거나 강약을 조절했다. 동시에 헨델 대위법에 각각 다채로운 색과 무게감을 담고자 노력했다.

조성진은 "헨델의 하프시코드 모음곡은 상대적으로 연주도 흔히 되지 않고 대중에게 덜 알려진 곡들이지만 마음을 울리며 동시에 직관적으로 아름다움을 느낄 수 있는 음악"이라며 "정말 고르기 힘들었지만, 음악의 구조와 아이디어에 있어 가장 좋아하는 세 작품을 선택했다"고 밝힌 바 있다.

앨범의 마지막에는 1733년 출판된 헨델 악보집에 있는 두 개의 악장도 들어있다. 'B플랫 장조 사라방드 HWV 440/3'와 빌헬름 켐프 편곡 버전의 '미뉴에트 G단조'다. 조성진은 "빌헬름 켐프 편곡을 몇 년 전에 발견했는데 당시 너무 아름답다고 생각했다"고 말했다.

한편, 조성진에 앞서 피아니스트 임현정과 선우예권 등이 한국인 연주자로 빌보드 클래식 주간차트 1위에 올랐다. 임현정은 2012년 데뷔 앨범인 소나타 전집으로, 선우예권은 2017년 밴 클라이번 콩쿠르 실황 앨범으로 차트 정상을 차지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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