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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랙핑크 美 코첼라 한복 의상, 韓 유산에 경의"

등록 2023.04.19 17:30: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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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시대 무관이 입던 철릭(帖裏) 등에서 영감 받아

[서울=뉴시스] 블랙핑크. 2023.04.19. (사진 = 제니 인스타그램 캡처)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 블랙핑크. 2023.04.19. (사진 = 제니 인스타그램 캡처) [email protected]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이재훈 기자 = K팝 간판 걸그룹 '블랙핑크'가 세계 최대 음악 축제인 미국 '코첼라 밸리 뮤직 앤드 아츠 페스티벌'에서 아시아 아티스트 최초로 헤드라이너로 나선 것이 크게 주목 받으면서 갖가지 화제를 낳고 있다.

19일(현지시간) 미국 CNN은 온라인판 '룩 오브 더 위크(Look of the Week)' 코너에서 한복을 입고 코첼라 헤드라이너로 나선 블랙핑크를 조명했다. 해당 코너는 지난 7일 동안 가장 많이 언급된 의상에 대한 해석 시리즈다.

CNN은 이번 코첼라 관련 보도들을 인용해 "블랙핑크 멤버들인 제니·지수·리사·로제는 한국의 전통 의상인 한복을 입고 12만5000명 이상의 관객 앞에서 한국 유산에 경의를 표했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미국 팝 슈퍼스타 마돈나가 1990년대 투어 당시 입었던 장 폴 고티에가 디자인한 콘 브라, 영국 걸그룹 '스파이스 걸스' 멤버인 게리 할리웰이 1997년 '브릿 어워즈'에서 입었던 영국 국기인 '유니언 잭'으로 만든 미니 드레스, 미국 팝 슈퍼스타 비욘세가 2018년 흑인 여성 최초로 코첼라에서 헤드라이너로 공연했을 때 입은 발망과 협업한 노랑 후드 티 등 그간 팝문화사적으로 의미가 남았던 의상 등을 언급했다.
[서울=뉴시스] 블랙핑크가 코첼라에서 입은 한복 의상. 2023.04.19. (사진 = 오우르(OUWR) 인스타그램 캡처)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 블랙핑크가 코첼라에서 입은 한복 의상. 2023.04.19. (사진 = 오우르(OUWR) 인스타그램 캡처) [email protected] *재판매 및 DB 금지

블랙핑크가 이번 코첼라에서 입은 네 벌의 검정 한복에 대해선 패턴 디자인 브랜드 오우르(OUWR)와 한국 전통의상 브랜드인 금단제(KUMDANJE)'가 협업해서 만들었다고 설명했다.

특히 활동성이 강조된 옷으로 조선시대 무관이 입던 철릭(帖裏)의 모양에서 영감을 얻었고, 단청 무늬 그리고 부귀·풍요 등을 상징해 예로부터 우리나라 왕실의 사랑을 받아온 모란 등을 포함한 금속성의 한국 전통 문양은 손으로 장식됐다고 부연했다. 오우르 측은 십장생, 자연·별 등으로부터도 모티브를 얻었다고 했다. 블랙핑크는 전통보석과 자개브로치 장신구도 착용했다.

아울러 CNN은 이번 의상에 참여한 디자이너들이 소셜 미디어에 "블랙핑크가 한국의 아름다움을 보여줬고, 세계를 눈부시게 했다"고 적은 내용도 전했다.
[서울=뉴시스] 블랙핑크. 2023.04.19. (사진 = 제니 인스타그램 캡처)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 블랙핑크. 2023.04.19. (사진 = 제니 인스타그램 캡처) [email protected] *재판매 및 DB 금지

    
또 블랙핑크가 2020년 발표한 '하우 유 라이크 댓(How You Like That)' 뮤직비디오에선 김단하 한복 디자이너가 디자인한 현대화된 한복을 입기도 했다는 사실도 덧붙였다.

이밖에 블랙핑크는 이번 코첼라에서 한옥 양식인 기와지붕을 활용한 무대 세트, 대형 깃털 부채를 댄서들의 군무에선 부채춤을 활용하는 등 우리나라 전통을 활용한 무대를 꾸몄다. 블랙핑크 멤버들은 지난 15일(현지시간) 코첼라 무대를 성료하고 눈물을 흘리는 등 감격한 것으로 전해졌다. 22일 한 차례 더 무대에 오른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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