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총선뉴스

한동훈, 여 '윤 배신론'에 "잘못 바로잡으려는 노력, 배신 아닌 용기"

한동훈 전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은 20일 "저는 무슨 일이 있어도 여러분을, 국민을 배신하지 않을 것"이라고 전했다. 한 위원장은 이날 페이스북에 "저의 패배이지 여러분의 패배가 아니다. 여러분은 정말 대단하셨다"고 운을 뗐다. 이어 "뜨거웠던 4월, 5960킬로 방방곡곡 유세장에서 뵌 여러분의 절실한 표정들을 잊지 못할 것"이라며 "우리가 함께 나눈 그 절실함으로도 이기지 못한 것, 여러분께 제가 빚을 졌다. 미안하다"고 사과했다. 그는 "정치인이 배신하지 않아야 할 대상은 여러분, 국민 뿐"이라며 "잘못을 바로잡으려는 노력은, 배신이 아니라 용기다. 누가 저에 대해 그렇게 해 준다면, 잠깐은 유쾌하지 않더라도, 결국 고맙게 생각할 것"이라고 했다. 여당 일각에서 제기되는 윤석열 대통령에 대한 배신론을 반박한 것으로 보인다. 한 위원장은 "정교하고 박력 있는 리더쉽이 국민의 이해와 지지를 만날 때 난관을 헤쳐나갈 수 있다는 신념을 가지고 있다"며 "정교해 지기 위해 시간을 가지고 공부하고 성찰하겠다"고 다짐했다. 아울러 "열흘이 지났다"며 "실망하시고 기운빠지실 수 있고, 길이 잘 안보여 답답하실 수도 있지만, 그래도 같이 힘내자. 결국 잘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최서진 기자2024-04-21 09:05:27

윤재옥 "원외위원장 소리 듣는게 가장 아프지만…살이 되고 피가 돼"

윤재옥 국민의힘 원내대표는 19일 "오늘 원외 조직위원장 목소리를 듣는 게 가장 아프지만, 지금 국민의힘에 살이 되고 피가 되는 핵심적 내용으로 생각하고 있다"고 밝혔다. 윤 원내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원외 조직위원장과의 간담회에서 "이번 선거를 통해 국민의힘은 냉정하고 혹독한 평가를 받았다"며 "하지만 주저앉아 있을 여유가 없다. 국민의힘이 더 빨리 당을 수습하고 열심히 일하는 모습을 보이고 변화하는 모습을 보이는 것만이 진정으로 반성하고 국민 평가를 받드는 모습일 거라 생각한다"고 말했다. 그는 "4·10 총선 결과가 나온지 9일째 접어들고 있다"며 "국민의힘은 그간 국민 기준에 맞는 모습으로 변화하기 위한 방향을 설정하기 위해 당 내부 목소리를 듣고 많은 의견을 수렴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이어 "힘든 상황에서도 당 먼저 생각하는 마음 하나로 오늘 간담회에 100여 분이 현재 와 계시고, 앞으로 조금 더 오실 것으로 생각한다"며 "오늘 이 자리에선 우리가 반성해야 할 점, 고쳐야할 점 등 기탄 없이 얘기해주길 바란다. 그 속에서 우리가 나아가야 할 방향을 반드시 찾아야 한단 각오로 임해주시면 감사하겠다"고 했다. 윤 원내대표는 "원내 수가 적어질수록 원외와 더 소통하고 의견 모아야 한다"며 "국회나 민생 상황을 봤을 때 머뭇거릴 여유가 없어 보인다. 당이 하루라도 빨리 국민을 위해 일할 수 있도록 조직위원장들이 다시 한 번 힘 모아주길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이날 간담회에는 윤 원내대표와 배준영 사무총장 직무대리, 이인선 비서실장, 정희용 수석대변인, 4·10 총선 낙선자를 포함한 100여 명의 원외 조직위원장이 참석했다.

최서진 기자2024-04-19 10:24:42

[22대 국회 정치신인]⑤여 서지영 "빨리 체제 정비…해야 할 일하며 신뢰얻어야"

'정치 신인' 서지영 국민의힘 당선인이 4·10 총선 부산 동래에서 당선됐다. 서 당선인은 4년 전 21대 총선 경선에서 현역 김희곤 의원에게 패배한 후 다시 도전장을 내밀어 경선을 통과해 박성현 더불어민주당 후보와 경쟁한 끝에 금배지를 달았다. 동래는 연제, 금정과 함께 '온천천 벨트'로 분류된다. 양당이 탈환에 사활을 건 '낙동강 벨트'와 달리 보수 지지세가 비교적 굳건한 곳이다. 서 당선인도 54.26%를 득표해 43.21%를 얻은 박 후보에 11.05%p차로 안정적인 승리를 거뒀다. 1975년생인 그는 학산여중, 대명여고, 이화여대 사회학과를 졸업한 '동래 토박이' 정치인이다. 이후 한나라당 공채 7기 당직자로 근무했다. 여의도연구원 연구위원, 국회의장 정무조정비서관, 박근혜 정부 청와대 국정기회수석실 행정관, 나경원·심재철 원내대표 보좌역, 국민의힘 중앙당 총무국장 등을 역임했다. 서 당선인은 국민의힘이 부산 18개 지역구 가운데 북갑을 제외한 17개 의석을 가져가며 압승을 거둔 데 대해 "막판에 유권자들 반응이 갈수록 확 달라지더라"며 "보수가 결집하고 있다는 걸 체감을 했다. 보수 유권자들이 나라와 당 걱정을 많이 하고 결집하고 있다는 걸 체감했다"고 말했다. 그는 "부산 쪽에 정치지형이 많이 바꼈다. 이미 한 번 유권자들이 지방선거 때 민주당 석권을 해준 적이 있다"며 "부산만큼은 이제 진짜 열심히 하지 않으면 국민들은 언제든지 다른 선택을 할 수 있는 거다. 그래서 정말 치열하게 임했다"고 설명했다. 서 당선인은 당직자 출신으로 당의 흥망성쇠를 지켜봤다며 "어떨 때 우리 당이 성공했고 실패했는지를 잘 봐왔다. 내부가 분열할 때 실패했고, 민심의 뜻을 거스를 때 실패했다"고 지적했다. 그는 "국민들이 우리한테 이런 의석을 준 건 한편으론 질책이고, 한편으로는 기회를 준 거라고 생각한다"며 "여기서 우리가 주저앉아서 좌절할 상황이 아니고 그럴 여유도 없다. 빨리 체제 정비를 하고 이번 총선 의미를 정확하게 짚고 또 빠르게 우리가 해야 할 일을 하나씩 해나갈 때 신뢰를 얻을 것"이라고 밝혔다. '수도권 지도부' 목소리가 나오는 데 대해선 "지도부가 어떻게 되느냐가 중요한 게 아니고 어떻게 일하냐가 중요한 것"이라고 강조했다. 서 당선인은 1호 공약인 '명품 교육도시'를 위해 미래형 과학교육 특구를 건설하고, 시대의 변화에 맞는 교육 콘텐츠 교육을 위해 미래지향적인 과학기술IT 교육을 추진할 계획이다. 아울러 동래읍성과 동래학춤, 충렬사 등 역사적 공간과 콘텐츠를 활용해 동래 관광산업 발전에 집중할 예정이다.

최서진 기자2024-04-16 07:00:00

김경율, 홍준표의 한동훈 비판에 "강형욱이 알 것"…홍준표 "분수도 모르는 개"(종합)

한동훈 전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의 4·10 참패 책임론을 두고 김경율 전 비대위원과 홍준표 대구시장이 서로를 "강형욱 씨가 제일 알 것", "분수도 모르는 개"라며 비난하고 나섰다. 김 전 비대위원은 15일 오전 라디오 '김태현의 정치쇼'에서 홍 시장이 한 전 위원장을 "우리에게 지옥을 맛보게 했다"며 비판한 데 대해 "홍준표 시장의 일련의 증상들에 대해 내가 굳이 이야기할 필요가 있을까, 저건 강형욱씨가 답변하는 게 맞을 것 같다"고 말했다. 이어 '개통령 강형욱 씨를 말하는 것인가'라는 질문에 "홍준표 시장에 대한 정확한 반응은 강형욱씨가 제일 정확히 알 것"이라며 "저나 혹은 다른 사람들이 따질 계제는 아니다"고 답변했다. 김 전 비대위원은 "국민의힘 윤리강령 제22조에 오락성 행사나 유흥, 골프 등 국민 정서에 반하는 행위를 하지 아니한다라고 있다"면서 "사회적 바장이 큰 사건, 자연재해나 대형 사건사고 등 이런 것들이 나오는데 홍 시장은 과거 수재가 발생한 시점에 골프를 했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두 차례 과거, 대구시장 때 뿐만 아니라 경남도시자 때도 공무원 골프대회를 주최하려고 했었다"면서 "이런 면에서 상당히 공직으로서 적합한 위치에 있는 분이 아니다"고 했다. 그는 '홍 시장이 한동훈 책임론을 강하게 들고 나오는 이유를 뭐라고 보는가'의 질문에 "차기에 대한 어떤 고려 속, 그리고 경쟁자 이런 것 아니겠나"라고 답했다. 이에 홍 시장은 이날 오후 자신의 정치 플랫폼 '청년의 꿈'에서 "세상 오래 살다 보니 분수도 모르는 개가 사람을 비난하는 것도 본다"고 응수했다. 그는 김 비대위원의 발언에 대한 입장을 묻는 게시글에 "나를 개에 비유했던데, 세상 오래 살다 보니 개가 사람을 비난하는 꼴도 본다"고 맞받았다. 좌파 출신 세력이 당에 들어왔다고 우려하는 게시글에는 "홍수가 나면 한강에 온갖 쓰레기들이 떠내려 온다"고 댓글을 달았다. 한 전 위원장을 옹호하는 또 다른 게시글엔 "한동훈이 우리 진영에 한 무도한 패악질도 잊고…"라며 "참 한심하다"고 적었다.

최서진 기자2024-04-15 14:40:48

국힘 중진, '비대위 구성 후 전당대회' 뜻 모아(종합)

국민의힘 중진들이 15일 차기 지도부 구성과 관련해 우선 비상대책위원회를 구성해 전당대회를 치르기로 뜻을 모았다. 당헌당규상 전당대회를 열기 위해선 실무 절차 진행을 위해 비대위 체제가 꾸려져야 한다. 이날 오전 윤재옥 원내대표와 조경태·권영세·권성동·한기호·윤상현·나경원·박덕흠·안철수·김상훈·이양수·이종배·이헌승·김도읍·윤영석·김태호 의원 등은 국회에서 4선 이상 중진 간담회를 열고 전당대회 절차와 의료 대란 문제 방안 등을 논의했다. 야권이 추진하고 있는 김건희·채상병 특검법에 대한 대응 전략도 논의된 것으로 알려졌다. 윤 원내대표는 간담회 후 기자들을 만나 "중진 의원들을 모시고 당 체제 정비 방안을 포함한 여러가지 현안 문제에 대한 의견을 들었다"며 "내일 당선자 총회를 통해서 최종적으로 방향을 결정할 것"이라고 말했다. 집단지도 체제에 대해선 "그런 논의는 없었다"며 "오늘 그런 얘기를 할 상황은 아니었다"고 답했다. 더불어민주당에서 채상병 특검법을 21대 국회 내 처리하겠다고 한 데 대해선 "(국회의장이) 출장 마치고 오시면, 양당 원내대표하고 국회의장하고 만남이 있을 것"이라고 했다. 총선 패배에 대해선 "총선 패배의 원인에 대해서는 원인 분석을 적절한 시기에 할 것으로 생각한다"고 말했다. 지도부 구성에 대해선 "전당대회를 하기 위해서는 비대위를 거쳐야 한다"며 "당헌당규상 구성하게 돼 있다"고 밝혔다. 총선 이후 한동훈 위원장을 비롯해 비대위원들이 사의를 표명한 만큼, 사실상 현 비대위 체제가 존속된다고 보기 힘들단 것이다. 본인 중심의 비대위가 꾸려지는지에 대해선 "결정된 것 없다"며 "원내대표를 새로 선출하는 것은 당헌당규에 규정된 절차에 따라 진행되는 것이지, (당선자 총회에서) 갑자기 모여서 선출될 사안은 아니다"라고 설명했다. 간담회에 참석한 안철수 의원은 "일단은 비대위를 먼저 구성을 하고 그 비대위가 전당대회를 치르게 당헌당규 상으로 되어 있다"며 "그래서 가능하면 빠른 시간 내에 비대위를 만들고 그 다음 전당대회를 통해서 제대로 된 지도부를 뽑는 것이 하나의 결론"이라고 밝혔다. 아울러 "의료 문제에 대해서는 전향적으로 여러 가지 해결할 수 있는 방안들을 모색하자"며 "저 같으면 복지부 장관을 만나서 의사들 공통된 입장들을 전달한다든지 그런 일들을 하기로 했다"고 설명했다. 지도 체제에 대해 뜻이 모아졌냔 질문엔 "가급적이면 빨리 한다 이 정도이지, 세부적인 지도 체제라든지 또는 여론조사 퍼센티지라든지 이런 구체적인 이야기들은 나오지 않았다"고 했다. 윤상현 의원도 "우리가 해야 할 게 지금 전당대회를 치르려면 이제 비대위로 가야 된다"고 말했다. 조경태 의원은 "일단 원내대표를 먼저 선출해서 그 체제로 일단 가는 것"이라며 "일단은 그 체제로 모색할 것"이라고 말했다. 조 의원은 "일단 먼저 원내대표를 먼저 빨리 선출하고 그 원내대표가 한 두 달 안에 (전당대회를) 하면 한 7월 정도까지는 진행할 수 있겠다"고 했다. 권영세 의원은 '수도권 지도부'에 대한 당내 요구 목소리에 대해 "회의하고 별개로 우리 당이 개혁적인 목소리가 커져야 하고 개혁적인 목소리가 더 담겨져야 한다는건 모든 분들이 동의하는 부분"이라며 일부 동의하는 모습을 보였다. 김태호 의원은 "큰 틀에서 함께 가야 한다는 된다는, 그런 이분법적 논리가 아니라 하나로 가는 그런 통합이나 협치의 메시지도 좀 중요한 것 같다"고 했다. 김 의원은 앞서 페이스북에 '모든 걸 하겠다'며 당내 역할을 시사한 데 대해 "지금 비상 상황이고 내부의 정리들이 된 이후에 말씀드리겠다"며 말을 아꼈다. 한편 권성동 의원은 '윤핵관'의 대거 귀환이라는 지적에 대해 "무슨 근거로 그런 얘기를 하는지 모르겠다"며 "정권 교체를 위해서 애썼던 사람들이 또 국회에 대해서 여의도에 입성하는 것은 자연스러운 일"이라고 강조했다. 아울러 김재섭·김용태 당선인 등 청년들이 대표로 거론되는 데 대해 "당권을 누가 만들어주는 거 아니지 않나"라며 "인위적으로 누구는 되고 누구는 안 된다, 이거는 민주정당에서 있을 수 없는 얘기"라고 말했다. 윤 원내대표는 이날 간담회 모두발언에서 "이번 총선에서 국민의힘은 국정을 책임지는 집권세력으로서 믿음을 국민께 드리지 못했다"며 "국민 여러분과 우리 당을 지지하고 성원해주신 당원 동지 여러분께 죄송스럽게 생각한다"고 전했다. 이어 "108석이라는 참담한 결과에 대해 어떠한 변명도 있어선 안 된다"며 "국민께서 준 회초리 달게 받아야 한다"며 "이제 우리는 국민의 신의와 신뢰를 다시 받을 수 있도록 거듭나는 여정을 시작해야 한다"고 자세를 낮췄다. 그는 "총선 이후 국민들께서는 우리 당이 어떻게 거듭날지 예의주시하고 계신다. 뼈저리게 반성하고 재탄생하는 모습을 보일 것인지, 아니면 또 분열하고 갈등하는 모습을 보일 것인지 유심히 지켜보고 계신다"며 "따라서 우리 국민의힘은 가감없이 총선 패배를 받아들이되 오직 민심을 나침판으로 삼아 이 난관을 극복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윤 원내대표는 "이 과정에서 우리가 단합하고 책임있는 모습을 보인다면 국민들의 눈길을 다시 모으고 무너질 신뢰를 재건할 단초도 마련할 수 있을 것"이라며 "당 구성원 모두가 패배와 실의에 빠져 우왕좌왕할 틈이 없는 집권여당이라는 책임감을 통감하고 의견 통합 과정에 적극 참여해주시길 당부한다"고 말했다.

최서진 기자2024-04-15 11:41:34

이준석 "박정훈 대령 전향적 입장 안보이면 윤 만날 생각 없다"

이준석 개혁신당 대표는 15일 "전 윤석열 대통령께서 적어도 박정훈 대령 문제를 갖고 전향적 입장을 보이거나 꼬인 실타래를 풀기 전까지 만날 생각이 절대 없다"고 밝혔다. 이 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 후 기자들을 만나 야권에서 윤 대통령과의 만남을 제안하고 있는 데 대해 "우리가 범야권으로서 윤석열 정부를 제대로 견제하고 결과를 이끌어내기 위해선 전 오히려 지금은 윤석열 대통령께서 협치 이미지를 위해 야당 대표를 만나겠다고 해야 하는 상황"이라며 "조국 대표께서 너무 조급스런 모습을 보이지 않았으면 한다"고 말했다. 그는 "전 만약 조국 대표나 이재명 대표께서 윤 대통령을 만날 기회가 생긴다 하시더라도, 저에게도 혹시나 그런 기회가 생긴다 해도 전 반드시 만남을 통해 윤 대통령에게 협치 이미지를 부여하고픈 생각이 없다"며 "지금까지 잘못했던 것들, 바로 잡았으면 하는 것들이 명시적 변화를 보일 때, 용산과 국회 협력이 강화될 거라 본다"고 했다. 이어 "국민의힘 지도부도 박정훈 대령, 채상병 건에 대해 용산에 매우 전향적인 자세를 요구해야 한다 생각한다"며 "그러기 위해서도 다가오는 채상병 특검표 표결에 있어서 국민의힘이 완전히 다른 전향적 모습을 보여야 한다"고 촉구했다. 대통령실에 대해선 "일주일이 지나도록 대통령께서 아직 국민께 국정운영 기조 변화를 말씀하지 않는 것이 안타깝다"며 "일부 호사가들 얘기에 따르면 대통령 비서실 인사들이 사표냈지만, 후임자 마련에 어려움을 겪어서 다시 회전문 인사로 재기용될 거란 얘기가 있다. 만약 그렇게 된다면 개혁신당은 강한 어조로 비판하겠다"고 밝혔다. 향후 지도부 체제에 대해선 "저희 당헌당규를 보면 여성과 청년 최고위원은 별도로 선출하지 않는다"며 "이번 선거를 통해 비록 낙선했지만 우리 개혁신당 후보로 뛰어주신 훌륭한 인재 분들과 함께 다음 단계 정치를 기획해나가고자 한다"고 설명했다. 당 방향성에 대해선 "저희는 윤석열 정부보다 더 왼쪽에 있지만 전체적 국민 스펙트럼으로 볼 땐 저희를 중도보수로 지칭하는 데 어려움이 없을 것"이라고 규정했다. 또 "전 최근 윤 대통령이 밀어붙인 정책 중에 도저히 어느 것이 보수적인지 모르겠다"며 "재정운영하는 꼴을 보면 이건 보수적이지도 않고 그다지 성공적인 포퓰리즘 같지도 않고 무능의 극치를 보여준다"고 비판했다. 더불어민주당과 조국혁신당의 현안 특검 추진에 대해선 "도이치모터스는 이미 검찰 수사가 진행됐지만 다수 국민이 수사가 미진하다 판단한다면 특검 추진은 옳을 수 있다고 생각한다"며 "디올백은 우선 영상으로 많은 국민들이 보셔서 이 사안의 사실관계 다툼은 큰 의미 없다. 그럼 재발방지를 위해선 정치로 풀어내야 한다"고 주장했다.

최서진 기자2024-04-15 11:09:11

윤재옥 "국민 여러분께 죄송…위기 수습방안 과정 밟을 것"

윤재옥 국민의힘 원내대표는 15일 4·10 총선 패배에 대해 "오늘 중진 간담회와 내일 당선인 총회를 시작으로 최선의 위기 수습 방안을 찾기 위한 과정을 밟겠다"고 밝혔다. 윤 원내대표는 이날 오전 당 수습 방안과 차기 지도부 구성 등을 논의하기 위해 국회에서 열린 4선 이상 국회의원 당선인 간담회에서 "이번 총선에서 국민의힘은 국정을 책임지는 집권세력으로서 믿음을 국민께 드리지 못했다"며 "국민 여러분과 우리 당을 지지하고 성원해주신 당원 동지 여러분께 죄송스럽게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어 "108석이라는 참담한 결과에 대해 어떠한 변명도 있어선 안 된다"며 "국민께서 준 회초리 달게 받아야 한다"고 했다. 그러면서 "이제 우리는 국민의 신의와 신뢰를 다시 받을 수 있도록 거듭나는 여정을 시작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총선 이후 국민들께서는 우리 당이 어떻게 거듭날지 예의주시하고 계신다"며 "뼈저리게 반성하고 재탄생하는 모습을 보일 것인지, 아니면 또 분열하고 갈등하는 모습을 보일 것인지 유심히 지켜보고 계신다"고 말했다. 또 "우리 국민의힘은 가감 없이 총선 패배를 받아들이되 오직 민심을 나침판으로 삼아 이 난관을 극복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윤 원내대표는 "이 과정에서 우리가 단합하고 책임 있는 모습을 보인다면 국민들의 눈길을 다시 모으고 무너질 신뢰를 재건할 단초도 마련할 수 있을 것"이라며 "당 구성원 모두가 패배와 실의에 빠져 우왕좌왕할 틈이 없는 집권여당이라는 책임감을 통감하고 의견 통합 과정에 적극 참여해주시길 당부한다"고 말했다. 아울러 "오늘 회의는 이상과 같은 많은 과제를 짊어진 당을 어떻게 잘 정비할 수 있을까에 대해 중진 의원들의 고견을 듣고자 마련한 자리"라며 "좋은 의견을 기탄 없이 말씀해주시길 부탁드린다"고 덧붙였다. 이날 회의에는 조경태·권영세·권성동·한기호·윤상현·나경원·박덕흠·안철수·김상훈·이양수·이종배·이헌승·김도읍·윤영석·김태 등 4선 이상 당 중진 의원들이 참석했다.

최서진 기자2024-04-15 10:19:48

김경율, 홍준표의 한동훈 비판에 "개통령이 제일 정확히 알 것"

김경율 국민의힘 전 비상대책위원은 15일 "홍준표 대구시장에 대한 정확한 반응은 강형욱 씨가 제일 정확히 알 것"이라고 말했다. 김 전 비대위원은 이날 오전 라디오 '김태현의 정치쇼'에 출연해 '홍준표 대구시장의 한동훈 전 비상대책위원장 책임론' 발언에 대해 "홍준표 시장의 일련의 증상들에 대해 내가 굳이 이야기할 필요가 있을까, 저건 강형욱씨가 답변하는 게 맞을 것 같다"고 말했다. 이어 '개통령 강형욱 씨를 말하는 것인가'라는 질문에 "홍준표 시장에 대한 정확한 반응은 강형욱씨가 제일 정확히 알 것"이라며 "저나 혹은 다른 사람들이 따질 계제는 아니다"고 답변했다. 앞서 홍준표 시장은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우리에게 지옥을 맛보게 한 한동훈을 용서하지 않을 것"이라는 글을 게시한 바 있다. 김 전 비대위원은 "국민의힘 윤리강령 제22조에 오락성 행사나 유흥, 골프 등 국민 정서에 반하는 행위를 하지 아니한다라고 있다"면서 "사회적 바장이 큰 사건, 자연재해나 대형 사건사고 등 이런 것들이 나오는데 홍 시장은 과거 수재가 발생한 시점에 골프를 했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두 차례 과거, 대구시장 때뿐만 아니라 경남도시자 때도 공무원 골프대회를 주최하려고 했었다"면서 "이런 면에서 상당히 공직으로서 적합한 위치에 있는 분이 아니다"고 했다. 그는 '홍 시장이 한동훈 책임론을 강하게 들고 나오는 이유를 뭐라고 보는가'의 질문에 "차기에 대한 어떤 고려 속, 그리고 경쟁자 이런 것 아니겠나"라고 답했다.

신항섭 기자2024-04-15 09:22:31

조경태 "우리당이 먼저 채상병 의혹 해소 노력…특검법 반대 이유 없다"

조경태 국민의힘 의원은 15일 더불어민주당이 21대 국회 내 채상병 특검법을 처리한단 입장을 밝힌 데 대해 "우리 당이 민주당보다 먼저 국민적 의혹을 해소시키기 위한 노력을 해야 된다"고 밝혔다. 조 의원은 이날 라디오 '김종배의 시선집중'에서 "채 상병 사건이 이번 총선에 영향을 미쳤다고 보고 있다"며 "국민들께서 이 부분에 대해서 문제 인식을 하고 있고 그래서 특히 수도권에 아주 근소한 차로 패배했던 부분에 채 상병에 대한 내용도 아마 우리가 부인할 수 없지 않는가"라고 말했다. "여기에 굳이 반대할 이유가 없단 뜻인가"라고 묻는 사회자의 질문엔 "그렇다"며 "문재인 정권 시절에는 국민적 의혹이 있는 여러 가지 사건에 대해서 여당이 먼저 앞장서서 의혹 해소를 위해서 노력하지는 못하지 않았나. 그렇다면 우리는 달라야 한다"고 했다. 조 의원은 "특히 우리는 총선 패배에 대한 책임을 우리 스스로가 좀 더 지는 모습, 그럼으로써 당과 우리 정부가 국민들께 좀 더 겸손하고 또 국민적 여론을 좀 더 우리가 겸허하게 받아들이는 그런 게 필요하다 이렇게 보고 있다"고 밝혔다. 당 지도부에 대해선 "특정 지역에 대한 선입견을 넘어서서 어떤 지도부가 구성이 돼야 당을 좀 더 혁신하고 재정비하는 데 도움이 될 것인가(를 고민해야 한다)"고 전했다. 당 일각에서 '영남 지도부'에 대한 우려가 있는 데 대해선 "부산 같은 경우는 사실 영남이긴 하지만 굉장히 어려운 선거를 치르지 않았나"라며 "집권여당이 가지는 그런 안정감도 국민들께 보여드리는 것도 또한 숙제"라고 강조했다. 그는 "일단 여러 당선자, 그리고 여러 당원들의 얘기를 좀 더 들어보고 비대위로 가야 될지 아니면 조기 전대로 가야 될지가 아마 정해질 것"이라며 "오늘 중진회의에서 여러 얘기들이 나올 것 같으니까 거기서 좀 더 얘기를 경청하고 저의 의견도 반영시킬 것"이라고 설명했다. 김재섭·김용태 당선인이 차기 대표로 거론되는 데 대해선 "그런 주장도 당연히 있을 수가 있다"면서도 "당이 혹시나 극심한 혼란에 빠지지 않도록 구성원들끼리 서로가 신뢰할 수 있도록 하면서 상대 야당과의 협상과 협치에 대한 협상력도 고민하면서 가는 것이 좋겠다"고 신중한 입장을 보였다. 대통령실에 대해선 "일단은 불통의 이미지가 되게 강하지 않나"라며 "국민들이 느끼기에는 상당히 부정적인 이미지가 더 강화된 것 같다. 이번 총선이 거치면서 더더욱 그렇게 인식을 하고 있는 것 같다"고 바라봤다. 이어 "제가 알기로는 정책실장도 교체한다는 이야기가 나오고 있다"며 "폭넓은 인적 쇄신이 이루어지지 않을까 그런 기대를 하고 있다"고 했다. 대통령실에서 법률수석실을 신설한다는 보도가 나온 데 대해선 "용산에서 만약에 이걸 신설한다면 왜 그걸 신설할 수밖에 없는지 국민들께 이해를 구하는 노력들도 있어야 된다"고 말했다.

최서진 기자2024-04-15 09:08:53

[22대 국회 정치신인]②민주 김동아 "윤석열 정부 찌르는 창이 되겠다"

4·10 총선 서울 서대문갑에서 당선된 김동아 더불어민주당 당선인은 이번 22대 국회에 입성하는 '대장동 변호사' 중 한 명이다. 2021년 민주당에 입당한 김 당선인은 이재명 당시 대선 후보의 대장동 개발 비리 의혹 관련 법률 대응을 맡아 일찌감치 원외 인사로 주목을 받았다. 김 변호사와 함께 이 대표의 재판을 맡은 변호사 4명이 일제히 금배지를 달게 되면서 이 대표의 사법리스크 방탄은 더욱 공고해질 것으로 보인다. 여기에 총선 승리를 이끈 이 대표가 다시 당권을 잡아야 한다는 목소리가 나오고 있어 8월 민주당 전당대회에서 김 당선인의 역할도 주목된다. ◆ '이재명 키즈', '대장동 변호사'라는 수식어 1987년생인 김 당선인은 건국대 법학과를 졸업한 뒤 2011년 제53회 사법시험에 합격했다. 군필자 중 최연소로 사법연수원(43기)을 수료했다. 이후 법무법인 태평양을 거쳐 2019년 법률사무소 온길을 개업해 기업법 전문 변호사로 활동했다. 민주당과의 인연은 2021년부터다. 김 당선인은 이 대표의 대선 도전을 지원하며 경선대책위와 선대위에서 법률지원단 법률특보 등으로 활동했다. 이듬해 2022년에는 당 법률위원회에 들어가 그해 10월 검찰의 민주당 당사 압수수색을 저지·대응했다. 대선 이후에는 이 대표의 '오른팔'로 불리는 정진상 전 정무조정실장의 뇌물수수 의혹 사건 변호인으로 활동했고, 지난 2월에는 한국과학기술원(KAIST·카이스트) 학위 수여식 도중 발생한 '졸업생 입틀막' 사건의 고발 대리인으로 나섰다. ◆친명 자객·경선 룰 변경…당선까지 논란 김 당선인은 지난 2월 경기 평택갑에 공천을 신청했다가 '친명 자객' 논란이 일자 돌연 불출마를 선언했다. 이후 청년 전략지역구로 지정된 서울 서대문갑에 출사표를 던져 '명분없는 지역구 옮기기'라는 비난을 받았다. 서대문갑은 우상호 의원이 내리 5선을 한 민주당 텃밭으로 김 당선인은 후보 사퇴 3일 만에 이곳으로 방향으로 틀었다. 당시 민주당 전략공천관리위원회는 김 당선인을 포함한 5명을 상대로 공개 오디션을 실시해 경선에 나갈 최종 3인을 선발했는데 김 당선인은 탈락했다. 그러나 당 지도부가 하루 만에 결과를 뒤집고 김 후보에 경선 참여 기회를 주면서 특혜 논란까지 일었다. 김 당선인이 경선에 오르자 민주당은 기존 100% 중앙위원 투표 방식을 권리당원 70%·지역 유권자 30%로 룰을 변경했다. 강성 지지가 많은 권리당원이 투표권을 쥐게 되자 당 일각에선 이 대표와 가까운 김 당선인을 공천하기 위해 무리수를 두는 것 아니냐는 비판이 나왔다. ◆"윤석열 정부 찌르는 창이 되겠다" 김 당선인은 서대문갑 선거에서 50.75%(4만4980표)를 득표해 이용호 국민의힘(43.49%), 이경선 개혁신당(5.75%) 후보를 꺾고 '국회에 입성하게 됐다. 그는 당선 직후 "국민이 승리했고 민주주의가 승리했다"며 "무도한 윤석열 정권의 폭주를 멈추고 대한민국을 하루 빨리 정상화하라는 국민들의 준엄한 명령이라고 생각한다. 민심의 무서움을 다시 한번 느낀다"고 밝혔다. 다음달 30일 공식 임기를 시작하는 22대 국회에서 김 당선인은 홍제동 노후 주거지역 재개발 추진, 경전철 서부선·강북횡단선 조기 착공, 신촌 청년 창원지원 등 자신이 내건 공약을 차질없이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그러나 이 대표의 재판이 현재진행형인 만큼 김 당선인이 사법리스크 방탄에 앞장설 것이라는 전망에도 무게가 실린다. 이 대표의 재판을 이끌었던 이건태(경기 부천병)·박균택(광주 광산갑)·양부남(광주 서을)·김기표(경기 부천을) 당선인도 모두 국회에 입성하면서 변호사 군단의 영향력이 더 커지게 됐다. 김 당선인은 전날 유튜브 방송 '김어준의 뉴스공장'에 출연해 사법부를 겨냥했다. 그는 재판부가 선거운동 기간에 이 대표를 법원에 출석시킨 것을 두고 "사법부에 대한 민주적 통제가 필요하다"며 "전 세계적으로 이런 경우는 없을 것이다. 브라질에서 룰라를 구속하는 거나 비슷하지 않겠냐"라고 말했다.

강주희 기자2024-04-14 09:00:00

홍준표 "우리에게 지옥 맛보게 한 한동훈이 무슨 염치로 위원장 됐나"

홍준표 대구시장은 13일 4·10 총선에서 국민의힘이 참패한 데 대해 한동훈 전 비상대책위원장을 연일 비판하고 나섰다. 홍 시장은 이날 페이스북에 "윤 대통령이야 우리 당에 들어와 정권교체도 해주고 지방선거도 대승하게 해 주었지만, 도대체 우리에게 지옥을 맛보게 해준 한동훈이 무슨 염치로 이 당 비대위원장이 된다는 건가"라고 전했다. 홍 시장은 "선거가 참패하고 난 뒤 그걸 당의 책임이 아닌 대통령 책임으로 돌리게 되면 이 정권은 그야말로 대혼란을 초래하게 되고 범여권 전체가 수렁에 빠지게 된다"고 지적했다. 이어 한동훈 전 위원장을 향해 "전략도 없고 메세지도 없고 오로지 철부지 정치 초년생 하나가 셀카나 찍으면서 나홀로 대권놀이나 한 것"이라며 "그런 전쟁을 이길 수 있다고 본 사람들이 바보인 것"이라고 날을 세웠다. 그는 "그런데 수준 낮은 일부 당원들은 여당 지도부 책임을 묻는 나에게 내부총질 운운 하면서 욕설 문자를 보낸다. 심지어 선거 관여가 금지된 단체장에게 너는 이번 총선에서 뭐했냐고 질책하기도 한다"며 "참 무식하고 맹목적인 사람들"이라고 일갈했다. 홍 시장은 "여당이 총선 패하면 당연히 그 여당 지도부 탓이지, 그걸 회피하려고 대통령 탓을 한다면 대통령만 질책의 대상이 되고 여당 지도부는 책임 회피를 하게 되는데 그렇게 되는게 앞으로 정국을 헤쳐 나가는데 무슨 도움이 되겠나"라고 반문했다. 그러면서 "나는 문재인 정권 때 야당 대표를 하면서 우리 측 인사들이 터무니 없는 이유로 줄줄이 조사 받고 자살하고 구속되는 것을 피를 토하는 심정으로 지켜 본 일이 있다"며 "그 문재인 정권 하에서 그것을 주도한 사람을 비대위원장으로 들인 것 자체가 배알도 없는 정당이고 집단"이라고 맹비난했다. 홍 시장은 "3류 유튜버들이야 고려의 가치가 없지만 그걸 두고 대선 경쟁자 운운하는 일부 무식한 기자들의 어처구니 없는 망발도 가관"이라며 "배알도 없는 맹종은 이제 그만 하시고 최소한의 자존심은 가지자. 생각 좀 하고 살자"고 적었다.

최서진 기자2024-04-13 21:51:53

이준석 "전당대회 출마 안해…국회의원으로서 의정활동 수행"

이준석 개혁신당 대표는 13일 "저는 다가오는 전당대회에서 출마하지 않겠다"고 밝혔다. 이 대표는 이날 개혁신당 당원과 주요 당직자들에게 보낸 메일에서 "이번 선거에서 출마를 통해 당에 기여한 당원들의 용기와 성과는 우리 당의 역사가 흘러가는 동안 절대 잊지 않도록 하겠다"고 전했다. 이어 "앞으로 2년 앞으로 다가온 지방선거를 준비하는 과정은 우리가 걸어온 몇 개월만큼이나 가혹한 시간일 것"이라며 "저는 그 길에서 제가 할 수 있는 모든 것을 다 하면서 성과를 낼 수 있게 하겠다"고 약속했다. 그는 "우리 당의 현행 당헌·당규로는 국회의원 선거 60일 이내에 전당대회를 치러 다음의 지도부를 새로 구성하게 되어 있다"며 "당원들께서 우리가 전당대회를 통해 미래 지향적인 새로운 지도부를 꾸릴 수 있도록 많은 관심을 부탁드린다"고 강조했다. 또 "저는 다가오는 전당대회에서 출마하지 않겠다"며 "국회의원으로서 성실히 의정활동을 수행하며, 선출될 새 지도부와의 협의를 통해 다가오는 지방선거를 대비해 새로운 인재를 발굴하고 선거 전략을 수립하는 일에 매진하고자 한다"고 했다. 아울러 "또한 빠른 시일 내에 전국을 돌며 선거를 뛰느라 고생하신 우리 후보들과 당원들께 대표로서 감사의 인사를 올리는 일정을 잡고, 지역조직을 재정비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설명했다. 이 대표는 "사랑한다. 당원 여러분. 그리고 항상 감사한다"고 덧붙였다.

최서진 기자2024-04-13 14:17:22

'원외'로 밀려난 녹색정의당, 노회찬 묘역 찾아 "송구…다시 일어나겠다"

녹색정의당은 12일 고(故) 노회찬 전 의원의 묘역을 찾아 "대한민국의 녹색정의당을 처음부터 다시 일으켜 세우는 일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김준우 상임대표는 이날 오전 경기 남양주시 마석 모란공원 민족민주열사 묘역에 있는 노 전 의원의 묘소를 참배한 뒤 "녹색정의당이 준엄함 평가를 받고 부끄럽게 이 자리에 노회찬 대표님께 이야기를 드리려고 왔다"고 말했다. 김 대표는 "대표님의 유지와 생각, 깊은 뜻을 가슴에 새기고 있는데 저희는 아직 노회찬 대표님의 빈 자리를 채우지 못한 것 같다"며 "스스로를 돌아보면서 다시 시작할 수 있는 용기와 다짐을 이곳에서 안고 갔으면 한다"고 밝혔다. 이어 "늘 그립지만 그리워만 한다고 달라지는 것은 없다는 걸 잘 알고 있다"며 "저희를 찍어주신 60만 시민분들의 응원과 격려 속에서 다시 외롭지 않은 길을 가도록 노력하겠다"고 덧붙였다. 나순자 부대표는 "국민들의 선택을 받지 못한 것에 비례 1번으로서 무거운 책임감을 느낀다"며 "녹색정의당은 다시 노회찬 의원님의 말씀을 어떻게 실행할지 깊게 고민하고 그런 당당한 길을 갈 수 있도록 다시 일어서겠다"고 말했다. 장혜영 의원도 "의정활동을 해온 당의 국회의원으로서 이렇게 안타까운 오늘을 맞이하게 된 것, 다시 지난 4년간 계속 그래왔던 것처럼 죄송하다는 얘기를 드리게 된 것에 대해서 면목이 없다"고 고개를 숙였다. 그는 "그럼에도 불구하고 대한민국에 녹색정의당 같은 정당이 있어야 한다"며 "그 길을 먼저 갔던 노회찬 대표님 같은 선배 정치인이 계시기 때문에 참 많이 부족하지만 저 같은 후배 정치인도 그 길을 따라서 녹색정의당을 다시 일으켜 세우는 일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녹색정의당은 22대 총선에서 단 한 석도 얻지 못해 창당 12년 만에 원외 정당으로 밀려났다. 당내 유일한 지역구 의원이자 중진인 심상정 원내대표는 경기 고양갑에서 5선 도전에 나섰으나 3위에 그치며 김성회 더불어민주당 후보에 자리를 내줬다. 심 원내대표는 전날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오랫동안 진보정당의 중심에 서왔던 한 사람으로서 책임을 통감한다"며 "21대 국회의원 남은 임기를 마지막으로 25년간 숙명으로 여기며 받들어온 진보정치의 소임을 내려 놓으려 한다"며 정계은퇴를 선언했다. 녹색정의당은 이번 총선에서 장혜영(서울 마포을), 강은미(광주 서구을) 등 현역 의원들을 필두로 전국 254개 지역구 중 17개 지역구에 후보를 냈지만 단 한명의 당선자를 배출하지 못했다. 비례대표 득표율도 2.14%에 그쳤다. 4년 전 21대 총선에서 정의당이 9.6%의 지지를 받아 6석(지역구 포함)을 얻은 것에 비하면 초라한 성적이다. 녹색정의당은 당분간 김준우 상임대표 체제를 유지하며 5월 중 새 지도부를 선출할 계획이다. 정의당과 녹색당의 선거연합체제 인만큼 당의 방향과 당명 변경 등을 논의할 것으로 보인다. 김 대표는 전날 중앙선대위 해단식에서 "전당적 토론과 실천, 차기 지도부 구성 등을 통해 새 진보 정치의 길을 모색하겠다"고 밝혔다.

강주희 기자2024-04-12 15:12:33

윤재옥 "15일 4선 이상 당선자 간담회…당 수습 방안 논의"

윤재옥 국민의힘 원내대표는 12일 "오는 월요일(15일) 오전 10시 4선 이상 중진 당선자들과 간담회를 할 것"이라고 밝혔다. 윤 원내대표는 이날 서울 여의도 중앙당사에서 기자들을 만나 "여러가지 (당의) 수습 방안에 대한 중진들의 고견을 듣도록 하겠다"며 "참고하고 여러가지 의견들을 종합해 어떻게 수습할 것인지 결정하겠다"고 말했다. 중진 간담회는 15일 오전 10시께 서울 여의도 국회 국민의힘 원내대표실에서 개최될 예정이다. 4선 이상 국민의힘 당선인은 권영세·나경원·이헌승·조경태·김도읍·김상훈·주호영·윤재옥·윤상현·김기현·안철수·한기호·권성동·이종배·박덕흠·박대출·윤영석·김태호 의원 등이다. 조기 전당대회 개최 가능성에 대해선 "모든 수습 방안에 대해서 중진 의원들과 상의하고 필요하다면 당선된 분들하고 논의를 해서 결정하겠다"고 말했다. 당선자 총회에 대해선 "그 부분도 당선자 총회 일정이라든지, 이런 것도 월요일 중진들하고 상의해보겠다"며 "현실적으로 이번주까지는 선거 치르고 정리하는데 필요한 시간이라 본다"고 했다. 더불어민주당이 21대 국회에서 채상병 특검법을 처리한다는 입장을 밝힌 데 대해선 "그것도 양당 원내대표끼리 만나서 상의할 일이라 생각한다"고 답했다.

최서진 기자2024-04-12 11:25:32

여 일각서도 '김건희·채상병 특검' 목소리…"국민 요청 받아들여야"

국민의힘이 4·10 총선에서 참패한 가운데, 야권이 추진하고 있는 김건희·채상병 특검법 추진에 함께해야 한단 목소리가 당 일각에서 제기되고 있다. 원내 1당을 차지한 더불어민주당은 범야권 주도로 쌍특검법(대장동 클럽 및 김건희 여사 도이치모터스 주가조작 의혹)과 이태원 참사 특별법, 해병대 채상병 의혹 진상규명 특검법, 이종섭 전 대사 임명 관련 특검법 등 정부 실정과 관련한 각종 특검과 국정조사를 추진하겠단 계획이다. 특검 추진에 명백히 선을 긋던 국민의힘 내부에서도 총선 패배 이후 '대통령실 책임론'이 거세지면서 당 차원에서라도 민심에 순응하는 모습을 보여야 하는 것 아니냔 의견이 나온다. 당선자들 중 '비윤'으로 분류되는 이들은 "국민의 요청을 엄중하게 받아들여야 한다"며 당정이 일부 사안에선 독자적 노선을 취할 필요가 있다고 언급했다. 중진 안철수 의원은 이날 라디오 '김종배의 시선집중'에서 채상병 특검법 표결 처리에 대해 "저 개인적으로는 찬성이다"라며 찬성표를 던질 계획에도 "저는 그렇다"고 동의했다. 다만 김건희 특검에 대해선 "지금 검찰에서 아직 수사 종결이 안 됐다"며 "어떤 식으로든지 종결이 될 때 그때 판단할 문제"라며 신중한 입장을 보였다. 1987년생으로 서울 도봉갑에서 당선된 김재섭 당선자는 '전종철의 전격시사' 인터뷰에서 김건희 특검법과 관련해 "법안 과정에 있는 독소 조항들이 분명히 있다"면서도 "국민들이 김 여사 문제에 의문을 가지고 이를 해소해야 한다고 요청하고 있는 상황"이라고 밝혔다. 그는 "김 여사에 대한 여러 가지 문제들이 국정운영에 많은 발목을 잡았다"며 "국민의 요청을 엄중하게 받아들여야 한다. 전향적인 태도를 보일 필요는 있다"고 주장했다. 대통령실이 민심을 정확히 파악하고 국면 전환을 꾀해야 한다는 의견도 나왔다. 한지아 비례대표 당선인은 '김태현의 정치쇼'에서 대통령실을 향해 "인적쇄신만큼 인식의 쇄신이 필요하다"며 "대통령실에서 참모들이 직언을 할 수 있어야 된다. 민심을 전달하는 역할이 굉장히 중요하다"고 했다. 성일종 의원은 '김현정의 뉴스쇼'에서 "사실 문재인 대통령하고 우리 윤석열 대통령하고 대비가 된다"며 "개혁을 물러섬 없이 하는 것이 윤석열 대통령이시고, 문재인 대통령 같은 경우는 개혁이나 거의 안 하다시피 하셨다. 그렇지만 국민들의 마음을 이렇게 어우르는 데는 상당히 노하우가 있으셨다"고 분석했다. 다만 국민의힘은 조국혁신당이 추진하는 '한동훈 특검법'에 대해선 "특정인을 대상으로 복수하는 것"이라며 결이 다른 사안으로 보고 있다. 김재섭 당선인은 "그냥 사적 복수처럼 들린다"고 일축했다. 이양수 의원은 '김태현의 정치쇼'에서 "특정인을 상대로 한 복수혈전 같은 그런 법은 국회의원들이 해서는 안 될 법"이라고 선을 그었다.

최서진 기자2024-04-12 10:49:53

송영길 "민주당·조국, 윤 꼭 탄핵해달라…밖에서 투쟁할 것"

송영길 소나무당 대표는 11일 22대 총선 결과와 관련 "더불어민주당과 조국혁신당이 연대해 김건희 특검법 및 박정훈 대령 수사외압 특검법을 통과시켜 특검수사로 밝혀지는 범죄사실로 윤석열 대통령을 꼭 탄핵시키길 바란다"고 밝혔다. 송 대표는 전날 오후 옥중에서 낸 성명을 통해 "이재명 대표와 민주당, 조국 대표와 조국혁신당의 승리를 축하드린다"며 이처럼 말했다. 그는 "소나무당과 저 송영길에게 보내주신 성원에 감사드린다"며 "특히 옥중출마임에도 저의 가족들의 손을 잡아주시고 지지해주신 광주 시민, 서구갑구민 여러분께 눈물어린 감사 말씀을 드린다"고 했다. 그는 "윤석열, 한동훈, 김건희 검찰 범죄정권을 심판할 의석이 만들어졌다"며 "송영길과 소나무당은 원내진출이 실패했지만, 22대 총선을 윤석열 검찰 범죄정권 심판의 장으로 만드는 불쏘시개 역할을 했다는 자부심을 갖는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송영길과 소나무당은 밖에서 윤석열을 탄핵하고 한동훈, 김건희를 법정에 세울 때까지 투쟁하겠다"고 했다. 송 대표는 옥중에서 22대 총선 광주 서구갑에 출마했으나 조인철 민주당 당선인에 밀려 2위로 낙선했다. 소나무당은 지역구와 비례대표 의석 모두 한 석도 확보하지 못하면서 22대 국회 원내 진입에 실패했다.

조재완 기자2024-04-12 08:53:4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