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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 찾은 문재인
"미워도 다시한번 손 잡아달라"

문재인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22일 광주를 찾아 "그래도 정권교체라는 대의 앞에서 많이 부족한 문재인, 미워도 다시한번 손을 잡아주실 것을 호소드린다"고 호남민심에 구애했다. 문 전 대표는 이날 광주 김대중컨벤션센터에서 열린 광주·전남 대선조직 '포럼광주 출범식'에 참석해 "(대선 패배 이후) 호남의 상실, 소외가 더 깊어졌다. 너무나 면목이 없어서 와서 죄송스럽다는 인사도 제대로 드리지 못했다. 호남을 서운하게 했다"며 이같이 말했다. 문 전 대표는 "사실 저는 많이 부족한 사람이다. 우리 광주 시민에게 다시 문재인의 손을 잡아달라 부탁드릴 염치가 없는 사람"이라며 "광주와 호남이 전폭적인 지원으로 참여정부를 만들어주셨는데, 참여정부가 호남의 아픔, 소외, 삶을 다 해결하지 못했다"고 말했다. 그는 "그런데도 지난 대선때 또 기적같은 지지를 저에게 모아주셨다"며 "제가 그 기대에 부응하지 못했다"고 사과했다. 문 전 대표는 그러면서 "새해에는 정권교체뿐만 아니라 정권교체를 통해서 구시대, 구체제의 적폐를 깨끗이 청산하고 새로운 대한민국을 만들고, 새시대를 열 수 있는 두번 다시 없을 절호의 기회"라고 말한 뒤, "저는 새시대의 첫차가 되고 싶다. 이제 새시대의 첫차가 되는 게 제가 반드시 해내야 할 저의 운명이라고 느낀다"고 강조했다. 문 전 대표는 이날 자신과 호남의 인연을 강조하기도 했다. 그는 "(전남 나주의) 남평 문씨이기도 하고, 제가 해남 대흥사에서 고시공부를 했다. 해남 두륜산의 정기로 사법시험 합격해서 왔다"며 "해남에서 공부만 한 게 아니라 주민등록도 옮겼다. 법적으로도 해남 주민이기도 했다. 이 정도면 저도 호남 사람 아닌가"라고 강조했다. 그는 이어 "저는 살아오면서 늘 광주·호남과 함께 해왔다고 생각했다"며 "80년 5월17일에 구속됐다. 제가 보상을 바란 일이 아니어서 신청하지는 않았지만 만약에 신청한다면 광주(민주화운동) 유공자 자격이 있는 사람"이라고 말하기도 했다. 문 전 대표는 호남홀대론과 관련, "(참여정부에서) 의도적으로 호남을 홀대했다. 인사를 홀대했다는 것은 전혀 사실 아니다"라며 "장·차관의 호남 비율이 역대 어느 정부보다 높았다. 단순히 숫자만 많은 게 아니라 국정원장 등 이른바 힘 있는 부처의 장관을 호남에서 많이 했다"고 적극 반박했다. 그는 "심지어 법무부장관·국정원장·검찰총장이 같은 시기에 호남일 때도 있었다"며 "국가 의전서열 10위권에서 5~6명은 호남이었다. 5부요인인 중 참여정부 기간에 국회의장 2명이 모두 호남이었고, 대법원장 1명, 헌재소장 1명이 호남이었다. 국무총리를 4명 임명했는데, 2명이 호남이었다. 노무현 대통령과 국무총리 2명을 제외하고는 다 호남이었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문 전 대표는 "노무현 대통령은 당신이 영남이기 때문에 호남을 가장 중요한 자리로 생각하고 호남에 탕평을 도모했다"며 "호남 홀대를 해결하지 못했다는 것은 겸허하게 받지만 호남 홀대는 아니라는 것은 다른 분들께도 꼭 좀 말해달라"고 거듭 호소했다. 문 전 대표는 총선 전 '호남이 지지를 철회할 경우 정계를 은퇴하겠다'고 언급한 것에 대해서는 "지금도 그 마음에는 변함이 없다"고 말한 뒤, "'저의 손을 잡아주십사'하는 간절한 말씀을 그렇게 표현한 것"이라고 해명했다. 문 전 대표는 최근 '개헌문건 파동' 당시 '문자폭탄'과 관련, "저를 지지하는 마음으로 경쟁하는 다른 진영을 맞공격하고 이런 경우를 볼 수 있는데, 지지를 보여주는 것, 사실에 입각한 비판은 좋지만 맹목적으로 자기 후보 지지 때문에 상대 후보를 비방하는 것은 제발 하지 말아 주십사 (당부한다) 그것이 우리 정치발전의 길"이라고 언급했다. fullempty@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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