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총선뉴스

03-13

16:43:11

대전

여 조수연 "조선보다 일제강점기 더 좋아" 논란…"죄송"

4·10 총선 대전 서구갑에 출마하는 조수연 국민의힘 후보는 '백성들은 조선 왕조보다 일제강점기 지배가 더 좋았을지도 모른다'고 쓴 과거 페이스북 글의 파장이 커지자 13일 "죄송하게 생각한다. 깊이 반성한다"고 밝혔다. 조 후보 페이스북 글에 따르면 논란이 된 일제 강점기 글은 지난 2017년 8월25일 작성됐다. 조 후보는 자신의 페이스북에 '광복절과 국치일'이라는 제목의 글을 올리고 일제강점기의 책임이 일제가 아닌 무능한 조선에 있다는 취지의 주장을 폈다. 그는 "조선 망국의 책임은 어디에 있을까. 일본 욕을 하지만, 당시는 제국주의 시대였고 일본은 고양이, 조선은 생선이었다"며 "생선이 된 스스로를 한탄하고 반성해야지 그것을 먹은 고양이를 탓한다고 위안이 되겠나"라고 적었다. 심지어 "망국의 제1 책임은 누가 뭐래도 군주인 고종이다. 이완용이라고 말한다면 그것은 군주의 책임을 신하에게 떠넘기는 것"이라며 친일파 '을사오적'을 대표하는 이완용을 감싸는 듯한 주장도 밝혔다. 논란이 일자 조 후보는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백성들에게는 봉건왕조의 지배보다 일제강점이 더 좋았을지도 모른다'는 주장은 당시 백성의 아픔을 이해하자는 차원을 넘는 실언이었음을 사과드린다"며 "관련 부분은 즉시 삭제했다"고 적었다. 그는 "2017년 여름경에 반일감정을 자극해 정치적 이득을 보려는 일부 지식인들이 있었다"며 "이런 것들을 지적하는 과정에서 과도한 표현이 있었음을 인정한다"고 밝혔다. 조 후보는 "조선 말기의 백성들이 나라와 양반의 이중 수탈에 인간다운 삶은 살지 못하였음은 분명하지만, 그분들이 일제강점이 더 좋았을 수 있다고 쓴 것은 강조 차원이었지만 비약이었음을 인정한다"며 "앞으로 더욱 조심하겠다"고 덧붙였다. 다만 그는 "서투른 표현으로 심려를 끼쳐드려 죄송하다"면서도 "이 시기는 7년 전으로 제가 정치에 뛰어들기 전임도 감안해주시기 바란다"고 비정치인으로서 제시한 사견임을 내세웠다. 한편 국민의힘은 공천이 확정된 후보들의 잇따른 '설화'로 몸살을 앓고 있다. 앞서 충남 서산·태안 3선에 도전하는 성일종 국민의힘 의원이 지난 3일 한 장학금 전달식에서 이토 히로부미에 대해 "우리보다 (일본이) 먼저 인재를 키웠던 선례"라고 했다가 여론의 뭇매를 맞았으며, 이후 도태우 대구 중·남구 후보의 과거 '5·18 폄훼' 발언에 논란이 일며 한동훈 비대위원장이 공관위에 공천 재검토를 요청하기도 했다.

03-11

18:27:48

대전

한동훈 "도태우 국민 눈높이서 재검토" 공천 취소 가능성 시사

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은 11일 당 공천관리위원회에 5·18 민주화 운동 폄훼 발언과 일베 글 공유 등의 논란을 빚은 도태우 변호사(대구 중·남구)의 공천 재검토를 요청했다. 사실상 공천 취소 가능성을 시사한 것이어서 공관위 결정이 주목된다. 국민의힘은 이날 언론 공지를 내고 "한 위원장은 오늘 공관위에 도태우 후보 과거 발언 전반에 대해 국민 눈높이에 맞는 면밀한 재검토를 요청했다"고 밝혔다. 같은 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비상대책위원회 비공개회의에서도 도 변호사의 논란과 관련된 문제 제기가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한 위원장이 직접 공관위에 재검토를 요청한 것이다. 도 변호사는 지난 2019년 자신의 유튜브 채널에서 "5·18 민주화운동에는 굉장히 문제적인 부분이 있고 북한의 개입 여부가 문제 된다는 것이 사실은 상식"이라고 언급했다. 또 과거 극우 커뮤니티인 '일간베스트' 게시물을 인용한 사실이 드러나면서 논란은 더욱 확산됐다. 도 변호사의 페이스북을 보면 지난 2016년 11월께부터 2018년까지 일간베스트 게시물 링크를 16차례 게시했다. 공유된 게시물은 대체로 박근혜 전 대통령 탄핵의 부당성을 주장하는 내용이다. 도 변호사는 박 전 대통령 탄핵 사건에서 변론을 맡았다.

03-09

10:00:00

대전

[총선 D-30]대전 유성을, 6선 도전 與이상민 vs 과학자 신예 野황정아 격돌

대전 유성구을 선거구는 5선의 국민의힘 이상민(66) 의원에 맞서 더불어민주당 황정아(46·전 한국천문연구원 책임연구원), 민주당 경선에서 배제된 뒤 새로운미래에 합류한 김찬훈(58) 예비후보가 격돌한다. 특히 이상민 의원이 이재명 대표와 민주당 사당화를 강력 비판하면서 탈당해 국힘으로 당적을 변경한데 대한 유권자 표심이 어떻게 움직일지가 최대 관심사다. 유성구을은 과학수도 대전을 상징하는 대덕연구개발특구가 위치한 곳이다. 학력과 소득수준이 높은 편이고, 전통적으로 대전 선거구 가운데 민주당세가 가장 센 곳으로 평가 받는다. 21대 총선에선 민주당 소속이던 이상민 의원이 55.85%, 미래통합당 김소연 후보 37%, 정의당 김윤기 후보가 6.59%를 얻었다. 20대 총선에서도 민주당 이상민 56.87%, 새누리당 김신호 26.17%, 국민의당 김학일 11.18%, 정의당 이성우 4.66% 등 이 의원이 압승을 거둔 바 있다. 애초 유성구을 출마를 선언하고 선거운동에 돌입했다가 지역구 이동공천설이 돌면서 출마를 접은 민주당 허태정 전 시장의 영향력도 변수가 될 전망이다. 허 전 시장은 최근 측근들과 황 후보를 찾아 전폭적 지원을 약속한 바 있다. 이상민 후보는 대덕특구 과학기술계를 중심으로 20년간 착실히 다져온 표밭관리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그를 따르던 지방의원 일부도 민주당을 동반 탈당한 뒤 국힘에 입당해 힘을 보탰다. 조직 화력은 탈당전과 큰 차이가 없다는 분석이 나온다. 이 후보가 18대 때 민주당 공천탈락 후 자유선진당으로 옮겨 당선된 적이 있을 만큼 당적과 무관하게 후보 개인의 득표력도 상당한 것으로 평가된다. 제1 공약으로 이 후보는 윤석열 정부의 연구개발 예산 삭감을 의식해 원칙적으로 삭감예산을 전부 복원하겠다며 당장 추경을 통해 1087억원을 반영시키겠다고 약속했다. 연구개발예산의 세출예산 5% 의무반영을 법제화하고, 연구자의 행정부담 경감을 위한 근접 지원인력 증원배치와 소프트웨어 호환성 확보를 위한 재정지원, 과학기술정보통신부장관 부총리제 승격도 공약했다. 또한 군시설인 자운대 주거환경개선과 유휴부지 활용, 갑천·탄동천·반석천·관평천 생태하천 조성 및 명품둘레길 조성, 과학기술기반 산업단지계획 추진 뜻도 밝혔다. 이상민 후보는 “민주당이 종전의 민주당이 아니라 이재명 사당, 개딸당으로 전락했다. 윤석열 정부의 성공을 위해 압승할 것”이라며 “5선의 경륜, 정치적인 힘과 네트워크를 가지고 국정의 중심이 되도록 노력하고, 연구개발예산도 원칙적 복원이 되도록 하겠다”고 했다. 유력한 것으로 관측됐던 비례공천을 받지 않고 지역구 출마에 도전하게 된 민주당 황정아 후보는 서둘러 선거조직을 갖추고 있는 단계다. 그는 20여년간 과학현장에서 일을 해온 참신성을 내세우며 윤석열 정부의 연구개발 예산 삭감을 강력 비판하는 것과 동시에 이상민 의원의 책임을 물으면서 세대교체 필요성을 어필하고 있다. '과학의 힘으로 완전히 새로운 유성'을 슬로건으로 내걸면서 제1 공약으로 연구원들이 안심하고 연구에만 전념할 수 있도록 정부 예산 총지출의 5%를 R&D 예산으로 의무화하는 법안을 발의하겠다고 공표했다. 또한 대덕특구 특허기술을 대전 뿌리산업에 이전시키, 대전트램 도룡-신성-전민-구즉-관평동 지선 연결, 첨단산업단지 조성을 통한 일자리 창출, 교육과 돌봄·문화와 생활체육 인프라 확충 등을 내세웠다. 황정아 후보는 ”윤석열 정부는 연구개발예산을 14.7%나 삭감해 연구현장을 쑥대밭으로 만들고 젊은 과학자들의 꿈을 꺾었다“고 비판하면서 ”과학기술의 힘으로 유성경제를 살찌우고 소외받고 차별받는 사람이 없는 삶의 질 최고의 명품도시를 설계해 나가겠다“고 했다.

03-09

08:00:00

대전

[총선 D-30]대전 서구갑, 박병석 후임 놓고 조수연·장종태 2강 구도

대전 서구갑 선거구는 22대 총선에서 여야 모두 기회의 땅이다 6선의 더불어민주당 소속 박병석 전 의장의 불출마로 일찌감치 10여명의 예비후보가 출사표를 던질만큼 뜨거운 관심을 모은 바 있다. 박 전의장이 내리 6선을 지낸 만큼 민주당으로서는 반드시 사수를 해야 하는 상징성이 있는 선거구고, 국민의힘은 맹주가 사라진 절호의 기회를 살려 탈환을 벼르고 있다. 직전인 지난 21대 총선에선 박병석 의원이 55.58%, 미래통합당 이영규 후보가 42.79%를 얻었다. 20대 선거에서도 민주당 박병석 48.66%, 새누리당 이영규 39.83%, 국민의당 김흥규 후보 10.13%로 민주당 지지율이 높았다. 지역의 대표적인 도농 복합도시로, 도안신도시와 농촌 및 원도심의 표심이 혼재하고 있어 유권자 표심 공략이 만만치 않은 선거구다. 특히 대전의 대표적인 신도심이자 행정기관 등이 몰려있는 서구을(둔산)에 비해 인구가 더 많은데도 불구하고 서구을의 보조적 역할에 그치고 있다는 볼멘소리도 많다. 양당은 공천을 두고 다소간 잡음도 있었다. 여진은 현재 진행형으로 무소속, 제3당 등 다자간 경쟁도 점쳐진다. 국민의힘에선 검사출신인 조수연(57) 후보가 김경석·조성호 예비후보와 3자경선을 통해 후보로 확정됐다. 더불어민주당에선 민선 6·7기 서구청장을 지낸 장종태(71) 후보가 이용수·이지혜 예비후보와 3인 경선을 거쳐 공천장을 거머쥐었다. 국민의힘은 한때 지역출신인 3선의 김용태 한국보험대리점협회장의 전략공천설이 나오면서 크게 술렁인 바 있는데, 정작 김 회장은 경기 고양정에 전략공천을 받았다. 특히 민주당에서는 이 곳을 현역 의원 불출마에 따른 전략선거구로 지정하면서 각종 설이 난무했다. 이 과정서 유성구을 예비후보로 활동하던 허태정 시장의 이동공천설이 나오고, 박 전의장의 상왕정치 의혹이 일면서 예비후보들의 집단반발도 터져나왔다. 경선 끝에 후보가 결정됐지만 일부 예비후보들을 중심으로 내홍은 계속되고 있다. 안필용(51) 예비후보가 민주당 탈당 후 새로운미래로 당적을 옮겨 출마를 선언했고, 3자 경선서 배제된 유지곤(43) 예비후보는 무소속 출마를 선언했다. 지역에선 대체로 국힘 조수연 후보와 민주당 장종태 후보의 2강 구도로 선거가 치러질 것으로 보고 있다. 다만 무소속, 제3당 후보군의 득표력에 따라 승패가 갈릴지도 초미의 관심이다. 정치세력 교체와 새인물론을 주장하는 조수연 후보는 서구갑 분구 추진, 노루벌 국가정원 완성, 한국첨단반도체기술센터 평촌산단 유치, 제2외곽 순환고속도로 건설, 서대전 나들목 정체 해결 등을 대표 공약으로 내걸고 있다. 조수연 후보는 “민주당 출신 국회의원 24년 동안 서구갑은 발전이 아니라 서구을의 베드타운이 됐을 뿐”이라며 “민주당의 입법독재를 막고 자유민주주의와 경제를 위해 반드시 본선에서 승리할 것”이라고 했다. 실무경험과 관록을 내세우는 장종태 후보는 교육·문화·복지를 향유하는 명품도시 건설을 약속하면서 제2서구청사와 제3시립도서관 건립, 구봉지구 교육연수타운 클러스터 조성, 원도심 재개발, 도시철도 역세권 복합개발, 평촌산단 신재생에너지 클러스터 구축, 갑천습지 생태관광벨트 구축 등을 공약으로 제시하고 있다. 장종태 후보는 “서구를 위해 30년 이상 일하면서 검증을 끝낸 제가 1등 서구를 만들 것”이라면서 “박병석 전 의장이 24년간 이뤄 놓은 많은 일과 함께 이룩해온 일들을 22대 국회에서도 이어갈 수 있도록 반드시 승리하겠다”고 했다.

03-08

10:45:03

대전

황운하, 민주당 떠나 조국혁신당으로…"윤 정권 확실한 심판 위해"

총선 불출마를 선언했던 황운하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조국 전 법무부 장관이 이끄는 조국혁신당에 합류한다. 현역 의원이 조국혁신당에 합류한 첫 사례다. 황 의원은 이날 오전 서울 여의도 조국혁신당사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민주당을 탈당하고 조국혁신당에 입당하겠다고 밝혔다. 황 의원은 "오랜 고심 끝에 민주개혁진보 세력의 더 큰 승리와 윤석열 정권에 대한 확실한 심판을 위해 조국혁신당에 합류하기로 결심했다"고 말했다. 그는 "무능하고 부패하고 포악한 윤석열 정권을 심판하기 위해 더 큰 전략이 필요하다”며 "더 확실한 승리와 더 큰 심판을 위한 새로운 진지가 바로 조국혁신당"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또 "검찰개혁은 저의 소명이자 제가 정치를 시작한 이유"라며 "그러나 민주당은 머뭇거렸고 그 사이에 권력을 탐하는 정치검찰들은 연성쿠데타를 통해 마침내 집권에 성공하고 말았다"고 했다. 그는 "조국혁신당에서 저는 검찰개혁의 선봉에 서겠다"며 "부패비리 검사 탄핵 절차를 간소화하고, 법기술자들의 횡포를 막는 법 왜곡죄를 만들겠다. 수사 기소 분리 입법화와 검사장 직선제 시행을 앞당기겠다"고 했다. 조 대표는 "황 의원은 경찰로 일한 직후, 경찰대 학생 때부터 수사권 독립, 수사구조 개혁의 선봉장이 됐다"며 "황 의원이 불출마 선언을 했다는 소식을 듣고 제가 연락드려 입당을 제안했다"고 설명했다. 그는 "처음에는 황 의원이 민주당 탈당에 부담을 느껴 고사했고, 제가 여러 번 설득했다"며 "황 의원에게 시대 개혁은 끝나지 않았고 검찰 개혁을 위해 같이 싸우자, 민주당 당원들도 황 의원의 선택을 이해할 것이라는 점을 제가 누차 말씀드려 황 의원이 결심했다"고 했다. 황 의원은 비례대표 출마를 검토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그는 '민주당에서 총선 출마가 불투명해지니 불출마를 선언했다가 비례대표 재선의 길로 선회한 것 아니냐'는 취지의 질문에 "비례대표를 전제해 입당한 것은 아니다"라고 답했다. 그는 "비례대표는 제가 결정할 일은 아니고 당의 의견이 있을 것"이라며 말을 아꼈다. 한편 윤재관 전 청와대 국정홍보비서관도 이날 조국혁신당에 입당한다고 밝혔다. 윤 전 비서관은 민주당 경기 의왕·과천 공천 심사에서 컷오프(공천 배제) 됐다.

03-05

13:29:22

대전

황운하 "대전 중구청장 재보선 전략공천 유감…철회하고 경선해야"

황운하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5일 당의 대전 중구청장 전략공천 결정을 두고 유감을 표하며 철회를 요구했다. 황 의원은 이날 페이스북에 4·10 재보궐선거 대전 중구청장 후보자로 17호 영입인재 김제선 전 희망제작소 이사가 전략공천된 것을 두고 "강력한 유감을 표명한다"고 밝혔다. 4월 총선과 함께 치러지는 중구청장 재선거에 출마한 민주당 예비후보들은 중앙당 영입인사의 전략공천설이 확산되자 박정현 최고위원의 사퇴를 주장하는 등 강하게 반발한 바 있다. 이에 황 의원은 "저는 일찍이 중구청장 후보자 선출 관련, 중앙당의 여러 요로에 경선방식 수용을 요청했고 경선이 수용되지 않을 경우 총선 불출마를 하겠다는 의사를 전달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민주당의 단합과 총선 승리를 위해 총선 불출마 선언을 하고 난 이후에도 중구청장 후보 선출은 경선방식을 채택해줄 걸 지속적으로 요청해왔다"며 "한계를 절감한다"고 덧붙였다. 황 의원은 "아직 당무위원회 인준절차가 남아있다"며 "중앙당이 전략공천을 철회하고 경선방식을 수용할 걸 강력히 촉구한다"고 강조했다. 대전 중구를 지역구로 둔 황 의원은 지난달 26일 "누군가는 희생하는 모습을 보일 때다. 제가 기꺼이 희생양이 되겠다"며 22대 총선 불출마를 선언했다.

03-04

11:39:30

대전

설훈 "승리해 반드시 민주당으로 돌아오겠다"…민주연대 가능성 시사

공천 갈등으로 더불어민주당을 탈당한 설훈 의원이 민주연대로 경기 부천시을에 출마한다. 설훈 의원은 4일 오전 부천시청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이날 오전 무소속으로 선관위에 후보등록을 했지만 새로운 미래화 협의를 통해 추후 ‘민주연합’(가칭)으로 다들 뭉칠 것"이라며 이 같이 밝혔다. 그는 "상당히 많은 시간동안 깊은 고민을 했다"면서 "지금 대한민국에 처해진 암담한 현실을 눈앞에 두고 손쉽게 포기할 수 없었다. 윤석열 검찰독재 정권의 오만이 하늘을 찌른 지 어언 2년이 지났다. 민주주의는 사라졌고, 국민의 삶은 피폐해져 가고 있다"지적했다. 이어 "윤석열 정권을 무너뜨리기 위해서는 반드시 민주당이 바로 서야 한다"면서 "지금의 민주당으로는 절대로 윤석열 정권을 무너뜨릴 수 없다. 반드시 민주당으로 돌아가 진정한 혁신으로 민주당 정신을 되살리고 윤석열 정권을 심판하겠다"고 덧붙였다. 설 의원은 마지막으로 "(제가)탈당하자 시도의원들도 탈당하려 했지만 (제가)말렸다. 당원 동지에게는 탈당하지 말고 민주당 안에서 잘못된 것을 지적하고 (저는)민주당 밖에서 지적한 뒤 총선에서 반드시 당선돼 다시 민주당으로 돌아오겠다"고 강조했다. 대표적인 비명(비이재명)계이자 5선 중진인 설 의원은 지난달 28일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자신이 현역 의원 의정활동 평가 하위 10%에 속했다는 사실을 밝히면서 탈당을 선언했다. 경기 부천시을은 설 의원이 지난 2012년 19대 총선부터 2020년 21대 총선까지 3번 연속 당선된 지역구다.

03-03

13:52:44

대전

대전 총선 6개 선거구 여야 대진표 확정

4월 총선 대전지역 선거구의 여야 대진표가 속속 확정되고 있다. 3일 중앙선관위에 따르면 대전지역 7개 선거구 가운데 중구를 제외한 6개 선거구의 여야 후보가 확정됐다. 동구는 현역인 민주당 장철민 의원과 국민의힘 윤창현(비례) 의원 맞대결로 치러진다. 유성구갑은 3선에 도전하는 민주당 조승래 의원에 맞서 국민의힘 윤소식 전 대전지방경찰청 청장이 도전장을 냈다. 유성구을은 민주당서 국민의힘으로 당적을 옮긴 이상민 의원이 6선 도전에 맞서 과학기술계 출신 민주당 황정아 한국천문연구원 책임연구원이 전략공천돼 결전을 치른다. 서구갑은 민주당 장종태 전 서구청장이 3인경선에서 승리하면서 후보가 됐고, 국민의힘은 조수연 전 서갑당협위원장이 각각 첫 국회의원 배지에 도전하게 된다. 서구을은 4선에 도전하는 민주당 박범계 의원에 맞서 양홍규 전 대전시 정무부시장이 21대 총선에 이어 재대결을 치른다. 대덕구는 현역인 비명계 박영순 의원이 민주당을 탈당해 새로운미래로 자리를 옮긴 상황에서 같은 당 박정현 최고위원과 국민의힘 박경호 전 당협위원장간 3자 대결구도가 됐다. 추후 야권의 후보단일화 가능성도 나온다. 현역인 민주당 황운하 의원이 불출마 선언을 한 중구는 아직 총선 후보를 고르는 단계다. 총선과 함께 중구청장 재선거도 함께 치러지는 선거구여서 관심이 더욱 쏠린다. 총선 후보로는 국민의힘에선 강영환 전 국가균형발전위원회 지방투자산업발전위원장과 이은권 전 의원, 채원기 변호사의 3인 경선이 진행되며, 민주당은 박용갑 전 중구청장과 정현태 충남대병원 상임감사의 양자경선이 진행중이다. 이달 첫 주 안으로 후보가 모두 결정된다. 구청장 선거는 여당이 '귀책사유 선거구 불출마' 원칙에 따라 후보를 내지 않기로 했는데 이동한 무소속 후보가 '당선후 입당' 방침을 밝히며 사실상 국힘후보로 활동중이고, 민주당에선 제17호 인재영입 인사인 김제선 전 대전참여연대 사무처장전략공천설이 불거지며 예비후보 집단반발 여진이 이어지고 있다.

02-28

10:44:26

대전

박범계 "민주당 대전 전열 간단치 않다"

박범계(대전 서구을)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28일 민주당 대전지역 총선에 대한 위기감을 표현하고 후보들과 혼연일체가 되겠다고 밝혔다. 박 의원은 이날 오전 대전시당서 열린 출마회견 자리에서 시당위원장을 맡고 있는 황운하(중구) 의원의 총선 불출마와 박영순(대덕구) 의원의 탈당 등에 따른 상황에 대해 "민주당 대전시당의 전체적인 전열들이 간단치 않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그러나 대전시민과 충청인들은 파탄난 민생과 경제폭망에 대해 유능한 대안정부를 원하고 윤석열 정부에 대한 심판의 의지가 높다고 생각한다"면서 "중앙당 선관위원장 일도 최선을 다하겠지만 대전시당 선거기획단장으로서도 최선을 다해 임하겠다"고 했다. 박 의원은 확정된 후보와 경선 예비후보 등을 언급하면서 "조만간 확정될 후보들과 함께 혼연일체로 하나가 돼 혼자 승리하는게 아닌 함께 승리하는 선거로 만들겠다"고 했다. 4선에 성공할 경우 정치적 행보에 대해선 "2018년 당 대표에 도전했고 여론조사에서도 굉장히 좋은 성적을 거뒀다"고 회고하면서 "자강과 혁신하는 민주당을 신뢰하는 지지자와 국민을 위해 제 한 몸을 던질 각오가 돼 있다"고 했다. 대전 서구을 선거구는 민주당에선 박 의원이 단수공천을 받았고, 국민의힘은 양홍규 전 당협위원장과 이택구 전 대전시 행정부시장의 양자 경선이 진행중이다.

02-27

19:37:14

대전

이낙연, 박영순 '탈당 후 새로운미래 합류'에 "용기 있는 결단, 경의 표해"

이낙연 새로운미래 공동대표는 27일 "동지 박영순 의원께서 저희 새로운미래에 오셨다. 용기있는 결단에 경의를 표한다"며 환영의 뜻을 밝혔다. 이 대표는 이날 페이스북을 통해 "정의로운 길이 승리하도록 신명을 바쳐 노력하겠다"며 이같이 밝혔다. 박 의원은 이날 현역 의원 평가 하위 10% 통보를 받은 것에 반발해 탈당을 선언한 뒤, 이 대표가 이끄는 새로운미래로 합류하기로 했다. 이 대표는 임종석 전 비서실장의 컷오프를 두고는 "임 전 실장이 공천에서 배척됐다. 마음의 위로를 보낸다"면서 "오늘 일은 4월 총선 이전부터 이후까지 이어질 민주세력 재편의 역사에서 중요한 한 페이지가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새로운미래는 공천을 둘러싼 민주당의 내홍을 틈타 이삭 줍기를 노리고 있다. 이 대표는 전날 열린 새로운미래 책임위원회의에서 "민주당 동지들이 누구나 아는 금언이 있다"며 "지체된 정의는 정의가 아니라는 것"이라고 언급하기도 했다. 민주당 의원을 향해 더 이상 지체하지 말고 하루속히 새로운미래 합류를 결단하라는 메시지로 풀이된다. 이 대표는 "일단 선거까진 가보자고 말하는 (민주당) 동지들이 계시는데, 그건 정의를 지체하는 것"이라면서 "불의가 이뤄지고 있을 때 그때 넌 어디서 뭘 하고 있었냐는 질문을 받게 될 것"이라고 경고했다. 그러면서 "우리 모두 부끄럽지 않은 동지가 되길 바란다. 지금 민주당이 하지 못하는 당내 민주주의와 정치의 품격과 절제, 이런 것을 꼭 저희가 지켜내겠다"고 약속했다.

02-27

15:57:18

대전

민주 박영순, '하위 10%' 반발 탈당…새로운미래 합류

박영순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27일 현역 의원 평가 하위 10% 통보를 받은 것에 반발해 탈당을 선언했다. 박 의원은 이낙연 전 대표가 이끄는 새로운미래로 합류한다. 박 의원은 이날 오후 국회 소통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이재명 대표의 사당으로 전락한 민주당에서는 정당 민주주의의 미래를 기대할 수 없기에 진정한 민주주의 정당을 꿈꾸며 탈당한다"고 밝혔다. 박 의원은 탈당 선언 배경에 대해 "이재명 지도부는 지난 대선 경선에서 상대 후보를 지지했다는 이유로, 비명계라는 이유로 저를 하위 10%라며 사실상 공천 탈락의 표적으로 삼는 결정을 내리고 통보한 바 있다"고 말했다. 이어 "이 대표와 당권파들이 동료 의원들을 조롱하고 개가 짖어도 기차는 달린다는 태도를 노골화하며 공천이 아닌 망천을 강행하는 무모함과 뻔뻔함에 질려 더 이상의 기대와 미련은 어리석은 것임을 깨닫고, 탈당의 결심을 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그는 "민주당은 이재명 1인에 의한, 이재명을 위한 이재명의 사당이 됐다"며 "이재명 대표에 대한 충성도가 낮거나 필요성이 약해지거나 심기를 거스르면 반드시 보복을 당하거나 버림받는 게 지금 일어나는 현실"이라고 비판했다. 박 의원은 "저는 ‘새로운미래’에 합류한다"며 "김대중, 노무현 정신이 살아 숨쉬는 진정한 민주정당, 참된 민주정당을 건설하는데 힘을 보태겠다"고 말했다. 박 의원 회견을 마치고 취재진과 만나 "공천 파동에 대한 당 대표와 그리고 당의 공천을 책임지는 분들의 태도에 너무나 실망했다"며 "회생 불가능한 당이 될 것이라는 판단 하에 더 이상 남을 수 없다고 판단했다"고 말했다. 박 의원은 '새로운미래 당적으로 대전 대적에 출마하는 것이냐'는 질문에 "그렇다"며 "이번 총선에서 끝까지 완주하겠다"고 말했다. 그는 추가 탈당 가능성에 대해 "누구라고 말씀은 못 드리지만 여러 분들이 탈당을 결행할 것이라고 생각한다. 시기와 방법은 그분들이 논의해서 결정할 것"이라며 "의미 있는 숫자가 도출될 것이라 본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