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文 광주·순천·목포 유세…
2만여 인파 운집

제19대 대통령선거의 사실상 마지막 주말이나 다름없는 29일 광주와 전남의 주요 3대 도시에서 열린 더불어민주당 문재인 후보의 '트라이앵글 유세'에는 2만명이 넘는 인파가 몰려 선거 열기가 후끈 달아올랐다. 오후 6시 '호남 정치 1번지' 광주의 중심지인 충장로우체국 앞 유세현장에는 문 후보 지지자와 주말 쇼핑객들이 한꺼번에 몰리면서 주최 측 추산 1만5000명이 운집했다. 프린지페스티벌 참가자와 빛고을 관등행사 참석자까지 일부 모여 들어 충장로 1가 일대는 1시간 남짓 발 디딜 틈 없이 인산인해를 이뤘다. 10대 중고생과 대학생은 물론 30대 직장인, 40대 부부, 나이 지긋한 불자까지 연단 주변을 에워쌌고, 인근 2∼3층 커피숍과 쇼핑몰 옥상에도 유명 정치인들의 얼굴을 직접 보고 대선 후보의 유세를 들으려는 이들도 빼곡했다. 민주당 추미애 대표와 박영선 공동선거대책위원장의 찬조연설에 이어 문 후보가 현장에 도착하자 지지자들은 파란 풍선과 플래카드, 문재인 캐리커쳐 등을 들고 열렬히 환호했고, 한 40대 여성은 직접 꽃목걸이를 선물했다. '사드배치 한미 합의 원천무효' '정규직 처우 개선' '차별금지법 제정' 등의 문구가 적힌 피킷도 곳곳에 등장했고, 김대중·노무현 전 대통령의 사진과 함께 이순신 장군의 '약무호남 시무국가(若無湖南 是無國家·호남이 없으면 나라도 없다)'라는 글귀가 적힌 가로 25m 폭 2.5m 크기의 대형 현수막도 눈길을 끌었다. 지지자들은 엄지손가락을 치켜드는 '엄지척'과 함께 "문재인"을 연호했고, 좀 더 가까이서 스마트폰 인증사진을 찍느라 단상에 오르는 데만 10분 가까운 시간이 소요됐다. 문 후보는 25분간 이어진 연설에서 광주와 함께 핍박 받아온, 정권 교체하고 안정적으로 국정운영 할 수 있는, 광주와 호남이 키워 주면 더 크게 보답할, 유일한 후보라는 점을 강조했고 지지자들은 중간중간 10여 차례 연호와 박수로 답했다. 에너지 기업 500대 유치, 한전공대 유치 등 주요 공약도 내놓았다. 유세가 끝난 뒤 광주지역 고교생 3명이 '5·18, 세월호 촛불 꼭! 가슴에 새기겠습니다'라고 적힌 노란색 대형 종이배를 문 후보에게 전달하기도 했다. 앞서 동부권 심장부인 순천 패션의 거리에서 열린 집중유세에는 문 후보가 도착하기전부터 20대 남녀와 어린 아이를 데리고 나온 부부, 40~50대 등 3000여 명이 운집해 "문재인"과 "엄지척"을 연호했다. 문 후보는 민주당선거지원단의 율동과 박영선 위원장의 인사말에 이어 오후 3시30분께 시민들의 연호 속에 일일이 하이파이브를 하거나 손을 잡으며 유세 차량에 올랐다. 문 후보는 "순천은 생태관광, 여수는 해양관광 거점으로 조성하고, 순천과 여수, 광양, 보성 등을 '호국·관광벨트'로 육성하고, 순천 해룡산단에 3000억원 상당의 초경량 마그네슘 소재 부품 클러스터를 지원하겠다"고 약속해 박수갈채를 받았다. 광주 유세에 이은 서남권 중심도시 목포 유세에도 3000여 명이 운집해 지지세(勢)를 과시했다. 목포에서는 후보자 연설에 앞서 세월호 희생자를 추모하며 경건한 묵념의 시간을 갖기도 했다. 한편 문 후보의 호남행은 지난 19일 광주 방문 이후 열흘 만이다. parkss@newsis.com kim@newsis.com goodchang@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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