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풍에 40여곳 침수·토사유출
건축물 등도 68곳 피해

22일 제17호 태풍 '타파(TAPAH)'가 우리나라 남부지방을 강타한 가운데 울산에서도 크고 작은 피해가 속출했다. 울산기상대에 따르면 이날 오후 울산 동구 방어동 일원에서 최대순간풍속 초속 36.5m의 강풍이 기록됐다. 북구 정자동에서는 초속 34m, 울주군 간절곶에는 초속 31.7m의 강한 바람이 불었다. 태풍이 몰고 온 비구름으로 북구 매곡동에는 이틀간 335mm의 많은 비가 내렸다. 울주군 간절곶 289.5mm, 북구 송정동 268mm, 동구 방어동 265.5mm의 누적강수량을 기록했다. 울산재난안전본부에 따르면 이날 아산로와 명촌 지하차도, 척과교 등 도로 40곳이 침수 또는 토사 유출로 피해를 입었다. 가로수 63그루와 전신주 12개가 강풍에 쓰러졌고 입간판 63개가 떨어져 나갔다.순간정전 피해도 30여건 이어졌다. 건물 외벽이 떨어지고 담벼락이 무너지는 등 건축물 68곳이 크고 작은 피해를 입었다. 농작물 피해도 이어져 벼 13ha가 쓰러지고 5ha가 침수됐으며 과수농장 1ha에서 낙과 피해가 발생했다. 태풍이 북상하면서 이날 하루 울산에서 김포, 제주를 오가는 항공기 20편이 잇따라 결항하기도 했다. 이날 중구 우정동의 한 빌라 외벽 마감재가 강풍에 떨어지면서 인근에 주차된 차량 4대가 파손됐다. 남구 신정동 주차타워 공사장에서는 철판과 패널 등이 떨어지며 전선을 덮쳐 이 일대가 잠시 정전되기도 했다. 북구 명촌동에서는 현대차 울산공장 외곽 담벼락이 5m 가량 무너졌고, 삼산동 오피스텔 외벽 파손 현장에서는 교통관리를 하던 경찰관이 버스에 치여 병원으로 옮겨져 치료를 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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