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4-05
18:29:06
서울
한동훈 "이재명 눈치만 보는 정치에 이용당하실 건가"
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은 5일 "우리 당 빼고, 빨간 잠바 파란 잠바 벗고 생각해 보자"며 "나경원인가 류삼영인가. 어려운 선택인가"라며 지지를 호소했다. 한 위원장은 이날 오후 서울 동작구 지원 유세에서 "나경원이 동작 사람들 말고 그 누구의 눈치도 볼 것 같나"라며 "류삼영은 이재명 대표의 눈치만 보지 않겠나. 그런 정치에 영업 당하고 이용당하실 건가"라고 꼬집었다. 아울러 "장진영과 김병기를 비교해달라"며 "누가 동작의 발전을 이끌 것 같나. 장진영이다. 어떤 보상도 없이 여러분을 위해 봉사했던 날들을 곱씹어달라"고 말했다. 한 위원장은 이날 사전투표율이 지난 총선보다 높게 나오자 "오늘 잘해주셨다. 우리의 새로운 기세를 보여주는 거다. 투표장에 나가야 이긴다. 나가지 않으면 범죄자들이 이 나라의 미래를 망칠 것"이라며 투표를 독려했다. 사기 대출과 막말 논란이 불거진 양문석·김준혁 후보를 두고는 "한병도라는 민주당 간부가 왜 그 사람들을 바꾸지 않느냐는 말에 '판세에 영향이 별로 없다'는 속내를 드러냈다"며 "판세를 누가 정하나. 여러분이 정하는 것"이라고 반박했다. 아울러 "그게 무슨 말 같잖은 소리인가. 여러분이 눈 똑바로 뜨고 있지 않나"라며 "진짜 판세에 영향이 있는지 없는지 여러분의 투표로서 보여달라"고 강조했다. 한 위원장은 앞선 서울 양천구 지원 유세에서도 "총선 여론조사를 보고 마음이 싱숭생숭하지 않나. 그거 다 필요 없다"며 "지금까지 모든 총선 결과에는 하나의 공통점이 있다. 이변이었다는 것"이라며 유권자들의 투표를 호소했다. 나경원 동작을 후보는 이날 "민주당이 '나경원만 죽이면 서울을 싹쓸이한다'면서 동작에 외부 세력이 오고 난리가 났다"며 "이대로 가다가는 민생을 위해서 일해도 모자랄 22대 국회가 탄핵을 운운하는 국회가 될까 봐 걱정"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민주당은 저희가 조금 잘못했다고 정권 심판만 내세우면서, 정작 이곳에 전혀 관련 없는 사람을 (공천)해 놓고 투표해달라 한다"며 "동작을 위해 준비된 사람과 급조된 사람 중에 판단은 뻔한 것 아닌가"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저희 지역만의 문제가 아니다. 민주당이 내놓은 후보들을 보면 불공정과 부도덕, 불법과 막말이 판을 친다. 민주당의 이런 오만함, 심판해야 하지 않겠나"라고 했다. 아울러 "저는 계파와 권력에 줄 선 적 없다"며 "저희가 고쳐야 할 건 고칠 거다. 이번에 국회에 들어가면 여당 내에서도 잘못된 건 고치는 그런 정치를 하겠다"고 강조했다. 장진영 동작갑 후보도 "국회가 교도소인가"라며 "주민을 위해 꼬박 준비하고 실력을 갖춘 사람이 가야 하지 않겠나. 대한민국을 이런 위기에서 구해줄 사람은 동작 주민들"이라고 밝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