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총선뉴스

03-31

14:06:21

충북

공식선거운동 첫 휴일, 충북 후보들 표심잡기 후끈[4·10총선 D-10]

4·10 총선 공식 선거운동이 시작된 뒤 맞은 첫 주말과 휴일 충북지역 여야 후보들은 유권자들의 마음을 잡기 위해 분주하게 움직였다. 충북 총선 후보 21명은 선거를 10일 앞둔 31일 주민 등과 만나 표심을 공략했다. 한 표라도 더 확보하기 위해 나들이 가는 시민에게 인사를 하거나 인파가 몰리는 길목과 상가, 유원지 등을 찾아 눈도장 찍기에 주력했다. 국민의힘 후보들은 "여당이 승리해야 민주당의 입법 독재를 막고 안정적인 국정운영을 할 수 있다"며 거야 건제를 강조한 반면, 더불어민주당 후보들은 "민주당이 압승해야 윤석열 정부를 심판하고 벼랑 끝에 선 서민 삶을 되살릴 수 있다"며 정권 심판을 내세웠다. 청주 상당에 출마한 더불어민주당 이강일 후보는 이날 명암저수지 앞에서 새벽 거리 인사에 이어 용담동 아파트 밀집단지, 상당산성 등 주민들이 많이 다니는 장소를 찾아 지지를 호소했다. 그는 비교적 차분한 선거운동 전략에 나서고 있다. 국민의힘 서승우 후보도 이른 아침부터 선거운동원들과 함께 육거리 시장 등에서 거리 인사를 하며 주민들에게 한 표를 부탁했다. 전날에는 탤런트 최준용, 가수 박일남·최석준, 개그맨 신동수·양헌 등과 함께 연예인 지원 유세를 펼치는 등 얼굴 알리기에 주력하고 있다. 녹색정의당 송상호 후보는 이날 오전 탑동 동산교회와 금천동 성당 등 종교행사장과 소나무길, 금천동 일원 등에서 시민들과 만나 지지를 호소했다. 그는 전날 청주랜드 어린이체험관과 육거리시장 등지에서 선거운동을 펼쳤다. 또 무소속 우근헌 후보 역시 아파트 단지 등에서 개별활동을 펼치며 지지세 확산에 나섰다. 청주 서원구의 민주당 이광희 후보는 전날 산남동 아침 인사에 이어 개신배수지 족구장, 충북스포츠센터, 용화사 등을 돌며 유권자들과 만났다. 이날도 이날 종교행사 참여에 이어 무심천 벚꽃죽제장을 찾았다. 같은 선거구 국민의힘 김진모 후보도 이른 아침부터 발품을 팔며 분주한 하루를 보냈다. 무심천 롤러스케이트장 일대를 비롯해 충북스포츠센터, 사직사거리 등을 돌며 유권자들에게 한 표를 호소했다. 청주 흥덕구에 출마한 민주당 이연희 후보는 전날 봉명FC 조기축구회와 농수산물도매시장을 방문해 상인 등과 만났다. 이 자리에는 노영민 전 비서실장이 함께 해 눈길을 끌었다. 이어 테크노폴리스 입주자예정협회, 충북방애부모회, 충북공공디자인협회와 잇따라 간담회를 열고 지지를 부탁했다. 국민의힘 김 후보는 연일 발품을 팔며 분주한 휴일을 보냈다. 전날 고용서비스협회 충북지회 간담회에 이어 연예인 유세단과 함께 가경메가폴리스광장에서 유권자들을 만났다. 이날도 이른 아침부터 거리 인사에 나선 김 후보는 오후 대학생위원회, 3040주민들과 잇따라 간담회를 열고 애환과 고충을 들었다. 이 지역구 개혁신당 김기영 후보도 인파가 몰리는 거리와 유원지 등을 찾아 주민들과 인사하며 지지를 당부했다. 청주 청원에 출마한 민주당 송재봉 후보와 국민의힘 김수민 후보 역시 주말과 휴일 인파가 몰린 내수전통시장 등을 찾아 유세전을 펼쳤다. 송 후보는 축산인협의회와 간담회를 가졌고, 김 후보는 이날 오창 사거리에서 주민들과 만났다. 국민의힘 청주권 후보들은 이날 오후 가경터미널 사거리에서 합동유세를 펼치며 유권자 마음잡기에 힘쓰기도 했다. 충주 선거구 민주당 김경욱 후보는 유세차를 타고 용산동·호암동 시내권역과 서충주 일대를 돌며 지지를 호소했다. 국민의힘 이종배 후보는 전날에 이어 이날도 벚꽃축제가 열리는 충주댐 일원에서 거리유세를 펼쳤고, 중앙탑공원·호암지 등에서 나들이 나온 시민들의 표심을 공략했다. 제천·단양 민주당 이경용 후보와 국민의힘 엄태영 후보도 지역 곳곳을 돌며 주말 유세를 펼쳤다. 민주당 이 후보는 아침 인사에 이어 지역주민들과 만났고, 국민의힘 엄 의원은 이날 교회와 성당 등 종교시설과 의림지 등 행사장을 누비며 민생 소통에 나섰다. 같은 선거구에 출마한 새로운미래 이근규·무소속 권석창 후보도 선거운동원 등과 함께 제천과 단양지역을 돌며 선거운동을 펼쳤다. 동남4군(보은·옥천·영동·괴산)의 민주당 이재한 후보와 국민의힘 박덕흠 후보는 전날 나란히 옥천 오일장에서 유세 대결을 펼쳤다. 민주당 이 후보는 이날 옥천에서 골목유세를 벌이며 지지세 확산에 나섰다. 중부3군(증평·진천·음성)의 국민의힘 경대수 후보와 민주당 임호선 후보는 전날과 같이 이날도 증평과 음성, 진천 등을 돌며 거리유세를 펼쳤다. 임임 후보는 전날 증평 청년단체와 간담회를 가졌고, 경 후보는 진천 연락사무소 개소식을 통해 지지층 결집행보를 이어갔다.

03-31

11:18:48

충북

정책은 어디가고…충주 총선 '돈풍'에 혼탁 양상

4년 만에 총선 무대에서 다시 만나 정책과 공약 대결을 펼치던 더불어민주당 김경욱 후보와 국민의힘 이종배 후보가 정치자금 입씨름을 이어가고 있다. 국민의힘 소속 충주 지방의원들은 김 후보를 허위사실 공표 혐의로 사법 당국에 고발할 방침이라고 31일 밝혔다. 김 후보가 최근 후보자 방송토론회에서 충주 지방의원 일부가 이 후보에게 고액의 정치 후원금을 낸 사실을 거론하면서 "공천 대가가 아니냐"고 따진 것이 발단이 됐다. 이 후보는 같은 당 충주시의원들에게 지난해 총 7500여만 원 정치 후원금을 받았다. 그는 "공천 대가로 받았다면 (돈을)공식적인 후원 계좌로 받았겠나"라고 반문하면서 펄쩍 뛰고 있다. 이 논란은 국민의힘 후보 경선 과정에서도 불거졌었다. 그러나 야당 경쟁 후보의 같은 공세에는 법적 대응으로 맞서는 양상이다. 공천 헌금 논란에 이어 지난 주말부터는 김 후보가 2020년 21대 총선에 출마할 때 금품을 수수했다는 의혹이 언론과 SNS를 중심으로 확산하고 있다. 한 전기사업자가 그에게 1000만 원을 제공했다는 것인데, 김 후보는 "일말의 의혹도 없다"고 일축했다. 제3자 사이의 전화통화에서 언급된 것으로, 금품을 제공한 것으로 보이는 전기사업자의 말만 있을 뿐 구체적인 정황은 아직 나오지 않은 상태다. 김 후보는 전날 페이스북에 올린 글에서 "주장하는 내용도 불분명하고 특정한 정치적 목적이 있음을 짐작할 수 있다"면서 "한 점 부끄럼 없이 오로지 충주 정치교체와 정책선거를 위해 뚜벅뚜벅 나아가겠다"고 밝혔다. 각각 행안부와 국토부 공무원 출신인 두 후보는 21대 총선에서도 양강 구도를 형성했었다. 김 후보가 44.91%(5만1290표)의 득표율로 52.25%(5만9667표)를 얻은 이 후보에게 패했다.

03-31

05:00:00

충북

[4·10총선 D-10] 우세 지역구…여당 "85곳" vs 야당 "150곳"

4·10 총선을 열흘 남겨둔 31일 국민의힘과 더불어민주당은 각각 85곳, 150곳을 '우세' 지역으로 꼽고 있는 것으로 집계됐다. 최대 승부처인 서울·경기·인천 수도권에서는 국민의힘은 24곳을, 민주당은 85곳을 우세 지역으로 분류했다. 전체 254개 선거구 가운데 국민의힘과 더불어민주당의 선대위 및 시도당 자체 판세 분석(지난 29일 기준) 상황을 종합한 결과, 국민의힘은 경합 우세와 우세 지역이 85곳이었고 민주당은 경합 우세와 우세가 150곳으로 나타났다. 이번 판세는 '우세-경합우세-경합-경합열세-열세' 등으로 구분했으며, 경합우세 이상인 경우에만 우세 지역구로 분류됐다. 국민의힘은 전체적인 열세 상황을 받아들이면서도 이번 주말을 지나면서 반등의 계기를 만들 수 있을 것으로 관측했다. 이종섭 주호주대사의 사퇴와 야권 후보의 부동산 의혹, 막말 논란 등으로 민심이 바뀔 수 있다고 본 거다. 이에 한동훈 비대위원장도 이들을 직접 겨냥한 강도 높은 발언을 이어가고 있다. 또한 대통령실을 향한 대중의 불만을 잠재우는 중재자 역할을 자처하면서 국면 전환을 시도 중이다. 국민의힘 선대위 관계자는 "최근 여론조사에서 경합이 열세로 바뀐 지역구도 있지만, 반대로 좋아진 지역구도 있다"며 "현재 여론조사가 기관별로 차이가 있고 하루하루 달라지기 때문에 숫자는 큰 의미가 없다"고 밝혔다. 민주당의 경우 경합 중인 초접전 지역에서 의석을 추가 확보할 경우 지역구 의석으로만 과반 확보가 가능하다는 계산이 나온다. 다만 남은 선거기간 '언더독(약자) 전략'을 이어가겠다는 구상이다. 이재명 대표도 야권 과반의석 확보 전망을 두고 연일 '여권 음모론'이라며 총선 낙관론을 경계하고 있다. 자칫 유권자들에게 오만하게 비쳐 '역풍'이 불 수 있다는 판단에서다. 민주당 선대위 관계자 "전반적인 선거 흐름이 나쁘지 않고 갈수록 심판 분위기가 높아지고 있다"고 말했다. 다른 당 핵심 관계자는 "일부 후보들에 관련된 부정적 보도가 우려되긴 하나 윤석열 정권 심판이란 큰 흐름 자체에 지장이 있을 것으로 보이진 않는다"고 말했다. ◆서울·경기·인천 수도권서…여 "24곳 우세" vs 야 "85곳 우세" 뉴시스 취재를 종합하면 국민의힘은 서울 선거구 49개 가운데 15개를 '우세' 또는 '경합우세'로 파악하고 있다. 구체적으로 강남갑(서명옥), 강남을(박수민), 강남병(고동진), 송파을(배현진), 서초갑(조은희), 서초을(신동욱) 등 전통적인 강남권 '텃밭'은 안정권으로 봤다. 또한 송파갑(박정훈), 강동갑(전주혜), 양천갑(구자룡), 동작갑(장진영), 동작을(나경원), 용산(권영세), 중·성동갑(윤희숙), 중·성동을(이혜훈), 영등포을(박용찬) 등에서도 해볼 만하다는 분위기가 읽힌다. 민주당은 강서갑·을·병(강선우·진성준·한정애)과 강북갑·을(천준호·조수진) 등 최대 23곳에서 우세한 것으로 예측하고 있다. 총선까지 지금 같은 추세를 몰고 가면 마포갑(이지은)과 서대문갑(김동아) 등 경합지 20여곳에서도 승기를 잡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민주당 입장에서 물러설 수 없는 핵심 승부처로는 한강벨트의 중심이자 대통령실이 위치한 용산과 나경원 전 의원의 5선을 저지할 동작을이 꼽힌다. 이 대표는 "동작에서 이겨야 이번 총선에서 이기는 것"이라며 이날까지 류삼영 동작을 후보 지원유세만 다섯 차례 나섰다. 60석이 걸린 경기의 경우 국민의힘은 7곳, 민주당은 51곳에서 우위를 점할 것으로 자체 분석했다. 국민의힘은 여주·양평(김선교), 동두천·양주·연천을(김성원), 이천(송석준), 포천·가평(김용태), 분당갑(안철수), 분당을(김은혜) 의왕·과천(최기식) 등을 경합우세 이상으로 평가했다. 승부수를 띄웠던 수원·용인·오산 등 이른바 '반도체 벨트'는 경합 또는 열세로 분류 중이다. 이외에 대부분 선거구에서는 민주당이 앞서는 상황이다. 최근 지지율 상승세를 타고 '경합열세'로 분류됐던 선거구 일부가 '경합우세'로 전환되면서 기대감이 더욱 커졌다. 특히, 안철수 후보와 이광재 후보 간 '대선주자 매치'가 성사된 분당갑 결과에 이목이 쏠린다. 인천에서는 민주당이 14곳 중 11곳에서 우세한 것으로 판단했다. 국민의힘 지역구인 인천 동·미추홀(윤상현)과 중구·강화·옹진(배준영) 2곳만 '경합열세'로 보고 있고, 여당도 비슷한 분석을 내놨다. ◆'낙동강벨트' 부산·울산·경남선 여 우세…야 '절반 의석' 목표 이번 총선 최대 격전지로 불리는 '낙동강벨트'를 포함한 부산·울산·경남도 치열하다. 먼저 경남은 16곳 중 양산을(김태호), 창원·성산(강기윤), 창원·진해(이종욱) 등 3곳을 제외한 13곳에서 승산이 있다고 봤다. 부산의 경우 18곳 중 9곳에서 우세한 것으로 보고 있다. 여기엔 해운대갑(주진우), 부산진을(이헌승), 사하을(조경태), 금정(백종헌), 서·동(곽규택), 강서(김도읍), 북을(박성훈), 사상(김대식), 수영(정연욱) 등이 포함된다. 울산은 6곳 중 4곳을 우세 지역구로 분류했다. 중구(박성민), 남을(김기현), 울주(서범수), 남갑(김상욱) 등이다. 민주당은 '낙동강벨트'의 의석 절반을 가져가는 게 목표다. 현재 경남시당은 김해갑(민홍철)·김해을(김정호)·양산갑(이재영) 등 3곳을 우세, 양산을(김두관) 등 1곳을 경합우세로 분류 중이다. 경합 지역구인 창원·성산(허성무), 창원·진해(황기철) 등을 포함해 최대 6석까지 확보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부산에선 북갑(전재수)·사하갑(최인호)·연제(노정현·진보당) 3곳이 우세, 남구(박재호)·사상(배재정) 등 2곳이 경합우세로 분류돼 있다. 중·영도(박영미)·북을(정명희)·강서(변성완)·해운대갑(홍순헌)도 각종 여론조사에서 엎치락뒤치락하며 초박빙 접전을 이어가고 있다. ◆캐스팅보트 '충청권' 혼전 양상…야당에 힘 실려 전국 선거판의 '캐스팅보트' 역할을 해온 충청권은 이번에도 혼전세를 보이는 가운데 야당 쪽으로 미세하게 힘이 실리는 형국이다. 28개 대전·충청·세종 선거구 가운데 국민의힘이 우세하다고 보는 곳은 5곳뿐이다. 충북 제천·단양(엄태영), 충주(이종배), 보은·옥천(박덕흠), 충남 보령·서천(장동혁), 서산·태안(성일종) 등이다. 당 자체 분석에서 대전과 세종 선거구의 당선권에 들어간 후보는 없는 것으로 파악된다. 최근 들어 열세로 바뀐 지역구가 많다는 우려도 나온다. 반면 민주당은 충남 11곳 중 천안갑·을·병(문진석·이재관·이정문)과 아산갑·을(복기왕·강훈식), 당진(어기구)을 포함한 6개 선거구를 당선 안정권으로 판단했다. 충북은 8곳 중 5곳을 우세 또는 경합우세로 분류했다. 대전의 경우 선거구 7곳 중 5곳이 우세하고, 1곳은 경합우세로 봤다. 서갑·을(장종태·박범계)과 유성갑·을(조승래·황정아), 대덕(박정현)에선 정권심판론 흐름이 안정적으로 탔다고 판단하는 분위기이다. 동구(장철민)와 중구(박용갑)는 경합지로 보고 있다. ◆여, TK·강원서 30석 우세 예상…야, 호남·제주 31석 싹쓸이 전망 여야는 보수세가 강한 대구·경북(TK)와 강원에서 큰 이변이 없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국민의힘은 전체 25개 TK 선거구에서 경북 경산(조지연)과 대구 중·남(김기웅) 등 2곳을 제외한 나머지 23개를 우세 지역구로 봤다. 해당 지역은 여권 인사인 최경환 후보와 도태우 후보가 각각 무소속으로 나서면서 경합 중이다. 강원의 경우 8개 선거구 가운데 춘천·철원·화천·양구갑(김혜란)을 제외한 7곳에서 승기를 잡은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 민주당은 강원에서 최소 1석을 추가 확보하는 게 목표다. 전체 8개 선거구 중 3곳에서 우세한 것으로 판단했다. 현역 지역구 의원이 있는 원주을(송기헌), 춘천·철원·화천·양구갑(허영)을 포함해 원주갑(원창묵)도 승산이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반대로 민주당 '텃밭'이나 다름없는 광주·전남·전북에서 민주당은 의석 전석 사수가 가능할 것으로 자신했다. 광주 8개, 전남 10개, 전북 10개 등 총 28개 의석을 가져올 것으로 의심치 않는 분위기다. 제주 3개 선거구 역시 민주당 후보들의 당선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파악된다.

03-30

19:08:56

충북

충북 동남4군 총선 과열…여야 '선거법 위반' 연일 고발전

22대 국회의원 선거가 10여일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충북 동남4군(보은·옥천·영동·괴산) 선거구에서 여야 공방이 과열되고 있다. 국민의힘 충북도당은 30일 이 선거구 더불어민주당 이재한 후보를 3건의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로 선거관리위원회에 고발했다고 30일 밝혔다. 국민의힘은 고발장에서 이 후보가 예비후보자 등록일 전인 2023년 12월 3일 '더불어민주당 보은·옥천·영동·괴산군 지역위원장 이재한'이라고 적힌 점퍼를 착용하고 선거구 내 다수의 유권자가 참석한 행사장을 수시로 방문해 선거구민을 상대로 선거운동을 벌였다고 주장했다. 국민의힘은 "이런 내용은 이 후보 SNS(사회관계망 서비스)에 그대로 게시돼 있다"고 지적했다. 국민의힘은 또 이 후보가 예비후보자 홍보물에 타 후보에 대한 비방 내용을 넣었으며, 이와 함께 공식선거운동 전 민주당 지방의원 등과 함께 선거운동용 명함을 다수의 선거구민에게 배부하는 등 다수의 선거법 위반 혐의가 있다고 설명했다. 앞서 민주당 충북도당은 이른바 '여론조사(ARS) 장비 구입 부인 의혹'과 관련해 지난 27일 국민의힘 박덕흠 후보를 허위사실 공표 혐의로 선관위에 고발했다. 박 후보는 지난 25일 진행된 방송3사 토론회에서 이 후보로부터 여론조사 기계 구입·운용 여부를 묻는 질문에 "그런 일도, 그런 적도 없다"고 답했다. 그러나 민주당 충북도당은 박 후보의 장비구입 내역과 2014년 5월부터 2017년 9월까지 여론조사 녹음비, 별정통신 전화요금 등 지출내역 등을 근거로 박 후보의 이런 답변을 허위사실로 봤다. 이에 대해 박 후보는 충북도청에서 기자들과 만나 "당시 이 후보의 질문이 최근 발표된 여론조사 결과를 염두에 둔 것으로 판단했다"며 "당시 비서관에게 확인한 결과 여론조사 장비를 구입한 사실을 확인했다"고 발언 내용을 바로잡았다. 이어 "법적 문제는 없다"며 "시간이 오래 지난 일이라 정확하게 사실관계를 인지하지 못한 관계로 토론회에서 소상히 밝히지 못했다"고 덧붙였다.

03-29

14:15:38

충북

청주 상당 여야 후보들, 토론회 격돌…의대증원 등 갑론을박

충북 청주 상당 선거구 여야 각 정당 후보들이 법정 토론회에서 상대 후보의 약점을 꼬집으며 신경전을 펼쳤다. 청주시 상당구 선거방송토론위원회 주관으로 29일 KBS청주방송에서 열린 4·10 총선 청주 상당구 후보자 초청 토론회에서 더불어민주당 이강일·국민의힘 서승우·녹색정의당 송상호 후보는 주도권 토론과 공약검증에서 잇따라 다른 당 후보들을 공격했다. 민주당 이 후보와 국민의힘 서 후보는 날선 공방을 이어갔다. 이 후보는 주도권 토론에서 서 후보를 상대로 "행정의 전문가인 서 후보지만 정치와 행정의 영역은 다르다"고 포문을 열었다. 이 후보는 또 앞서 청원구 예비후보로 나섰던 서 후보가 돈봉투 수수 의혹이 있는 정우택 의원의 공천 취소로 상당구로 자리를 옮긴 것과 관련해 "당의 요청으로 (상당구로) 오게 됐다고 했는데 이는 당의 이익·책략에 따른 것 아니냐"며 "청원구 주민들에게 사과는 했냐"고 맹공하기도 했다. 서 후보는 "행정을 하며 주민 의견을 듣고 갈등이 있으면 조정하고 해결하게 되는데, 이는 정치의 영역"이라고 했다. 당의 공천에 대해서는 "공당은 반드시 주민의 대변자인 국회의원 후보자를 공천해야 하고, 당이 어려운 상황에서 가장 상당구를 잘 이해할 수 있는 후보자로 내보낸 것으로 알고 있다"며 "(청원구 공천탈락 후) 주민들과 지지자 등을 만나 죄송하다는 말을 전했다"고 답했다. 주도권을 넘겨 받은 서 후보는 이 후보에게 "신한국당으로 (정치생활을) 시작해 한나라당으로, 또 열린우리당에 갔다가 다시 창조한국당으로, 무소속에서 다시 새누리당을 탈당하고 지금은 민주당에 있다"며 "이게 이 후보가 말하는 정치적 소신이나 신념에 따른 것이냐"고 공격했다. 그러자 이 후보는 "창조한국당에 입당한 경험이 없다. 대선 당시 문국현 후보 캠프에서 역할을 한 적은 있으나 문 후보가 창조한국당 창당을 하면서는 정당에 들어가지 않았다"며 "무소속이나 사회단체인은 선대본에 얼마든지 들어가 선거운동을 할 수 있다"고 해명했다. 그러면서 "서 후보가 해서는 안 되는 '허위사실'을 말했다"며 "이는 큰 문제가 생기는 발언이고, 법적대응을 안 하기가 곤란한 문제"라고 날을 세웠다. 녹색정의당 송 후보는 두 후보간 개인적 약점잡기에 대해 "정책토론회인지 개인 검증 시간인지 잘 모르겠다"고 지적했다. 서 후보에게는 "윤석열 정부가 핵발전소를 3배 확대한다고 하고, 소형 모듈 핵발전소는 도시에도 설치할 수 있다고 한다"며 청주에 소형 모듈 핵발전소 설치하는 문제에 대한 견해를 물었다. 서 후보는 "전력문제가 심각한 상황에서 재생에너지로 모두 대체하는 것은 문제가 있다"며 "안정성이 담보된다면 원전도 하나의 대안이 될 수 있다"고 했다. 이 후보에게는 의대정원 증원 문제에 대한 견해를 물었다. 이 후보가 "결론적으로는 의사가 증원돼야 한다"며 "현 정부가 의사들과 힘겨루기하는 부분은 우려스럽다"고 하자 "간호사 인력 확대 등 의료정책 핵심은 공공의료 정책을 취하는 것"이라며 이 후보에게 정책연대나 협의를 제안했다. 세 후보는 서로의 대표 공약을 강조하며 국회의원 적임자임을 강조했다. 이 후보는 서민과 약자의 편에서 살아온 점을 내세우며 검찰구조개혁과 성안길 역사문화관광특구 조성, 인공지능 관련 산업유치와 R&D 지원을 공약했다. 다양한 공직을 거친 지방행정 전문가를 강조한 서 후보는 청주 지하철 시대 개막, 농촌 공간 재구조화, 청년 디지털연구센터 조성, 충북학사 복합교육발전트구 조성 등을 제시했다. 송 후보는 "이번 총선은 기후총선"이라며 무상교통 단계적 도입, 공공재생에너지 중심 생태시민사회 전환, 30세 이하 65세 이상에 월 50만원 기본소득 지원 등을 약속했다.

03-28

19:33:23

충북

모양 빠진 국힘 충청권 후보 결의대회… 한동훈 서울·경기행

국회의사당의 세종시 완전 이전 발표 이후 세종시 국회 세종의사당 부지에서 열린 ‘제22대 총선 국민의힘 충청권 후보 필승결의대회’가 모양새 빠진 반쪽 행사로 진행됐다. 28일 열린 결의대회는 애초 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과 충청권 국민의힘 후보 전원 28명이 참석하기로 했으나 10명만 참석했다. 이날 행사 참석자는 10명은 정진석 충청권 4개 시·도 공동선대위 위원장, 세종갑을 류제화·이준배, 대전 서구갑을 조수연·양홍규, 충북 흥덕 김동원, 서원 김진모, 상당 서승우, 청원 김수민, 보은·옥천·영동·괴산 박덕흠 후보가 참석했다. 행사는 정진석 후보가 주도한 것으로 알려졌으며 국민의힘 중앙당에 한 위원장의 세종 방문을 거듭 요청했으나 불발됐다. 이날 한 위원장은 서울·경기 지역을 방문하면서 자신이 깜짝 발표한 ‘국회의사당 세종 완전 이전’에 진정성이 있느냐는 의구심이 돌고 있다. 지역 정치권 관계자는 “국회 완전 이전 약속 이후 다음날 의지가 있었으면 5선 중진 의원 주도로 열린 행사에 단 1분이라 한 위원장이 얼굴을 비쳤어야 하는 것 아니냐”며 “또 충청권 의원 28명, 전원 참석으로 알려졌다가 막상 당일 보니 절반에도 못비치는 10명만 참석, 차라리 안 하느니만 못한 행사다”고 평가 절하했다. 이날 정진석 위원장은 국회 세종의사당 예정지에서 “오늘(28일) 국회사무처에 행정수도 완성을 위한 특별법안, 국회법 개정안, 정부조직법 개정안 등 3법을 대표 발의 할 것이다”며 “행정수도 완성을 위한 특별법안은 전날 한동훈 위원장이 국민께 공약한 대로 여의도 국회를세종시로 완전히 이전하는 것을 명문화 하는 선언했다”고 밝혔다. 한편 류제화 후보는 이날 같은 시간, 세종시의회 대회의실에서 열리는 여성단체들이 개최한 ‘국회의원 선거 후보자 초청 세종시 2024총선연대 토론회’에 참석키로 했다가 불참, 주최 측의 거센 비난을 샀다. 세종시 2024총선여성연대는 이날 입장문을 내고 “국민의힘 류 후보는 한동훈 위원장이 참석하는 행사에 동행하기 위한 이유로 토론회 하루 전 불참을 통보했다"며 “유권자들과의 약속을 헌신짝처럼 저버린 점을 규탄한다”고 밝혔다.

03-28

19:30:52

충북

임호선-경대수, 재산증식-국가관 놓고 TV토론서 '충돌'

22대 총선 충북 증평·진천·음성 선거구에 출마한 더불어민주당 임호선(60) 후보와 국민의힘 경대수(66) 후보가 대북관과 재산증식 과정의 의혹을 두고 충돌했다. 공식선거운동 개시일인 28일, 선거관리위원회 주관 후보자초청 토론회(MBC충북)에 참여한 두 후보는 '땅 문제'를 놓고 주도권 토론과 사회자 공통질문 순서에서 두 차례 충돌했다. 주도권 토론 순서에서 임 후보는 "언론보도가 있으니 해명할 기회를 드리기 위한 질문"이라고 전제한 후 "경 후보의 배우자가 경기도 양평 땅을 소유 중인데, 그 땅이 서울양평고속도로 원안 노선과 가까운 곳에 있더라"고 했다. 그러자 경 후보는 "(내가)국회의원(19~20대)을 지내기 훨씬 전인 2009년, 자금난을 겪는 사업가 친구로부터 '급전이 필요하니 땅을 사달라'는 부탁을 받고 매입해준 것이고, 투기 목적 취득은 아니다"라며 "지금 그 부동산 그 위치에 그대로 있지 않은가. 시세차익 얻으려고 그 땅을 샀겠는가"라고 설명했다. 주도권을 넘겨받은 경 후보는 "묻기 싫은 질문인데 저의 배우자 땅 구입 문제를 먼저 거론했으니 질문한다"고 운을 뗀 후 "임 후보가 고위직 경찰로 재직할 때 가족 명의로 부동산(임야)을 경매 받은 뒤에 아들에게 증여하고, 주택 한 채도 증여했다"면서 "해당 임야의 취득가는 1억2000만 원인데, 증여가액은 7000만 원이다. 증여세 납부 등에 문제 없나"라고 질문했다. 임 후보는 "(주택 증여 과정의)세금 문제는 전혀 없다. 시세가 떨어져 차액이 발생한 것으로 안다"면서 "(고향마을 임야를 경매로 취득한 이유는)할머니가 생전에 다니던 사찰 주변으로 고속도로 개설 계획이 들렸기 때문에 할머니 묘소를 옮길 수밖에 없는 처지라서 (그 땅을)구입한 것"이라고 해명했다. 그러면서 "부동산 취득과정에 문제가 있었다면, (제가)치안감으로 승진할 때 청와대 정무수석실 검증을 통과했겠는가"라고 반문했다. 경 후보는 이어 임 후보가 21대 국회의원 시절에 가담하거나 주도한 대북전단살포금지법 공동발의, 한미연합군사훈련반대 성명서 발표, 북한철도현대화지원 개정법 공동발의, 국가보안법 7조 폐지 국회토론회 공동주최 등을 거론한 후 "그런 태도 취한 걸 지금은 후회 안하나"라고 물었다. 국가관(대북관)을 문제 삼은 것인데, 임 후보는 "(나는)경찰로 35년을 살았다. 누구보다 확실한 대북관을 갖고 있다. 그런 한편으로 남북평화의 중요성에 대한 신념도 확고하다. 제 이념은 편향돼있지 않다"면서 "평화를 위해 북한에 협조할 땐 협조해야 하지만, (주권침탈)행위 등에 대해선 강력하게 대응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경 후보가 재차 "과거 경찰 경력에 비춰보면 누구보다 국가관·안보관이 투철해야 맞지 않나. 북한의 위장평화쇼가 모두 드러난 지금, 자기성찰 과정을 거쳐야 하지 않나"라고 공박하자 임 후보는 "당시(문재인 정부 시절) 남북평화 모드가 진행될 때는 당론으로 추진되는 부분도 많았다"고 답변했다. 경 후보가 "힘있는 집권여당 후보가 당선돼야 지역 현안사업을 해결할 수 있다"는 논리를 여러 차례 강조하자 임 후보는 '집권여당 무능론'으로 맞섰다. 임 후보는 "윤석열 대통령이 충북을 방문할 때마다 부도난 수표처럼 약속만 남발하더라. 약속은 차고넘치는데, 실현되는 건 없다"면서 "대표적인 게 청주공항 활성화다. 올해 정부 예산에 한 푼도 반영된 게 없다"고 꼬집었다. 두 후보는 중부3군의 교육환경 개선방안, 혁신도시 2차 공공기관 이전사업, 국립소방병원 활성화, 관광자원 활성화 방안 등에서도 조금씩 다른 의견을 개진하며 맞섰다.

03-28

17:44:26

충북

충북선관위, 총선 후보자 선거벽보 3901곳 부착

충북도 선거관리위원회는 제22대 국회의원 선거와 재·보궐선거 후보자의 선거벽보가 오는 29일까지 유권자의 통행이 많은 장소의 건물이나 외벽 등 도내 3901곳에 첩부된다고 28일 밝혔다. 선거벽보에는 후보자의 사진·성명·기호, 학력·경력·정견 등이 게재돼 있어 유권자가 거리에서 후보자 정보를 쉽게 파악할 수 있다. 선거벽보의 내용 중 경력·학력 등에 대해 거짓이 있다면 누구든지 관할선관위에 이의를 제기할 수 있고, 거짓이라고 판명된 때에는 그 사실을 공고하게 된다. 다만 공직선거법은 정당한 사유 없이 선거벽보를 찢거나, 낙서를 하는 등 훼손하거나 철거하면 2년 이하의 징역 또는 400만 원 이하의 벌금에 처하도록 규정하고 있다. 충북선관위는 "선거벽보 등 후보자의 선거운동용 시설물을 훼손·철거하는 행위는 공정한 선거를 방해하는 중대한 범죄"라며 "장난 삼아 낙서하는 행위도 법에 따라 처벌받을 수 있으므로 유권자의 주의가 필요하다"고 당부했다. 22대 총선 공식 선거운동은 이날부터 시작돼 선거일 전일인 다음달 9일까지 13일간 진행된다. 총선 출마 후보자는 ▲인쇄물·시설물 이용 ▲공개장소 연설 및 대담 ▲언론매체·정보통신망 이용 등의 선거운동을 할 수 있다. 전날 시작한 재외국민 투표는 4월 1일까지 해외 115개국 220개 투표소에서 진행된다. 충북지역 재외유권자는 재외선거인 376명, 국외부재자신고인 2239명 등 2615명이다.

03-28

16:50:34

충북

충북 총선 본격 막 올랐다…후보 21명 표심 얻기 경쟁(종합)

22대 국회의원 선거 공식 선거운동의 막이 오른 28일 충북의 여야 후보들은 승리를 자신하며 본격적인 레이스에 들어갔다. 여야 각 정당 후보들은 비가 오는 궂은 날씨에도 이른 아침부터 출근길 인파가 몰리는 주요 길목에서 거리인사에 나서며 시민들을 대상으로 첫 선거유세에 나섰다. 출정식도 잇따라 더불어민주당은 '정권 심판', 국민의힘은 '거야 견제'을 내세우며 승리를 다짐했다. ◇청주권 '정권 심판' vs '거야 견제' 일제히 출정식 5선 정우택 의원이 낙마하며 격전지로 떠오른 충북 정치 1번지 청주상당 출마자들은 아침부터 빗속 거리유세에 나섰다. 민주당 이강일(청주상당) 후보는 이날 오전 7시30분께 방서사거리에서 선거운동원, 지역구 지방의원 등 30여명과 함께 거리 인사로 유세를 시작했다. 같은 지역구 국민의힘 서승우 후보도 비슷한 시간 청주육거리시장 앞에서 시장 상인·도매인, 출근길 시민 등과 만나 "국민의힘과 서승우에게 힘을 실어달라"고 당부했다. 흥덕구에서도 지지를 호소하는 선거운동이 시작됐다. 민주당 이연희(청주흥덕) 후보는 같은날 오전 7시30분 산업단지 육거리에서 선거캠프 출정식을 열며 지지를 부탁했다. 국민의힘 김동원 후보도 솔밭사거리에서 캠프 출정식에 이어 시민들과 만나 한표를 당부했다. 그는 "윤석열 정부의 성공과 흥덕구의 새로운 미래를 위해 저를 선택해달라"고 강조했다. 서원구 출마자들도 아침부터 유세전을 펼치며 표밭갈이에 나섰다. 민주당 이광희 후보는 오전 7시 사창사거리 거리 인사를 시작으로 본격 선거운동에 들어갔다. 그는 충북도당 출정식에 이어 교육공무직 노조 간담회 등의 유세일정을 진행했다. 국민의힘 김진모 후보도 이른 오전 분평사거리에서 필승 결의를 다졌다. 김 후보는 "확실한 비전과 의지를 가진 검증된 김진모의 압도적인 승리를 위해 함께해 달라"고 지지를 호소했다. 격전이 예고되고 있는 청원구 출마 후보들도 빗속 표심 공략에 나섰다. 민주당 송재봉 후보는 오전 7시30분 내덕동 선거사무실 앞에서 캠프 출정식을 가진 뒤 율량동 다나여성병원과 오창프라자 등을 돌며 "시민의 삶을 바꾸는 생활정치에 나서겠다"고 표심을 호소했다. 유일한 후보인 국민의힘 김수민 후보 역시 비슷한 시간 오창플라자 사거리에서 유세를 시작했다. 현충탑 참배에 이어 오창상가 등에서 시민들과 만나 "아이낳고 살기 좋은 청원구를 만들겠다"고 지지를 당부했다. 여야 각 정당도 출정식을 열고 총선 승리 결의를 다졌다. 민주당 충북도당은 이날 오전 9시30분 청주시 서원구 청주실내체육관 앞 광장에서 충북 선거운동 출정식을 가졌다. 이 자리에는 진천·증평·음성에 출마하는 임호선 충북도당위원장과 청주권 이강일(상당)·이연희(흥덕)·이광희(서원)·송재봉(청원) 후보, 김병우 상임선대위원장 등이 참석했다. 임 위원장은 "윤 대통령이 민생토론회를 빙자해 충북, 청주를 찾아 이런저런 공약을 쏟아냈다"며 "집권 3년차 공약을 점검해야 할 시기에 얼마나 임기가 남았다고 도민을 우롱하는 약속만 내놓느냐"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이번 선거를 통해 오만하고 무능한 윤석열 정부에 충북도민과 청주시민의 무서움을 보여줘야 한다"고 강조했다. 국민의힘 충북도당은 같은날 오전 10시30분 청주시 상당구 청주상당공원 사거리에서 출정식을 열고 결의을 다졌다. 이날 청주권 서승우(청주상당)·김동원(흥덕)·김진모(서원)·김수민(청원) 후보를 비롯해 소속 지방의원과 주민 등 200여명이 참석했다. 이들은 '지금 바꾸자'라는 슬로건을 내세우며 "발목 잡힌 민생입법과 민주당의 의회 폭거를 일소하고, 새로운 변화의 바람으로 도민들에게 꿈과 희망의 비전을 제시하겠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황영호 충북선대위 총괄본부장은 "이번 선거는 선전과 선동으로 대한민국의 미래를 망치는 세력에 대해 건전한 국가관을 가지고 청주 발전을 위하는 국민의힘이 승리하는 선거"라고 설명했다. 이어 "청주에서 출마하는 국민의힘 후보들은 그동안 각계·각층에서 충분한 경험과 역량을 가진 훌륭한 인재"라고 추켜세웠다. 반면 "민주당 후보들은 평생 데모와 시민단체 활동을 빙자해 청주 발전을 가로막는 등 생산적인 활동이라고는 해본 적도 없다"고 비난했다. 녹색정의당 충북도당도 이날 충북도청 서문 앞에서 선거운동 출정 기자회견을 열고 총선 선전을 다짐했다. 이 자리에는 청주상당 선거구에 출마한 송상호 국회의원 후보와 청주 자선거구 시의원 보궐선거에 출마한 홍청숙 후보 등이 참석한 가운데 '기후를 살리고 진보를 지키겠다'며 지지를 호소했다. 이어 개별 활동에 나선 청주권 후보들은 시장과 골목 등을 누비며 유권자들과 인사를 나누고 본격적인 선거운동을 펼쳤다. ◇충주·제천단양·중부3군·동남4군, 수중전 유세 수중전 총선 유세가 시작된 가운데 충북 총선 주자들은 정권심판과 정권안정을 내세우며 지지를 호소했다. 충주 선거구의 민주당 김경욱 후보와 국민의힘 이종배 후보는 각각 임광사거리와 이마트사거리에서 각각 공식 선거운동 첫 걸음을 내디뎠다. 김 후보는 출정식에는 "심판하는 선거"를 외치면서 "국회의원을 교체해 충주시민의 무서운 힘을 보여줘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 후보는 "중단 없는 충북 발전, 4선의 힘으로 더 당차게 나아가겠다"며 유권자들에게 재신임을 호소했다. 제천·단양 선거구의 민주당 이경용 후보와 국민의힘 엄태영 후보도 제천 도심 교차로에서 각각 출정식을 열고 세를 과시했다. 제천역 광장에서 열린 이 후보 출정식에는 변재일(5선) 의원과 노웅래(4선) 의원, 이규용 전 환경부장관이 힘을 보탰다. 이 후보는"지난 4년간 지역소멸 위험은 더 커졌다"며 엄 후보를 겨냥하면서 정권심판을 호소했다. 엄 후보 역시 '여당의 실천! 힘있는 재선!'을 슬로건으로 내건 출정식에서 "강력한 힘을 가진 집권 여당의 재선 국회의원을 만들어 달라"며 지지를 당부했다. 이 선거구의 새로운미래 이근규 후보와 무소속 권석창 후보도 각각 제천 도심에서 출정식을 하고 13일 간의 대장정에 나섰다. 충북 동남4군(보은·옥천·영동·괴산) 선거구 국민의힘 박덕흠 후보와 민주당 이재한 후보는 나란히 괴산에서 첫 대면했다. 괴산읍 동부주유소 앞에서 출정식을 연 박 후보는 "지난 12년 동안 동남4군 발전 방안에 대한 답을 찾았다"며 "집권여당 중진의 역량을 모아 지역에 필요하고 실현 가능한 공약을 꼭 실천하겠다"고 외쳤다. 괴산읍 버스터미널에서 세를 과시한 이 후보는 "현 정권은 모든 분야에서 총체적 무능을 보여주고 있고, 현역 의원은 온갖 구설수에 휘말리고 있다"면서 "괴산군이 새 인물을 선택해 윤석열 정부의 무능을 심판해 달라"고 호소했다. 중부3군(증평·진천·음성) 선거구에서 4년 만에 검경 출신 재대결을 시작한 민주당 임호선 후보와 국민의힘 경대수 후보는 충혼탑 참배를 첫 일정으로 잡았다. 임 후보는 음성군청 사거리에서 증평·진천·음성 통합출정식을 한 뒤 청주에서 열린 민주당 충북도당 출정식에 도당위원장 자격으로 참석해 총선 필승을 다짐했고, 경 후보는 음성읍 ‘어울림 캠프’ 선거사무소에서 출정식을 열고 지지자들과 함께 필승 의지를 다졌다. 두 후보는 이날 선거관리위원회 주관 법정토론회에서 공약과 정책 대결을 펼쳤다.

03-28

11:01:59

충북

총선 공식선거운동 시작, 충북 여야 표심 공략 나섰다

22대 국회의원 선거 공식 선거운동의 막이 오른 28일 충북의 여야 후보들은 승리를 자신하며 본격적인 레이스에 들어갔다. 여야 각 정당 후보들은 비가 오는 날씨에도 이른 아침부터 출근길 인파가 몰리는 주요 길목에서 거리인사에 나서며 시민들을 대상으로 첫 선거유세에 나섰다. 민주당은 '정권 심판', 국민의힘은 '거야 심판'을 내세우며 승리를 다짐했다. 청주상당 민주당 이강일 후보는 오전 7시30분 방서사거리에서 선거운동원, 지역구 지방의원 등 30여명과 함께 거리 인사에 나섰다. 같은 지역구 국민의힘 서승우 후보도 비슷한 시간 청주육거리시장 앞에서 시장 상인·도매인, 출근길 시민 등을 상대로 표심을 호소했다. 청주흥덕 민주당 이연희 후보는 산업단지 육거리에서 선거캠프 출정식을 열며 지지를 부탁했다. 역시 청주흥덕에 출마한 국민의힘 김동원 후보도 솔밭사거리에서 시민들과 만나 한표를 당부했다. 여야 각 정당도 출정식을 열고 총선 승리 결의를 다졌다. 민주당 충북도당은 이날 오전 9시30분 청주시 서원구 청주실내체육관 앞 광장에서 충북 선거운동 출정식을 가졌다. 이 자리에는 진천·증평·음성에 출마하는 임호선 충북도당위원장과 청주권 이강일(청주상당)·이연희(흥덕)·이광희(서원)·송재봉(청원) 후보, 김병우 상임선대위원장 등이 참석했다. 임 위원장은 "이번 총선에서 반드시 승리해 윤석열 정권을 심판하겠다"고 했다. 국민의힘 충북도당은 같은날 오전 10시30분 청주시 상당구 청주상당공원 사거리에서 출정식을 열고 결의을 다졌다. 이날 청주권 서승우(청주상당)·김동원(흥덕)·김진모(서원)·김수민(청원) 후보를 비롯해 각 당 소속 지방의원과 주민 등 200여명이 참석했다. 이들은 '지금 바꾸자'라는 슬로건을 내세우며 "발목잡힌 민생입법과 민주당의 의회 폭거를 일소하고, 새로운 변화의 바람으로 도민들에게 꿈과 희망의 비전을 제시하겠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어 개별 활동에 나선 여야 후보들은 시장과 골목을 누비며 유권자들과 인사를 나누고 거리 유세에 나섰다.

03-27

15:27:44

충북

충북시민사회단체, 총선 의제 발표…각 후보자에 전달

충북지역 시민사회단체들이 22대 국회의원 선거 후보자들에게 분야별 총선 의제를 잇따라 제안했다. 충북시민사회단체 연대회의는 27일 충북도청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기후에너지·교육·문화 등 8대 정책 의제를 발표했다. 이들은 "선거 때마다 내놓는 후보자들의 정책공약은 시민들의 삶을 외면한, 여전히 개발 공약들로 채워져 있다"며 "우리 사회 개혁과 전진을 위한 의제를 제기하고 실종된 정책을 촉구하는 목소리를 내고자 한다"고 밝혔다. 이날 발표한 분야별 정책내용은 ▲기후에너지 '시민 주도 재생에너지 확대 정책' ▲교육 '교원 정원 확보를 위한 법과 제도 개선' ▲문화 '문화예술 예산 증액' ▲언론 '지역 언론의 정치적 독립성과 지역성 확보' ▲여성 '젠더폭력 관련법 및 제도 개선' ▲이주민 '고용허가제 폐지·노동허가제 실시' ▲정치 '정치개혁 관련법 개정' ▲환경 '산업폐기물 처리 공공성 확대를 위한 법 제정'이다. 이들은 "다양한 분야의 주요 의제들을 모아 후보들에게 제안한다"며 "후보자들이 공약으로 채택하고 22대 국회에서 입법하기를 바란다"고 촉구했다. 이어 (준)충북주거복지포럼도 지역 주거복지분야 7대 정책의제를 제안했다. 제안된 정책은 ▲매입임대주택 공급량 확대로 주거안정 강화 ▲주거급여 확대를 통한 주거권 보장 ▲주거안정과 세입자 보호를 위한 임대차법 개정 ▲광역·기초지방정부 주거복지센터 설치를 통한 주거복지 전달체계 강화 ▲생애주기 주거안정과 공동체 생활을 위한 사회주택 추진 ▲기후변화 대응을 위한 주택의 탈탄소화 실현 ▲지방정부 주거복지기금 설치 법제화이다. 포럼은 "한국사회에서 주거는 주거안정성, 주거권 보장과 함께 주거복지 개념으로 인식하고 있으나, 실생활에서는 빈곤층 주거문제, 고령사회 속 주거환경 문제 등으로 주거복지정책이 현실화되지 못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이번 총선 의제 제안 등을 통해 충북의 주거복지 정책 활동을 확대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이들 단체는 이날 발표한 정책의제 제안서를 충북지역 총선 후보들에게 전달할 예정이다.

03-27

12:45:50

충북

'막 오른 총선' 공식선거운동 28일 시작…충북 2615명 재외투표

오는 4월 치러지는 22대 국회의원 선거의 본격적인 선거운동이 28일 시작된다. 27일 중앙선거관리위원회 등에 따르면 공식선거운동 개시일인 28일부터 다음달 9일까지 후보자 측은 공직선거법에 제한되지 않는 방법으로 선거운동을 할 수 있다. 선거벽보와 선거공보를 선관위에 제출하면, 선관위는 지정된 장소에 선거벽보를 붙이고, 세대 별 선거공보를 발송한다. 후보자와 배우자, 직계존·비속, 후보자와 함께 다니는 선거사무장·선거사무원 등은 후보자의 명함을 배부할 수 있다. 후보자 측은 오전 7시부터 오후 9시까지 광장과 길거리 등 마이크와 스피커 등 확성장치를 이용해 연설과 대담을 할 수 있다. 녹화기는 소리 출력 없이 화면만 표출하는 경우에 한해 밤 11시까지도 사용할 수 있다. 유권자도 선거일을 제외하고 말이나 전화로 특정 정당이나 후보자에 대한 지지를 호소할 수 있고, 길이·너비·높이 25㎝이내의 소품 등을 이용해 선거운동을 할 수 있다. 인터넷·전자우편·문자메시지·SNS를 이용한 선거운동은 선거일에도 가능하다. 다만 후보자 비방이나 허위사실이 적시된 글을 SNS로 공유하거나 퍼 나르는 행위는 법에 위반될 수 있다. 재외국민투표도 시작됐다. 이날 새벽 4시(한국시간)부터 뉴질랜드 대사관, 오클랜드 총영사관 재외투표소를 시작으로 해외 115개국 220개 투표소에서 진행된다. 도내 재외선거인은 376명, 국외부재자신고인명부에 확정된 선거인은 2239명으로 재외유권자는 모두 2615명이다. 충북도선거방송토론회 주관 총선 후보자 토론회도 28일부터 사전투표일 전날인 다음달 4일까지 펼쳐진다. 토론회 초청 대상은 ▲국회의원 5인 이상 정당이 추천한 후보자 ▲직전 선거에서 전국 유효투표 총수의 100분의 3이상을 득표한 정당이 추천한 후보자 ▲최근 4년 이내 해당 선거구에서 실시된 선거에서 유효투표총수 100분의 10이상 득표한 후보자 ▲언론기관이 실시해 공표한 여론조사결과를 평균한 지지율이 100분의 5이상인 후보자이다. 선거구별 토론회 일정은 ▲청주상당 29일 오전 10시(KBS청주) ▲청주서원 4월 3일 오전 10시(KBS청주) ▲청주흥덕 4월 4일 오후 6시40분(CJB청주방송) ▲청주청원 4월 3일 오후 5시10분(MBC충북) ▲충주시 4월 3일 오후 6시40분(CJB청주방송) ▲제천·단양 4월 4일 오후 5시10분(MBC충북) ▲보은·옥천·영동·괴산 4월 2일 오후 6시40분(CJB청주방송) ▲증평·진천·음성 28일 오후 5시10분(MBC충북)이다.

03-27

12:19:31

충북

"도심 주차난 해소" 국민의힘 경대수, 진천군 공약 발표

22대 총선 국민의힘 경대수 후보(증평·진천·음성)는 백곡호 종합관광휴양단지 조성, 국립스포츠가치센터 신설 등을 담은 진천군 세부공약을 27일 발표했다. 이날 진천군청에서 기자회견을 연 경 후보는 첫 번째 진천군 공약으로 옛 진천경찰서 터에 주차타워를 건립하는 사업을 제시했다. 2021년 진천경찰서가 진천읍 송두리로 이전하면서 현재는 방치돼 있는 진천읍 읍내리 터에 대규모 주차타워를 세워 도심 주차난을 해소한다는 구상이다. 이어 경 후보는 그가 20대 국회의원 시절 기여한 ‘숯산업 클러스터’ 안에 숯림실내정원과 숯캠핑장 등을 조성하고 백곡호 소망의 다리를 건설하는 내용의 '백곡호 종합관광휴양단지 조성 사업'을 두 번째 공약으로 내걸었다. 이밖에 ▲진천읍 우회도로 신설(국도 4차로) 국가계획에 반영 추진 ▲국립스포츠가치센터 신설 ▲진천군 노인복지타운 조성 ▲진천선수촌과 연계한 체육대학 유치 추진 ▲충북 e-스포츠 복합단지 조성 ▲진천읍 그린뉴딜 지중화사업 ▲초평호 연계 관광자원화 사업 추진 ▲문백 봉죽 풍수해생활권 종합정비사업 추진 ▲성석지구 도시개발사업 조기완공 ▲덕산스포츠타운 조성 등 모두 12개 진천군 맞춤공약을 내놨다. 경 후보는 “진천군 세부공약은 경제활력도시 진천을 견인할 핵심 사업만 엄격하게 선별한 것”이라고 강조했다. 앞서 경 후보는 지난 25일 3개 군 공통공약과 음성군 세부공약을, 26일엔 증평군 세부공약을 발표한 바 있다.

03-26

16:14:41

충북

청주 서원, 국힘-민주 '허위사실 유포' 신경전(종합)

4·10 총선 공식 선거운동을 앞두고 충북 청주 서원 선거구에서 허위사실 유포 논란이 빚어져 여야가 신경전을 펼치고 있다. 청주 서원구 국민의힘 소속 지방의원들은 26일 더불어민주당 이광희 후보를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로 수사 의뢰하겠다고 밝혔다. 도의원 3명, 시의원 5명 등 서원구 지방의원 8명 전원은 이날 충북도청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이 후보 측이 국민의힘 김진모 후보에 대한 악의적인 허위사실을 유포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지난 25일 오전 이 후보의 개인 SNS(인스타그램·페이스북)에 오른 김 후보 관련 게시글이 문제가 됐다. 이 게시글에는 이재명 민주당 대표 명의로 김 후보에 대해 '불법여론조작이라는 중범죄를 저질러 징역형을 선고받았던 자를 입맛대로 사면복권해 서원구에 공천했다'는 내용이 적혔다. 이를 두고 김 후보 측은 불법여론조작을 한 사실이 없고, 더더욱 이로 인해 형사처벌(징역형)을 받지도 않았다"고 발끈했다. 다만 김 후보는 이명박 정부 시절인 2018년 청와대 민정비서관으로 재직하면서 국가정보원 특수활동비를 불법 수수한 혐의로 기소돼 징역 1년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받았다가 2023년 새해를 앞두고 특별 사면·복권됐다. 국민의힘 시·도의원들은 "이 후보 측이 게시글을 지지자 단톡방에 링크하는 등 허위 내용을 유포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특히 "이런 행위는 김 후보의 명예를 훼손하는 동시에 허위사실로 선거에 이익을 취하려는 행위가 분명하다"며 "명백히 공직선거법 250조(허위사실공표죄) 위반에 해당하는 중대범죄"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들은 선거관리위원회와 경찰 등 관계기관에 수사를 의뢰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이어 "이 후보는 사과하고 즉시 후보를 사퇴하라"고 요구했다. 이에 대해 이 후보는 "잘못된 표현이 있었다"며 사과했다. 이 후보는 이날 오후 충북도청에서 기자들과 만나 "(중앙당으로부터) 전달받은 홍보물을 캠프에서 재전송하는 과정 중 잘못된 표현이 있었던 것을 인지하지 못했다"고 해명했다. 이어 "홍보담당자의 실수이나, 주의 깊게 살피지 못한 것은 저의 잘못"이라면서도 "단순 착오 이며 의도는 없었다"고 했다. 이 후보 측은 게시글의 표현이 잘못된 것을 알게 된 직후 홍보물을 삭제했으며, SNS에도 정정내용을 포함해 사과문을 올렸다고 밝혔다. 이 후보는 "범죄명을 착각해 기재함으로 인해 마음의 상처를 입었을 김 후보에게 사과한다"며 "(사과문이 사라지지 않도록) 일체 다른 내용을 올리지 않는 등 진지하게 사과를 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다만 사과문에서 "잘못된 표현이 있었다. 정확한 범죄혐의는 '불법 여론 조작'이 아니고, '업무상 횡령'이 맞는 표현"이라고 하면서 또다른 논란이 되고 있다. 그는 "범죄명을 잘못 기재해 제가 얻을 이익은 없다"며 "김 후보의 범죄 경력은 언론을 통해 알려져 있고 선거공보를 통해 모든 유권자에게 알려질 것이기 때문"이라고 했다. 이와 관련, 충북선거관리위원회는 현재 공직선거법 위반(허위사실유포) 혐의로 이 후보에 대한 신고가 접수됨에 따라 사실관계 등을 조사 중이다. 두 후보측은 모두 선관위 조사에 성실히 임하겠다는 입장이다.

03-26

14:39:24

충북

시민대책위, 총선 후보들에게 "오송참사 국정조사하라"

충북 청주 오송지하차도 참사 유가족과 생존자, 시민단체가 22대 총선 후보자들에게 오송 지하차도 참사 진상규명을 위한 국정조사 실시와 재발방지 대책 수립을 촉구했다. 오송참사 유가족협의회와 생존자협의회, 시민대책위원회는 26일 충북도청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이 같이 밝혔다. 이들은 "2023년 7월 15일 오송 궁평 제2지하차도 참사가 발생한 지 8개월이 지났지만, 정부와 지자체 등 참사에 책임을 져야 할 당국은 피해자들의 가장 기본적인 요구인 진상규명을 외면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또 "참사의 아픔을 치유하는 첫 단추는 철저한 진상규명"이라며 "충북도와 청주시, 행복청을 포함한 관련기관의 재난대응체계 구축과 실제 이행 여부를 철저히 따져야 한다"고 했다. 이어 "최고책임자들의 의무 위반에 대해서는 마땅히 중대재해처벌법을 적용해 경종을 울려야 한다"며 "반독되는 사회적 참사 앞에서 진실을 거부하고 국가의 책무를 방기하는 행태를 더 이상 묵과해선 안 된다"고 덧붙였다. 이들은 "22대 총선 후보자들이 각 분야별 공약을 쏟아내고 있지만 정작 시민안전에 대한 공약은 미미하다"고 비판한 뒤 "어떤 후보가 입성하더라도 사회적 참사인 오송참사의 국정조사는 반드시 수행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22대 국회에서 오송지하차도 국정조사 실시 ▲오송참사 진상규명과 책임자 처벌 ▲사회적참사에 대한 재발방지대책 수립을 촉구했다. 오송 지하차도 참사는 지난해 7월15일 오전 8시40분께 흥덕구 오송읍 궁평2지하차도가 인근 미호강 범람으로 침수되면서 발생했다. 이 사고로 차량 17대가 침수되면서 14명이 숨지고, 16명이 다쳤다. 사고 직후 행복청과 충북도 등 관계기관 감찰에 착수한 국무조정실은 부실한 임시제방을 참사의 선행 요인으로 지적, 관련자 36명을 검찰에 수사 의뢰했다. 수사 의뢰를 받은 검찰은 행복청과 금강청, 충북도, 청주시 등 7곳의 기관을 대상으로 압수수색 등 300명이 넘는 관련자를 불러 수사를 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