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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닥터차정숙' 측 "크론병 환자에 상처…설명 미흡했다"

등록 2023.05.10 15:52:17수정 2023.05.10 17:35: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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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닥터차정숙' 측 "크론병 환자에 상처…설명 미흡했다"


[서울=뉴시스] 최지윤 기자 = JTBC 주말극 '닥터 차정숙'이 크론병 묘사 논란을 사과했다.

제작진은 10일 "닥터 차정숙에 애정을 갖고 시청해주는 여러분께 감사드린다. 6일 방송한 7회에서 특정 질환 에피소드로 환자와 가족들께 상처를 드린 점 사과드린다"며 "해당 에피소드는 크론병 증세 중 중증도 만성합병증을 가진 환자의 특정 케이스를 다루려 한 것이나, 내용 전개 과정에서 일반적인 크론병 사례가 아니라는 설명이 미흡했다"고 밝혔다.

"의학 전문지식이 없는 등장인물이 환자를 몰아세울 의도로 발언한 대사가 '특정 질환에 관한 부정적 인식을 키울 수 있다'는 점에 세심한 주의를 기울이지 못했다"며 "투병 중인 환자의 고통과 우울감을 가볍게 다루려는 의도는 전혀 없었다. 드라마 시청에 불편함이 없도록 더욱 주의해 제작하겠다"고 했다.

이 드라마는 20년차 가정주부에서 1년차 레지던트가 된 '차정숙'(엄정화)의 인생 봉합기다. 8회 시청률 16.2%(닐슨코리아 준국 유료가구 기준)를 찍었다. 7회에선 크론병을 앓는 환자가 항문 복원 수술 실패 후 삶을 비관해 유서를 쓰고 옥상에 올라가는 상황이 그려졌다. 가족들이 "어떻게 이런 못된 병을 숨기고 결혼을 할 수 있느냐" "이 병 유전도 된다면서" 등의 독설을 퍼붓는 모습도 나왔다. 방송 후 크론병에 관한 정확한 정보 전달없이 '유전' '못된 병' 등의 단어로 설명, 환자들에게 상처를 줬다는 비판이 쏟아졌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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