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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重 23년만에 전면파업
분사 반대·임단협 타결 촉구

현대중공업 노동조합이 회사의 분사 계획에 강력 반발하면서 23년 만에 '전면파업'이라는 카드를 꺼내들었다. 다만 실제 파업에 참여하는 조합원 숫자가 많지 않아 조업에 실질적으로 미치는 영향은 제한적일 것이라는 시각이 많다. 현대중공업 노조는 23일 오전 8시부터 전체 조합원 1만4000여명이 8시간의 전면파업에 들어간다고 밝혔다. 노조는 사업부별로 집회한 뒤 오전 10시30분부터 노조사무실 앞에서 전체 집회를 연다. 이 회사 노조가 전면파업을 벌이는 것은 지난 1994년 이후 23년 만의 일이다. 노조는 당시 전면파업 40일과 부분파업 23일 등을 강행했다. 현대중공업 노조가 극단적인 방식으로 회사 압박에 나선 이유는 회사의 인적분할 계획을 막고 2016년도 임금 및 단체협상 타결을 촉구하기 위한 것이라고 밝혔다. 현대중공업은 오는 27일 회사를 조선과 비(非)조선 부문으로 나누는 등 4개 사업회사로 분할하는 계획을 승인받기 위한 임시주주총회를 연다. 회사는 "경영합리화 노력 중의 하나"라고 말하고 있지만 노조는 "인력 구조조정을 위한 포석"이라고 의심하고 있다. 지난해 5월 시작된 2016년 임단협도 여전히 제자리걸음이다. 지난 22일까지 82차례 협상테이블이 열렸지만 양측은 이견차만 확인하고 있다. 회사는 최근 ▲임금 10만원 인상 ▲기본급 동결(호봉승급분 2만3000원 인상) ▲성과급 230% 지급 ▲격려금 100%+150만원 ▲상여금 800% 전액 통상임금 적용 등이 담긴 2차 제시안을 전달했지만 노조는 곧장 거절했다. 회사가 올 말까지 종업원 고용을 보장할테니 1년간 전 임직원의 기본급 20%를 깎자는 안도 함께 제안하면서 반감이 커진 영향이다. 회사는 파업에 참가하는 인원 수가 전체 조합원의 10% 내외에 불과한데다 수년간 순차로 진행되는 선박 건조작업의 특성상 파업으로 인한 생산차질은 미미할 보고 있다. 현대중공업 관계자는 "노조가 이날 오전 8시부터 전면파업에 들어갔지만 노조의 부분파업에 동참하지 않는 조합원도 많아 실제 전면파업은 어려울 것"이라며 "상황을 지켜본 뒤 노조와 대화를 계속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현대중공업 노조는 오는 24일과 주총 당일인 27일에도 8시간의 전면파업을 강행할 계획이다. flash@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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