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
[4·10 총선 후보 등록] 충북 후보 등록 마감, 평균 경쟁률 2.6대 1
오는 4월 10일 치러지는 22대 국회의원 선거 충북지역 평균 경쟁률은 2.6대 1로 최종 집계됐다.
이들 중 9명은 전과 기록이 있었고, 4명은 생계 곤란·질환 등으로 병역 의무를 마치지 못한 것으로 나타났다.
22일 충북도선거관리위원회에 따르면 22대 총선 후보자 등록 마지막 날인 이날까지 도내 8개 지역구에 21명이 등록해 2.6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전날 개혁신당 장석남 후보와 단일화를 선언한 청주청원 선거구 국민의힘 김수민 후보는 이날 오전 청원선관위를 찾아 등록했다.
제천·단양 선거구에 출마한 이근규 후보도 이날 제천선관위에서 후보 등록을 마쳤다.
이로써 도내 8개 선거구의 후보 등록이 모두 마무리됐다.
이번 총선 등록 후보는 21대 총선 때 30명보다 9명이 줄었으며, 이에 따라 경쟁률도 4년 전(3.75대 1)에 비해 대폭 낮아졌다.
정당별로는 더불어민주당과 국민의힘이 각 8명, 개혁신당·새로운미래·녹색정의당 각 1명, 무소속 2명이 후보자 등록을 마쳤다.
충북에서는 제천·단양과 청주상당 선거구에 가장 많은 4명의 후보가 몰렸다.
제천·단양에서는 국민의힘 현역 엄태영 후보와 민주당 이경용 후보, 무소속 권석창 후보는 모두 제천고 동문이고, 엄 후보와 이근규 후보는 제천시장을 지낸 공통점이 있다.
충북 정치1번지 청주상당 선거구에는 민주당 이강일 후보와 국민의힘 서승우 후보, 녹색정의당 송상호 후보, 무소속 우근헌 후보의 4파전이 치러지게 됐다. 이 후보와 서 후보는 세광고 동문대결을 펼친다.
이번 총선 충북지역 후보는 청주청원 국민의힘 김수민 후보를 제외한 나머지 20명 모두 남성이었다. 김 후보는 37세로 최연소 후보자로 기록됐다.
후보자 평균 연령은 58.6세로, 4년 전 21대 총선 때 57.2세보다 1.4세 높아졌다.
연령대별로는 50대 후보자가 절반 이상인 12명(57.1%)으로 가장 많았다. 60대는 7명(33.3%)이었다. 70대는 1명이었다. 최고령 후보자는 동남4군(보은·옥천·영동·괴산)에 출마한 국민의힘 박덕흠 후보로, 70세다.
충북지역 총선 후보자 중 20명이 남성으로, 이 가운데 4명(20%)이 군 복무를 마치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동남4군 민주당 이재한 후보는 수핵탈출증 및 후종인대골화증으로 5급 전시근로역 판정을 받았다. 청주상당 국민의힘 서승우 후보 역시 신증후군으로 인해 사실상 병역 면제인 5급 전시근로역 처분을 받았다.
청주흥덕 민주당 이연희 후보는 수형으로 인한 소집면제를 이유로 병역이 면제됐다.
제천·단양 선거구에 출마한 새로운미래 이근규 후보의 경우 생계곤란으로 인한 소집면제 판정을 받았다.
직업별로는 정당인이 5명으로 도내 후보자의 23.8%를 차지했다. 뒤를 이어 국회의원 3명, 변호사 2명, 농·축산업과 건설업이 각 1명, 기타 9명 등으로 나타났다.
학력별로는 대학원졸업 출신 후보자가 9명으로 전체의 42.8%를 차지했다. 대졸 9명, 대학원수료 3명 등의 순이었다.
22대 총선에 출마한 충북지역 21명의 후보자 가운데 최고 자산가는 동남4군 선거구에서 4선에 도전하는 국민의힘 박덕흠 후보로, 562억7883만원을 신고했다.
2위는 99억477만원의 재산을 신고한 청주서원 국민의힘 김진모 후보가 차지했다.
이어 청주흥덕 국민의힘 김동원 후보(76억9537만원), 동남4군 민주당 이재한 후보(37억8845만원) 등의 순이었다. 또 제천·단양 국민의힘 권석창 후보(34억9201만원), 중부3군(증평·진천·음성) 민주당 임호선 후보(29억9091만원), 충주 국민의힘 이종배 후보(29억3184만원), 청주상당 민주당 이강일 후보(22억6511만원) 등 8명이 20억원 이상 재산을 보유한 것으로 나타났다.
납세 실적은 박덕흠 후보가 33억572만원을 내 최고액을 찍었고, 김진모 후보가 16억6151만원을 내 뒤를 이었다.
이재한 후보는 139만원의 체납액이 있었으나 지난해 5월 완납했고, 김수민 후보도 19만4000원의 체납액을 2022년 8월 완납한 것으로 나타났다.
충북지역 후보자 중 전과기록이 있는 후보자는 9명으로 전체의 42.8%에 달했다.
이재한 후보와 청주상당 녹색정의당 송상호 후보가 전과 3범으로 가장 전과기록이 많았다. 이 후보는 산업안전보건법과 방문판매법, 공직선거법 위반을 했고, 송 후보는 범인도피와 집회 및 시윙 관한 법률위반, 상해 등 전과를 보유했다.
이연희 후보와 청주청원 민주당 송재봉 후보는 국가보안법 위반 전과가 있었고, 제천·단양 무소속 권석창 후보는 공직선거법과 정치자금법 위반 전과가 있었다.
후보 등록을 마친 후보자는 오는 28일부터 공식 선거운동을 할 수 있고 그 전까지는 예비후보자에게 허용된 선거운동만 할 수 있다.
총선 후보자가 제출한 재산신고서, 병역사항 신고서, 학력 증명서, 세금 납부·체납사항, 전과기록 등은 선거일인 다음달 10일까지 중앙선관위 선거통계시스템(info.nec.go.kr)에서 확인할 수 있다.
▲정당명 약칭: 더불어민주당(민), 국민의힘(국), 개혁신당(개), 새로운미래(새), 녹색정의당(녹), 진보당(진), 자유통일당(자), 무소속 (무)로 표시.
◇청주 상당 ▲이강일(56·민·전 더불어민주당 청주시상당구 지역위원장) ▲서승우(55·국·전 대통령비서실 자치행정비서관) ▲송상호(52·정·현 충북장애인차별철폐연대 공동대표) ▲우근헌(58·무·현 무영씨엠건축사사무소 상무이사)
◇청주 서원 ▲이광희(60·민·전 충북도의회의원) ▲김진모(58·국·전 대통령실 민정2비서관)
◇청주 흥덕 ▲이연희(58·민·현 더불어민주당 민주연구원 상근부원장) ▲김동원(59·국·전 국무총리실 민간 홍보 자문위원) ▲김기영(61·개·전 민주당 충북도당 위원장)
◇청주 청원 ▲송재봉(54·민·전 청와대 대통령비서실 행정관) ▲김수민(37·국·20대 국회의원)
◇충주 ▲김경욱(58·민·전 국토교통부 제2차관) ▲이종배(66·국·19~21대 국회의원)
◇제천·단양 ▲이경용(57·민·전 환경부 금강유역환경청장) ▲엄태영(66·국·21대 국회의원) ▲이근규(64·새·전 제천시장) ▲권석창(57·무·20대 국회의원)
◇보은·옥천·영동·괴산 ▲이재한(60·민·전 중소기업중앙회 부회장) ▲박덕흠(70·국·21대 국회 정보위원회 위원장)
◇증평·진천·음성 ▲임호선(59·민·21대 국회의원) ▲경대수(66·국·19~20대 국회의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