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페이스북
  • 트위터
  • 유튜브

바이든 "사람들 하마스 참상 경시"…대학가 반전시위 겨냥

등록 2024.05.08 05:07:27수정 2024.05.08 05:34:52

  • 이메일 보내기
  • 프린터
  • PDF

홀로코스트박물관 연례 추모식 연설

"7개월 지났는데 하마스 테러 잊어"

반유대주의 두고 "지극히 비열해"

[워싱턴=AP/뉴시스]조 바이든 대통령이 7일(현지시각) 미 워싱턴DC 홀로코스트 박물관에서 열린 연례 추모식에서 연설하고 있다. 2024.05.08

[워싱턴=AP/뉴시스]조 바이든 대통령이 7일(현지시각) 미 워싱턴DC 홀로코스트 박물관에서 열린 연례 추모식에서 연설하고 있다. 2024.05.08

[워싱턴=뉴시스] 이윤희 특파원 =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7일(현지시각) "너무 많은 사람들이 하마스의 고문과 테러를 위한 끔찍한 성폭력을 포함한 10월7일(공격)과 홀로코스트(유대인 학살)의 참상을 부정하고 경시하며 합리화하고 무시한다"고 강조했다.

바이든 대통령은 이날 미 워싱턴DC 홀로코스트 박물관에서 열린 연례 추모식 연설에서 "75년이 아니라 불과 7개월하고 반이 지났을 뿐인데 사람들은 이미 하마스가 이 테러를 일으켰단 사실을 잊어버리고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는 미국 대학가에서 확산한 가자사태 반전시위를 정면 겨냥한 발언이다.

바이든 대통령은 "전세계 유대인들이 그날의 잔학 행위와 트라우마, 그 여파에 여전히 맞서고 있는 가운데 미국과 전세계에서 반유대주의가 격렬히 급증하는 것을 보고있다"고 지적했다.

그는 대학 캠퍼스에서 유대인 학생들이 괴롭힘을 당하고 있다는 점을 언급하며 "이는 지극히 비열한 행위이며 반드시 중단돼야 한다"고 강조하기도 했다.

아울러 "미국 인구의 약 2%에 불과한 유대계 미국인들은 건국초기부터 국민 모두를 위한 자유의 대의를 위해 앞장서왔다"며 "우리는 소수자를 희생양으로 삼고 악마화하는 것은 모든 소수자와 민주주의 근간을 위협하는 일이란 것을 잘 알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미국에서는 자유롭게 발언하고 토론하며 반대하고 평화롭게 시위해 목소리를 알리는 근본적인 권리를 존중하고 보호한다. 그게 미국이다. 그러나 캠퍼스든 어디든 미국에서는 반유대주의나 혐오발언, 폭력적인 위협을 위한 자리는 없다"고 강조했다.

이번 연설을 통해 바이든 대통령은 대학가에서 확산한 가자사태 반전시위에 대한 완고한 대응 방침을 재확인한 것으로 보인다.

바이든 대통령은 지난 2일에도 백악관에서 관련 연설에 나서 "기물 파손, 무단 침입, 창문을 깨고 캠퍼스를 폐쇄하며 수업과 졸업식을 취소하게하는 행위들은 어떠한 것도 평화로운 시위가 아니다"며 시위대를 비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많이 본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