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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쌍둥이 개그우먼' 강주희·강승희 근황…"가수 전향 후 마음 고생"

등록 2023.04.26 10:27: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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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쌍둥이 개그우먼' 강주희·강승희 근황…"가수 전향 후 마음 고생"


[서울=뉴시스]전재경 기자 = '쌍둥이 트로트 가수' 윙크 강주희·강승희가 근황을 전했다.

윙크는 25일 유튜브 채널 '근황올림픽'의 '인터뷰 중 눈물…전성기에 돌연 '개콘'에서 사라진 쌍둥이 KBS 개그우먼 근황'이라는 영상에 출연했다.

쌍둥이 언니인 강주희는 2003년 KBS 공채 코미디언으로 데뷔했다. 개그콘서트에서 황수경 아나운서 성대모사로 주목을 받았다.

쌍둥이였다는 사실을 뒤늦게 PD가 "너 쌍둥이였어? 동생 나오라 그래"라고 제안했고, 강승희는 언니와 함께 '유체이탈' 코너에서 활약했다. 강주희는 "그때 순간 시청률이 36%였다"라고 밝혔다.

쌍둥이 자매는 '개그콘서트' 전성기때 가수로 전향한 상황에 대해 "한창 활동을 할 때 갑자기 그만두고 알렸을 때 다들 너무 걱정했다. 100% 망한다고 했다. 하지만 확신이 있었다"고 말했다.

강주희는 가수로 데뷔 후 결혼식 축가를 하러 갔다가 신부에게 "결혼식에 트로트가 웬 말이야. 난 죽어도 싫다"고 해서 무대에 오르기 직전 집으로 돌아와야 했던 일화도 전했다.

그는 "그런 것부터 여러 가지 외로움, 인간관계 때문에 불면증이 심했고 사람을 믿지 못하게 되면서 세상이 무서워졌다"며 "모든 게 다 엉망이었다. 하늘에 날아가는 창공의 새를 보고 똑같은 걸 느꼈다"고 밝히며 눈시울을 붉혔다.

강승희는 "이럴 거면 노래고 뭐고 필요 없다. 너 자신부터 추슬러라'고 했다"며 "맛있는 거 먹고 놀았던 것 같다"고 했다. 강주희는 "그게 위로가 되더라. 깊어질 수 있었다. 예전 같으면 무대에서 말을 더듬으면 자책했을 거다. 이제는 실수해도 '여러분들 만나는 게 좋은가 봐요' 한다. 어머니들이 더 좋아한다"고 덧붙였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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