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총선뉴스

04-10

23:23:45

전남

민주당 광주·전남 18석 싹쓸이…정권심판 '태풍'(종합)

'정권심판론' 태풍이 제22대 총선을 휩쓸면서 광주·전남은 이변 없이 더불어민주당이 18석 전석을 석권했다. 지역 유권자의 '지민비조(지역구는 민주당, 비례대표는 조국혁신당)' 전략적 교차투표도 현실로 나타났다. 제21대 총선에 이어 22대 총선에서도 민주당 일당독점 구도가 반복돼 견제와 균형 등 다양성을 상실한 호남 정치가 또 다시 시험대에 올랐다. 현역 국회의원 교체율도 광주 88%(8명 중 7명), 전남 50%(10명 중 5명)에 달해 정치 신인들이 중앙 정치무대에서 얼마만큼 정치력을 보여줄지 관심이다. 10일 중앙선거관리위원회에 따르면 제22대 총선 개표 결과 민주당이 광주 8석, 전남 10석을 모두 차지했다.(오후 11시10분 개표 기준) 4년 전 21대 총선에서 민주당이 15대 총선 이후 24년 만에 전석을 석권한 데 이어 또 다시 민주당이 '정권심판론'에 힘 입어 18석에 모두 깃발을 꽂았다. 국민의힘이 16년 만에 광주·전남 선거구 18곳 모두 후보를 공천하며 의욕적으로 나섰으나 정권심판론 앞에 속수무책이었다. 민주당에 대항할만한 이렇다할 경쟁 후보가 나타나지 않으면서 광주·전남 지역구 본 선거는 맥빠진 분위기에서 치러졌다. 다만 조국혁신당 창당 후 '지민비조(지역구는 민주당, 비례대표는 조국혁신당)' 바람이 불면서 선거 분위기를 다소 끌어올렸다. 5선 의원에 전남도지사, 국무총리, 민주당 대표까지 지낸 이낙연 새로운미래 대표가 광산을에 출사표를 던졌으나 기울어진 표심을 뒤집기에는 역부족이었다. 옥중 창당, 옥중 출마로 광주 서구갑에 출사표를 던진 송영길 소나무당 후보, 녹색정의당, 진보당 등 군소정당도 정치적 공간을 확보하는데 실패했다. 광주·전남 정치 지형은 민주당 독식에다 5선 1명, 4선 1명, 3선 2명, 재선 3명, 초선 11명으로 재편됐다. 광주와 전남 합쳐 현역의원 물갈이 폭이 66.7%에 달했다. 다수가 초선의원들로 인적 쇄신이 이뤄졌으나 반대로 중앙 정치권에서 정치적 중량감 떨어지는 것은 동전의 양면과 같다. 3~5선의 다선 국회의원이 배출된 것은 '호남정치 복원'에 대한 기대감으로 이어지고 있다. 운동권 출신 풀뿌리 토종 정치인이 물러나고 행정관료, 검사, 민주당 중앙당 당직자 등이 빈자리를 채웠다. 여·야 강대 강 구도가 형성되면서 광주·전남에서 '인물론'을 앞세워 출마했던 무소속 후보 8명이 전멸한 것도 이번 총선의 특징이다. 광주는 광산을 민형배 당선인을 제외한 7명이 초선이다. 광주 동남갑은 이재명 대표 정무특보인 정진욱 후보가, 동남을은 기획재정부 차관 출신인 안도걸 후보가 국회에 입성했다. 서구갑은 광주시 문화경제부시장을 지낸 조인철 후보가 본선에서 민주당 대표를 지낸 송영길 소나무당 후보를 따돌리고 첫 뱃지를 달았다. 서구을은 검사 출신 양부남 후보가 강은미 녹색정의당 현역 의원의 추격을 뿌리치고 승전고를 울렸다. 북구갑과 북구을은 조오섭·이형석 의원과의 경선 리턴매치에서 각각 설욕한 정준호 후보와 전진숙 후보가 당선됐다. 광산갑은 고검장 출신 박균택 후보가 총선 첫 도전만에 성공했다. 거물급 정치인 출마로 전국적인 관심을 모았던 광산을은 민주당 민형배 후보가 이낙연 새로운미래 후보의 '큰 인물론'을 잠재우며 재선에 성공했다. 전남도 민주당이 10석 모두 깃발을 꽂은 가운데 4명이 초선이다. '전남 정치 1번지' 목포는 김원이 후보가, 여수갑은 주철현 후보가 각각 재선에 성공했다. 여수을은 민주당 '친명'계로 중앙당 부대변인을 지낸 조계원 후보가, 순천·광양·곡성·구례갑은 논란 끝에 민주당 공천을 받은 당 대표 특보 출신 김문수 후보가 여의도에 첫 입성했다. 순천·광양·곡성·구례을은 중앙당 당직자 출신 권향엽 후보가 46년 만에 전남지역 여성 국회의원 시대를 열었다. 나주·화순은 신정훈 후보가 3선 고지에 올랐고, 해남·완도·진도는 정치 9단 박지원 후보가 고향에서 5선을 달성했다. 영암·무안·신안은 국회 예결위원장을 지낸 서삼석 후보가 3선에 성공했다. 담양·함평·영광·장성은 이개호 후보가 민주당 단수공천에 반발해 무소속으로 출마한 이석형 후보를 물리치고 4선으로 선수를 늘렸다. 고흥·보성·장흥·강진은 전남도 행정부지사 퇴임 후 정치권에 입문한 문금주 후보가 정치 신인으로 변신하는데 성공했다. 지역 정치권에서는 '민주당 경선 승리가 곧 당선'이라는 공식이 이번에도 되풀이 되면서 정치 문화가 정체 또는 후퇴했다는 지적이 나온다. 후보들이 민주당 경선에만 집중하다보니 정책공약이 기존 자치단체 현안과 중첩되는 등 빈약하고, 선거 열기도 '냄비'처럼 반짝 올랐다가 급하게 식어 유권자의 정치 무관심을 유발했다. '민주당이 사실상 주인인 유권자 역할까지 했다'는 자조 섞인 말이 반복되는 것도 호남정치의 씁쓸한 현 주소다. 이 때문에 민주당 경선을 통과한 후보들이 선거방송토론에 불참하거나 선거운동도 형식적으로 하는 등 오만한 모습을 보이기도 했다. 국민의힘 후보들이 설 자리를 얻지 못하면서 민주당 외 선택지가 없는 유권자들은 물론 민주당 지지자들도 비례대표 투표에서는 조국혁신당으로 몰리는 현상이 나타났다. 민주당 일색의 국회의원과 자치단체장, 지방의원의 정치 구조가 지역발전을 저해할 가능성이 크다는 비판도 제기된다. 민주당이 민심과 괴리된 정책으로 독주하거나, 나태한 모습을 보이더라도 견제할 수 있는 마땅한 정치세력이 없기 때문이다. 지역 정치권 관계자는 "정권심판론이 워낙 강한 데다 별다른 대항마가 없어 민주당 쪽으로 일찍부터 민심이 기울었다"며 "민주당 독점에 따른 폐해가 발생하지 않도록 민주당 의원들이 경각심을 갖는 한편 시민사회도 감시 역할을 소홀히 해서는 안된다"고 말했다.

04-10

22:39:11

전남

정권심판론, 여야 강대강 대치…광주·전남 무소속 '0'

제22대 국회의원 선거(총선) 광주·전남에서 무소속 돌풍은 없었다. 중앙선거관리위원회가 10일 오후 10시40분까지 개표한 결과 광주·전남 선거구 18곳 모두 더불어민주당 후보들이 득표율 1위를 기록하고 있다. 대부분 당선이 유력시된다. 지역 내 무소속 후보 8명 중 5명(광주 1명·전남 4명)이 현재 득표율 2위를 달리고 있지만, 1위 민주당 후보와의 표 격차가 크게 벌어졌다. 광주에서는 동남을 민주당 내 경선 컷오프에 탈락한 구청장 출신 김성환 후보가 무소속 출마했지만, 개표가 34%이 진행된 상황에서 득표율 71.81%인 민주당 안도걸 후보에게 55.4% 포인트(P) 차로 크게 밀리고 있다. 광주 내 북구갑·광산갑에서도 각기 무소속 후보가 도전했지만 득표율은 한자릿수로 '미풍'에 그쳤다. 전남의 경우 무소속 후보 출마 선거구 5곳 중 4곳에서 무소속 후보들이 현 개표 상황에서 2위로 선전하고 있지만, 당선권에서는 점차 멀어지고 있다. 민주당 소속 지자체장이나 국회의원을 지냈지만 당내 단수공천 또는 경선 컷오프에 탈락한 무소속으로 출마한 이석형 후보(담양·함평·영광·장성), 권오봉 후보(여수을), 이윤석 후보(목포) 등 3명 모두 민주당의 아성을 깨지 못하는 모양새다. 문재인 정부 청와대 행정관 출신이지만 무소속으로 나선 백재욱 후보(영암·무안·신안)도 민주당 현역 서삼석 의원을 넘어서지 못했다. 순천·광양·곡성·구례갑에 무소속으로 나선 신성식 후보도 3위권 다툼을 하며 당선권에서 멀다. 이로써 사실상 광주·전남에서는 무소속 당선자가 없을 것으로 보인다. 민주당 일당 독점 구조가 강한 지역 특성상, '인물론'을 앞세운 무소속 후보가 종종 돌풍 주역으로 당선되기도 했던 만큼, 눈길을 끄는 현상이다. 지역 내 무소속 돌풍이 잠잠한 배경으로는 전체적인 선거 판세가 여야 대결 구도로 흘러갔다는 점이 꼽힌다. 이번 총선은 윤석열 정부가 임기 중반에 접어들며 중간 평가 성격이 두드러진 데다, 최근에는 어려운 민생과 의·정 갈등 장기화 등을 둘러싼 여야 공방이 치열하다. 여당의 '일꾼론'과 야당의 '심판론'이 거세게 충돌, 거대 양당 지지층의 총력 결집으로 제3지대마저 설 자리를 잃었다. 이런 구도에서는 무소속 후보가 선전하기 힘들다는 평이다. 실제로 광주·전남 18개 선거구 출마 후보 72명 중 무소속 후보는 8명으로 11.1%에 불과하다. 4년 전인 21대 총선 13명보다 크게 줄었고, 13대 총선(9명) 이후 무소속 후보가 가장 적다. 역대 총선에서 지역 내 무소속 후보가 10~30명이었던 점을 감안하면 무소속 당선자를 애초 기대하기 어려웠다는 분석도 나온다.

04-10

22:33:18

전남

`정치 거물들' 민주 텃밭서 고배…이낙연·이정현 정치생명 기로

더불어민주당 대표를 지낸 이낙연 새로운미래 대표와 송영길 소나무당 대표, 국민의힘 이정현 전 새누리당 대표 등 한때 정치권의 거물들이 22대 총선에서 고배를 마시면서 정치생명이 기로에 섰다. '민주당 본산, 야권 텃밭'인 광주·전남지역이 이들에게 정치적 무덤이 될 수 있다는 조심스러운 관측도 있어 향후 행보에 관심이 쏠린다. 10일 22대 총선 개표 결과에 따르면 민주당을 탈당해 신당을 창당한 이낙연 후보는 광주 광산을에 출마해 `친명' 민형배 후보에게 초반부터 고전을 면치 못한 끝에 대패했다. 고향인 영광군 선거구에서만 내리 4선(16~19대)을 하고 전남도지사에 당선된 후 문재인 정부 초대 국무총리를 지내는 등 화려한 경력의 이 후보는 지난 민주당 대선 경선 패배 이후 내리막길에 이어 자신을 키워준 당을 박차고 나가 결국 최악의 상황에 부닥치게 됐다. 일각에선 ‘정계 은퇴’ 등의 상황에 몰릴 수도 있다는 분석도 나온다. 과거 김상현·한화갑 전 의원 등 거물급 정치인들이 정치생활 막바지 광주에 출마했다가 고배를 마시며 재기하지 못한 사례도 있어 이 후보의 향후 거취가 주목된다. 전당대회 돈 봉투 의혹으로 수감 중 창당한 송영길 소나무당 대표도 광주 서구갑에 옥중출마했지만 역부족이었다. 전남 고흥이 고향으로 인천 계양에서 5선(16·17·18·20·21대) 국회의원을 했고 인천광역시장, 민주당 대표까지 역임한 그는 옥중출마라는 한계를 극복하지 못하고 첫 출마한 조인철 후보에게 패배했다. 송 후보는 과거 광주·전남지역에서 옥중 출마한 박주선 전 국회부의장(2004, 17대 총선), 강운태 전 광주시장(2016년, 20대 총선)의 전철을 밟게 됐다. 다만 이번 총선에서 아내와 아들, 딸 등 가족의 헌신적인 선거운동으로 20% 안팎의 득표율을 올려 돈봉투 의혹사건의 재판 결과에 따라 정치적 재기 가능성이 전혀 없는 것이 아니라는 분석도 나온다. 박근혜 전 대통령 '복심'으로 불리며 전남에서 보수정당 최초로 재선에 성공하며 새누리당 대표까지 지낸 이정현 후보도 고향인 곡성이 포함된 순천광양곡성구례을 선거구에 출마했으나 민주당 권향엽 후보에게 패배했다. 광주냐 전남이냐, 출마지를 놓고 고민했던 이 후보는 뒤늦게 뛰어든 선거전에서 `일 잘하는 여당 국회의원' 을 주장하며 표몰이에 나섰지만 거센 정권심판 바람에 무릎을 꿇었다. 하지만 여권의 불모지에서 20%이상 득표를 얻어 선전했다는 평가를 받았다. 반면 '정치 9단', 'DJ의 영원한 비서실장'으로 불리는 '81세 올드보이' 박지원 후보는 해남·완도·진도에 출마해 국민의힘 곽봉근 후보를 가볍게 꺾고 5선에 성공했다. 20대 국회 '올드보이'의 대표주자였던 그는 지난 21대 총선에서는 민생당으로 '정치 신인' 민주당 김원이 후보에게 석패했지만 이번 총선에서 고향으로 지역구를 옮겨 민주당 공천을 받아 여의도에 재입성하게 됐다.

04-10

22:29:46

전남

광주·전남, 3~5선 중진급 배출…호남정치 복원 기대

제22대 총선 결과 광주·전남에서 3~5선의 다선 국회의원이 배출되면서 '호남 정치 복원'에 대한 기대감이 나타나고 있다. 10일 22대 총선 결과 광주·전남지역 당선인 선수는 초선 11명, 재선 3명, 3선 2명, 4선 1명, 5선 1명으로 분포돼 있다. 해남·완도·진도 박지원 당선인은 최다선인 5선 원로급에 올랐다. 담양·함평·영광·장성의 이개호 당선인은 4선에 성공했다. 국회 관례상 계파색이 강하지 않을 경우 4~5선은 국회부의장, 5~6선은 국회의장을 맡을 수 있다. 당권 도전도 가능하지만, 이번 총선 결과 민주당이 '친명(친이재명)'계로 재편돼 4~5선의 박·이 당선인이 어느정도 정치적 공간을 확보할 수 있느냐가 관건이다. 3선 중진급으로 도약한 정치인은 나주·화순의 신정훈 당선인, 영암·무안·신안의 서삼석 당선인 등 2명이다. 3선 이상은 의정활동의 꽃이라고 하는 상임위원회 위원장, 국회 당론의 사령탑인 원내대표, 정당의 정책 방향을 계획하는 정책위 의장, 당 사무를 총괄하는 사무총장을 맡을 수 있다. 개인의 인지도나 당 내 역학관계 등에 따라 3~4선 중에서도 당권에 도전할 수 있다. 재선은 목포 김원이 당선인, 여수갑 주철현 당선인, 광주 광산을 민형배 당선인이 있다. 재선 의원은 원내 수석부대표, 정책위 수석부의장, 상임위원회 간사 등의 직위를 수행한다. 민주당 내 지도부에 광주·전남 지역구 의원들이 어느정도 포진되느냐도 관심이다. 민주당은 오는 8월 전당대회를 앞두고 있어 당 대표와 최고위원 등 지도부를 선출한다. 그동안 당 대표에는 광주·전남 지역구 의원이 전무했으며, 선출직 최고위원도 일부 의원들이 나섰으나 번번이 고배를 마셨다. 민주당 본산이 광주·전남이지만 지도부 구성에는 유독 지역 정치인이 명함을 내밀지 못해 임명직 최고위원만 겨우 맡아왔다. 광주·전남에서 중진급 이상 의원들이 탄생함에 따라 22대 국회에서 호남 정치력 부활이 이뤄질지 주목된다. 전당대회 최고위원 선거에는 재선급 이상이 도전할 것으로 전망된다.

04-10

22:29:34

전남

순천·광양·곡성·구례 갑 김문수 "순천시민 목소리 귀담아 상생 이룰것"

"정말 어려운 과정을 겪으며 이 자리에 섰습니다. 그런 만큼 국회의원 임기 동안 늘 어려웠던 그 순간을 절대로 잊지 않을 것입니다." 10일 치러진 제22대 총선에서 당선된 더불어민주당 순천·광양·곡성·구례 갑 선거구 김문수(55) 당선인은 "보다 낮은 자세로 순천시민의 목소리를 소중히 귀담아 마음에 새기고 의정활동에 한 땀 한 땀 반영해 나가도록 모든 노력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이날 개표 결과 (오후 10시 20분 현재 개표율 73.04%) 김 당선인은 6만1567표를 얻어 1만7860표에 그친 2위 진보당 이성수 후보를 누르고 당선이 확실시 됐다. 김 당선인은 "'22대 국회 최일선에서 민생 파탄, 검찰 독재, 부정 부패, 굴욕 외교, 극한 무능, 극우 이념, 평화 파괴로 대표되는 정권을 심판하고 대한민국이 직면한 위기를 극복할 수 있도록 혼신을 다하겠다"고 다짐했다. 이와 함께 "수도권 집중화로 지방소멸과 지역쇠퇴가 가속화되고 있다"며 "22대 국회에서 순천대 의대와 병원 유치를 위해 온 힘을 다하고 수도권 대도시에 대응하는 인구 100만의 남해안, 남중권 통합생활권을 조성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이를 위해 "순천-여수-광양의 상생과 협력에 앞장서서 특례시의 기반을 마련하도록 하겠다"고도 했다. 김 당선인은 "순천의 정치를 상생과 협력의 정치로 바꾸기 위해 서로를 헐뜯는 정치가 아니라 서로를 건전하게 비판하고 토론하며 대안을 제시하는 순천의 정치문화를 만들어 가겠다"면서 "더 나은 대한민국, 더 나은 순천을 위해 지지와 성원을 다 해준 선거구민과 경선했던 후보들과도 상생과 협력의 정치를 이어가겠다"고 말했다. 김문수 당선인은 효천고, 고려대 정치외교학과를 졸업했다. 민주당 중앙의원, 서울시의원 재선 및 교육위원장, 서울 성북구청장 비서실장, 경기신용보증재단 전략상임이사를 지냈다.

04-10

22:27:53

전남

[화제의 당선인]박지원, 4년 만의 화려한 부활

'올드보이' 박지원(81) 더불어민주당 전남 해남·완도·진도 선거구 후보가 5선 의원으로 4년 만에 여의도에 재입성하는데 성공했다. 박 후보는 10일 오후 10시20분 현재 중앙선거관리위원회 개표 결과(개표율 58.08%) 92.80%를 얻어 7.19% 그친 국민의힘 곽봉근(79) 후보를 압도적인 차이로 누르고 당선됐다. 박 당선인은 "지역발전과 정치복원, 정권교체를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지난 21대 총선에 민생당 후보로 목포에서 출마했으나 석패한 이후 4년 만에 이번 총선에서 화려하게 부활했다. 박 당선인은 이번 총선에서 지역구 전국 최고령 당선인으로 기록될 것으로 보인다. 박 당선인 보다 나이가 많은 무소속 경북 경주 김일윤(85) 후보와 기독당 광주서을 김천식(82) 후보가 당선권에서 벗어난 데 따른 것이다. 박 당선인은 이번 총선을 앞두고 일찌감치 고향인 해남·완도·진도 선거구 출마를 표명하고 표밭갈이에 나섰다. 여론조사에서의 압도적인 지지율에도 불구하고 당내에서 '올드보이'의 공천배제 가능성이 제기됐으나 막판 현역의원을 제치고 본선 대열에 합류했다. '정치 9단', 'DJ의 영원한 비서실장'으로 불린 박 당선자의 정치역정은 그리 순탄치 만은 않았다. 진도 출신으로 미국에서 성공한 사업가로 미주한인회장을 역임한 박 당선인은 당시 망명 중인 김대중 전 대통령과 인연으로 국내에 들어왔다. 1992년 민주당 전국구 공천을 받아 14대 여의도에 입성하면서 국회의원으로 정치인생을 시작했다. 이후 김대중 대통령의 '국민의 정부'에서 청와대 공보수석과 문화부장관, 대통령 비서실장 등 승승장구했다. 하지만 정치역정에 곡절도 많았다. 1996년 15대 총선에서는 경기 부천·소사에 출마했으나 당시 신한국당 김문수 전 경기도지사에게 패했다. 참여정부 출범 이후에는 대북 불법송금과 대기업으로부터 자금을 받았다는 혐의로 징역 3년형을 선고받기도 했다. 또 민주통합당 원내대표로 2012년 제18대 대통령 선거를 치르지만 당시 문재인 후보가 패하고 친노세력과의 갈등으로 정치의 큰 전환점을 맞았다. 제20대 총선에서는 안철수 대표와 함께 국민의당을 창당 '녹색바람'의 주역으로 등장하지만 이후 민주평화당과 민생당 등 분당과 창당을 이어가는 가시밭길을 걸어야 했다. 급기야 지난 2020년 제21대 총선에서는 세번이나 당선된 목포에서 정치신인 민주당 김원이 후보에게 패하는 좌절을 맛봐야 했다. 박 당선인은 "정치 선배로서 22대 국회가 국민을 위한 생산적 정치를 할 수 있도록 대화의 정치를 복원하는데 저의 경험과 경륜을 쏟겠다"고 말했다. 이어 "민주당이 민생경제는 물론 남북 관계, 대중, 대미, 대러 등 외교에 있어서도 더 많은 관심을 갖고 수권 정당으로 거듭나 최고의 개혁인 정권교체를 할 수 있도록 김대중 대통령 비서실장으로서 힘을 보태겠다"고 강조했다.

04-10

22:24:59

전남

'견제·균형' 상실한 광주·전남 정치권…민주당 독식

제22대 총선에서 더불어민주당이 광주·전남 18석을 모두 차지한 것은 준엄한 민심의 결과이지만 정치적 다양성 실종으로 오히려 지역 정치문화가 퇴행할 수 있다는 지적이다. 국회의원에 이어 지방자치단체장, 지방의원까지 민주당 일색으로 채워져 견제와 균형을 상실한 정치구조가 역효과를 나타낼 가능성이 크기 때문이다. 10일 중앙선관위의 22대 총선 개표 결과 민주당이 광주·전남 18석을 석권했다. 민주당은 4년 전인 2020년 21대 총선에서도 전석을 차지했다. 이번 총선으로 민주당 일당독점이 연장됐다. 광주는 광주시장을 포함해 구청장 5명 모두 민주당이고, 광주시의회는 전체 의원 23명 중 민주당 의원이 21명이다. 전남은 전남도지사를 비롯해 광역·기초단체장 22명 중 16명이 민주당 소속이다. 그나마 무소속 단체장 7명이 있지만, 이들 모두 사실상 범 민주당계 출신이다. 전남도의회는 의원 61명 중 민주당 소속이 57명에 달해 민주당 일색이라는 표현이 지나치지 않다. 국회의원과 자치단체장, 지방의원이 지역 현안에 공동 보조를 맞출 수 있어 사업 추진에 속도를 낼 수 있다는 긍정적인 면도 있지만, 견제와 균형의 정치원리가 무너진 데 따른 일당독식의 폐해는 이미 오래전부터 광주·전남의 발목을 붙잡아 왔다. 견제할 수 있는 세력이 없다보니 국회의원의 의정 활동이 독선에 빠지기 쉽고, 지역 현안 해결을 위한 국비 확보도 뒷전으로 밀리기 십상이다. 광주 군공항 이전이나 전남 국립의대 신설 등 해묵은 현안이 정치력 부재로 아직도 해결되지 않고 있는 것이 단적인 예다. 이해관계가 첨예하고 표가 떨어지는 현안은 애써 외면하는 것이다. 대선 과정에서 국민의힘이 공약했던 광주 복합쇼핑몰 건립이 급물살을 탄 것도 민주당 소속 지역 정치권의 한계를 극명하게 드러낸 대목이다. 지방의회가 자치단체의 거수기로 전락하는 것은 지방자치제도의 근간을 흔드는 일임에도 개선되지 않고 있다. 의회와 행정권력 모두 민주당 독식이다보니 한 쪽이 일탈하거나 부패해도 '제식구 감싸기'가 횡행하고 있다. 20대 총선 직후 광주·전남에서 국민의당과 민주당이 서로 견제하고 경쟁하면서 예산 확보와 현안 해결에 탄력이 붙었던 전례가 있다. 견제와 균형, 정치적 다양성이 존재했기에 가능했던 일이다. 광주 광산을에 출마한 이낙연 새로운미래 후보가 "민주세력 재건을 위해 종자는 남겨둬야 한다"고 호소했지만, 정권심판론으로 기울어진 민심을 되돌리기에 역부족이었다.

04-10

22:23:44

전남

민주당 광주·전남 18석 싹쓸이…정권심판 태풍

'정권심판론' 태풍이 제22대 총선을 휩쓸면서 광주·전남은 이변 없이 더불어민주당이 18석 전석을 석권했다. 지역 유권자의 '지민비조(지역구는 민주당, 비례대표는 조국혁신당)' 전략적 교차투표도 현실로 나타났다. 제21대 총선에 이어 22대 총선에서도 민주당 일당독점 구도가 반복돼 견제와 균형 등 다양성을 상실한 호남 정치가 또 다시 시험대에 올랐다. 현역 국회의원 교체율도 광주 88%(8명 중 7명), 전남 50%(10명 중 5명)에 달해 정치 신인들이 중앙 정치무대에서 얼마만큼 정치력을 보여줄지 관심이다. 10일 중앙선거관리위원회에 따르면 제22대 총선 개표 결과 민주당이 광주 8석, 전남 10석을 모두 차지했다.(오후 10시20분 개표 기준) 4년 전 21대 총선에서 민주당이 15대 총선 이후 24년 만에 전석을 석권한 데 이어 또 다시 민주당이 '정권심판론'에 힘 입어 18석에 모두 깃발을 꽂았다. 국민의힘이 16년 만에 광주·전남 선거구 18곳 모두 후보를 공천하며 의욕적으로 나섰으나, 정권심판론 앞에 속수무책이었다. 민주당에 대항할만한 이렇다할 경쟁 후보가 나타나지 않으면서 광주·전남 지역구 본 선거는 맥빠진 분위기에서 치러졌다. 다만 조국혁신당 창당 후 '지민비조(지역구는 민주당, 비례대표는 조국혁신당)' 바람이 불면서 선거 분위기를 다소 끌어올렸다. 5선 의원에 전남도지사, 국무총리, 민주당 대표까지 지낸 이낙연 새로운미래 대표가 광산을에 출사표를 던졌으나, 기울어진 표심을 뒤집기에는 역부이었다. 옥중 창당, 옥중 출마로 광주 서구갑에 출사표를 던진 송영길 소나무당 후보, 녹색정의당, 진보당 등 군소정당도 정치적 공간을 확보하는데 실패했다. 광주·전남 정치 지형은 민주당 독식에다, 5선 1명, 4선 1명, 3선 2명, 재선 3명, 초선 11명으로 재편됐다. 운동권 출신 풀뿌리 토종 정치인이 물러나고 행정관료, 검사, 민주당 중앙당 당직자 등이 빈자리를 채웠다. 광주는 광산을 민형배 당선인을 제외한 7명이 초선이다. 광주 동남갑은 이재명 대표 정무특보인 정진욱 후보가, 동남을은 기획재정부 차관 출신인 안도걸 후보가 국회에 입성했다. 서구갑은 광주시 문화경제부시장을 지낸 조인철 후보가 본선에서 민주당 대표를 지낸 송영길 소나무당 후보를 따돌리고 첫 뱃지를 달았다. 서구을은 검사 출신 양부남 후보가 강은미 녹색정의당 현역 의원의 추격을 뿌리치고 승전보를 울렸다. 북구갑과 북구을은 조오섭·이형석 의원과의 경선 리턴매치에서 각각 설욕한 정준호 후보와 전진숙 후보가 당선됐다. 광산갑은 고검장 출신 박균택 후보가 총선 첫 도전만에 성공했다. 거물급 정치인 출마로 전국적인 관심을 모았던 광산을은 민주당 민형배 후보가 이낙연 새로운미래 후보의 '큰 인물론'을 잠재우며 재선에 성공했다. 전남도 민주당이 10석 모두 깃발을 꽂은 가운데 4명이 초선이다. '전남 정치 1번지' 목포는 김원이 후보가, 여수갑은 주철현 후보가 각각 재선에 성공했다. 여수을은 민주당 '친명'계로 중앙당 부대변인을 지낸 조계원 후보가, 순천·광양·곡성·구례갑은 논란 끝에 민주당 공천을 받은 당 대표 특보 출신 김문수 후보가 여의도에 첫 입성했다. 순천·광양·곡성·구례을은 중앙당 당직자 출신 권향엽 후보가 46년 만에 전남지역 여성 국회의원 시대를 열었다. 나주·화순은 신정훈 후보가 3선 고지에 올랐고, 해남·완도·진도는 정치 9단 박지원 후보가 고향에서 5선을 달성했다. 영암·무안·신안은 국회 예결위원장을 지낸 서삼석 후보가 3선에 성공했다. 담양·함평·영광·장성은 이개호 후보가 민주당 단수공천에 반발해 무소속으로 출마한 이석형 후보를 물리치고 4선으로 선수를 늘렸다. 고흥·보성·장흥·강진은 전남도 행정부지사 퇴임 후 정치권에 입문한 문금주 후보가 정치 신인으로 변신하는데 성공했다. 지역 정치권에서는 '민주당 경선 승리가 곧 당선'이라는 공식이 이번에도 되풀이 되면서 정치 문화가 정체 또는 후퇴했다는 지적이 나온다. 후보들이 민주당 경선에만 집중하다보니 정책공약이 기존 자치단체 현안과 중첩되는 등 빈약하고, 선거 열기도 '냄비'처럼 반짝 올랐다가 급하게 식어 유권자의 정치 무관심을 유발했다. '민주당이 사실상 주인인 유권자 역할까지 했다'는 자조 섞인 말이 반복되는 것도 호남정치의 씁쓸한 현 주소다. 이 때문에 민주당 경선을 통과한 후보들이 선거방송토론에 불참하거나 선거운동도 형식적으로 하는 등 오만한 모습을 보이기도 했다. 국민의힘 후보들이 설 자리를 얻지 못하면서 민주당 외 선택지가 없는 유권자들은 물론 민주당 지지자들도 비례대표 투표에서는 조국혁신당으로 몰리는 현상이 나타났다. 민주당 일색의 국회의원과 자치단체장, 지방의원의 정치 구조가 지역발전을 저해할 가능성이 크다는 비판도 제기된다. 민주당이 민심과 괴리된 정책으로 독주하거나, 나태한 모습을 보이더라도 견제할 수 있는 마땅한 정치세력이 없기 때문이다. 지역 정치권 관계자는 "정권심판론이 워낙 강한 데다 별다른 대항마가 없어 민주당 쪽으로 일찍부터 민심이 기울었다"며 "민주당 독점에 따른 폐해가 발생하지 않도록 민주당 의원들이 경각심을 갖는 한편 시민사회도 감시 역할을 소홀히 해서는 안된다"고 말했다.

04-10

22:17:39

전남

광역 부단체장 출신들 '광주 고전-전남 선전'

여의도 진출을 꿈꾸며 총선에 뛰어든 광주·전남 광역 부단체장 출신 후보들의 희비가 엇갈렸다. 광주는 고전, 전남은 선전했다. 4·10 총선에 출마한 광주·전남 전·현직 광역부단체장은 모두 6명. 개표 결과 이들의 성적표는 3승3패다. 광주에서는 직전 문화경제부시장을 지낸 김광진 후보가 서구 을에, 전임자인 조인철 부시장이 서구 갑에 나란히 출마해 김 후보는 3인 경선에서 탈락했고, 조 후보는 더불어민주당 대표를 지낸 송영길 소나무당 대표를 누르고 첫 여의도 입성에 성공했다. 민주당 시당위원장을 지낸 이병훈 전 문화경제부시장과 이형석 전 경제부시장은 나란히 현역 신분으로 동남 을, 북구 을에 출마했으나 당내 경선에서 정치 신인들에게 밀려 재선에 실패했다. 전남에서는 직전 문금주 행정부지사가 고흥·보성·장흥·강진에 출마, 당내 경선에서 3선에 도전한 도당위원장 출신 '586' 김승남 의원을 제친 데 이어 본선에서도 90%의 압도적 득표율로 초선에 성공했다. 행정부지사 대선배 격인 이개호 의원도 담양·함평·영광·장성 선거구에서 다크호스로 분류된 '3선 군수' 출신 무소속 이석형 후보를 20%포인트 안팎의 격차로 누르고 4선 고지에 올랐다. 1급 관리관인 광역 부시장·부지사의 역대 총선 성적표도 희비가 뚜렷했다. 광주 12명, 전남 8명이 '여의도 배지'에 도전했으나 성패가 확연히 갈렸다.

04-10

22:13:45

전남

광주·전남 3선 이상 다선 도전자들 '희비 교차'

제22대 총선 광주·전남 출마자 중 3선(選) 이상에 도전장을 낸 다선 후보들의 희비가 극명히 엇갈렸다. 우선, 제3지대에서 나란히 6선에 도전한 이낙연 새로운미래 대표와 옥중 출마를 감행한 송영길 소나무당 대표는 각각 광주 광산 을과 서구 갑에서 더불어민주당 민형배, 조인철 후보에게 밀려 고배를 마셨다. 전남지사, 문재인 정부 초대 총리를 지낸 이 대표는 제16, 17, 18, 19, 21대 국회의원을 지냈고, 이번에 신당 당수로 6선에 도전장을 냈으나 낙선이라는 생경한 성적표를 받아들게 됐다. 지난 2000년 16대 총선 인천 계양에서 48% 득표율로 초선에 성공한 뒤 17, 18, 20, 21대까지 5선에 성공한 뒤 소나무당 대표로 6선 사냥에 나선 송 대표도 옥중 출마라는 배수진에도 크고 작은 악재와 정권심판이라는 야1당의 거대 프레임에 쓴 잔을 들어야만 했다. 국민의힘 전신인 새누리당 대표를 지낸 이정현 전 의원도 순천·광양·곡성·구례 을에서 4선에 도전했으나 정부 여당 심판론에 표심이 몰리면서 끝내 기를 펴지 못한 채 패배를 맛봤다. 무소속 이윤석 전 의원도 목포에서 '3선 타이틀'에 도전했지만 민주당 압승 분위기를 넘어서진 못했다. 반면 당선된 다선 의원들의 캠프에선 환호성이 터졌다. 광주·전남에서 유일하게 5선 도전에 나선 팔순의 박지원 전 국정원장은 해남·완도·진도 선거구에서 5선 고지에 올라섰다. '정치 9단' 'DJ의 영원한 비서실장'으로 불리는 박 전 원장은 이로써 제14, 18, 19, 20대에 이어 22대 국회에서도 의원 뱃지를 달게 됐다. 박 전 원장의 국회 입성으로 원내 역할론을 기대하는 목소리가 높다. 민주당 정책위 의장인 관료 출신 이개호 의원도 당내 경선 과정에서 단수공천을 둘러싼 진통 끝에 담양·함평·영광·장성 선거구에서 4선 고지를 밟았다. 무소속 이석형 후보와의 예측불허 격돌로 생환 여부가 관심사였으나, 막판 지지층이 결집하며 넉넉한 표차로 승리했다. 4선에 성공하면 국회 부의장과 당지도부 내 중책을 맡을 수 있다. 국회 예결위원장인 서삼석(영암·무안·신안) 의원과 고려대 학생운동을 이끈 '586' 신정훈(나주·화순) 의원은 나란히 결선투표 끝에 본선에 올라 '국회의 꽃'으로 불리는 3선에 성공했다. 상임위원장에 도전할 수 있고, 당내 지도부 역학관계 변화에 따라 중앙당 지도부에도 참여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04-10

22:13:04

전남

광주·전남, 현역 3분의 1만 생환…계파·룰·실정법 발목

'33.3%' 제22대 총선 결과, 광주·전남 현역 지역구 의원 생환율이다. 18명 중 6명만 살아 돌아왔다. 3명 중 두 명 꼴로 고배를 마신 셈이다. 생환 의원은 모두 더불어민주당 소속으로, 광주에서는 광산 을 민형배 의원이 유일하다. 전남에서는 4선에 도전한 이개호(담양·함평·영광·장성) 의원을 비롯, 3선에 도전장을 낸 서삼석(영암·무안·신안), 신정훈(나주·화순) 의원, 초선 김원이(목포), 주철현(여수 갑) 의원 등 5명이 지역구 수성에 성공했다. 지난 2022년 '검수완박' 법안처리 과정에서 민주당 탈당까지 감행했던 친이재명계 민 후보는 제3지대 새로운미래 대표인 이낙연 후보와의 빅 매치에서 큰 격차로 재선에 성공했다. 또 담양·함평·영광·장성 이 의원은 당내 경선에서 단수공천 진통을 딛고 본선에 올라 4선 고지를 밟았다. 해당 선거구에서는 '3선 군수' 출신인 무소속 이석형 전 함평군수와의 예측불허 격돌로 생환 여부가 관심사였다. 국회 예결위원장인 서삼석 의원, 고려대 586 신정훈 의원도 각각 영암·무안·신안, 나주·화순 선거구에서 결선투표까지 가는 접전 끝에 본선에 진출, 3선에 성공했다. 성균관대 학생운동을 이끈 목포 김 의원과 검사장 출신 여수 갑 주 의원도 각각 6파전과 2파전을 뚫고 재선 의원으로서 여의도 정치를 이어가게 됐다. 반면 광주 지역구 의원 8명 가운데 7명은 모두 당내 경선 문턱을 넘어서지 못했다. 동남 갑 윤영덕, 동남 을 이병훈, 서구 갑 송갑석, 북구 갑 조오섭, 북구 을 이형석, 광산 갑 이용빈 의원은 모두 경선에서 배제(컷오프)되거나 정치 신인에게 밀려 패했다. 서구 을 양향자 의원은 민주당을 탈당, 제3지대인 개혁신당 옷을 입고 수도권(용인 갑)에 출마했으나 초라한 성적표로 패배했다. 전남에서는 여수 을 김회재, 해남·완도·진도 윤재갑, 고흥·보성·장흥·강진 김승남, 순천·광양·곡성·구례 갑 소병철, 순천·광양·곡성·구례 을 서동용 의원까지 10명 중 절반이 물갈이됐다. 광주와 전남 합쳐 물갈이 폭이 66.7%로, 역대급 현역 교체율이다. 역대 광주·전남 총선 물갈이 폭은 16대 61%, 17대 66%, 18대 52%, 19대 35%, 20대 47%에 달했고, 2020년 21대 총선에선 국민의당 '녹색 돌풍'으로 18명의 지역구 의원 중 15명, 비율로는 83%가 새 얼굴로 교체됐다. '친명 횡재', '비명 횡사'로 상징되는 호남 맹주 민주당 내 계파 갈등과 가·감산 공천룰, 실정법 위반 논란 등이 현역 고전에 지대한 영향을 끼친 것으로 해석된다. 특히, 정권 심판론이 총선 정국을 휩쓴 가운데 민주당 안방 광주·전남에선 대선 패배와 맞물린 '현역 심판론'과 존재감 없는 호남 정치, 여기에 '친명 vs 수박' 논쟁이 뜨겁게 일면서 현역 물갈이 폭이 역대급을 기록했다는 해석도 나온다. 비례는 조국혁신당을, 지역구는 (더불어)민주당을 지지하는 '비조지민' 성향이 뚜렷하게 드러난 점도 민주당 현역에 대한 '정치적 회초리'로 받아들여지고 있다. 이재명계를 중심으로 꾸준히 제기돼온 '86 용퇴론'도 운동권 출신 현역 의원들의 2선 퇴진에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지역 정가 일각에선 "현역 물갈이는 인적 쇄신으로 정치의 활력을 불어 넣을 순 있지만 초선의원을 대거 양산해 다시 호남 정치권이 약세를 면치 못하는 역효과를 초래할 수도 있어 동전의 양면과도 같다"는 의견도 나온다. 한편 4년 간의 정의당 비례대표 의원을 마치고 제3지대 녹색정의당으로 재선에 도전한 광주 서구 을 강은미 의원은 정권심판론을 앞세운 야1당의 거대 프레임을 극복하지 못하고 고배를 마셨다.

04-10

21:24:31

전남

'4선 성공' 담·함·영·장 이개호 "민생-호남정치 복원"

4·15 총선 전남 담양·함평·영광·장성 선거구에서 4선 고지에 오른 더불어민주당 이개호 후보은 10일 "민심을 받들어 민생과 경제를 살리고, 4선 중진으로서 김대중 정신을 계승하고 호남정치를 복원하는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이 당선인은 이날 오후 9시 15분 현재 중앙선거관리위원회 개표(개표율 64%) 결과 유효투표의 56.87%를 얻어 36.07%에 그친 무소속 이석형 후보를 20.8%포인트의 넉넉한 표차로 앞섰다. 그는 "무능과 독재로 윤석열 정부가 지난 2년 동안 대한민국과 민생 경제를 망쳐 놓았고, 이번 선거는 이런 정부에 대한 단호한 심판"이라며 정권심판론을 중요한 승리요인으로 꼽았다. 이 당선인은 "호남은 개혁정치를 이끌어온 원동력인데 호남 또는 호남에 고향을 둔 정치인들이 고(故) 김대중 전 대통령을 이을 만한 리더로 성장하지 못했다"며 "김 전 대통령의 역사 의식, 개혁성, 포용력과 민주적 자세, 정책 중심 리더십을 계승해 호남 출신 정치인들이 국민의 신뢰를 받는 정치세력으로 거듭 나도록 솔선하고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이어 "4선 의원이지만 초심으로 돌아가 약속 드린 지역 발전 공약들을 조속히, 성실히 이행해 담양·함평·영광·장성이 새로운 성장동력을 통해 지방시대의 중심지로 발돋움할 수 있도록 만들겠다"고도 약속했다. 그러면서 "저출산과 고령화, 사회적 인구 유출로 지방소멸을 넘어 국가소멸을 걱정해야 할 단계에 이르렀고, 농어촌 지역인 담양·함평·영광·장성도 예외가 아니다"며 "제1호 법안으로 '지방자치단체 기금관리기본법'을 개정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지방소멸 대응기금을 지방자치단체 기금관리기본법에서 규정하고 있는데 매년 정부 출연이 1조 원에 불과하고, 이마저도 2031년까지 한시법에 머물러 있어 문제라는 게 당선인의 판단이다. 이 당선인은 또 "가슴 따뜻한 정치, 함께 잘사는 세상은 변함없는 정치소신"이라며 "서민과 사회적 약자의 눈물을 닦아줄 수 있는 것은 결국 정치 뿐이라는 신념을 가지고, 책임감 있는 정치를 펴 나가겠다"고 말했다. 당선인은 담양 출신으로, 광주 금호고와 전남대 경영학과를 졸업한 뒤 1980년 제24회 행정고시로 공직에 입문해 전남도 행정부지사 등을 지냈다. 이후 2014년 새정치민주연합에 입당해 그 해 치러진 7·30 재보궐 선거에서 당선돼 국회에 처음으로 입성했다. 농림축산식품부장관을 지내기도 한 그는 2016년 4월13일 치러진 21대 총선에서 재선에 성공한 데 이어 21대, 22대 총선에서 내리 당선돼 4선 고지에 오르게 됐다.

04-10

21:23:57

전남

여수 갑 주철현 당선 "이재명 대표와 민주정권 창출에 앞장"

"여수를 위해 다시 일할 기회를 주셔서 감사드립니다. 기대에 부응해 더 많이, 더 부지런히 뛰어다니며, 더 많은 성과로 보답하겠습니다." 10일 치러진 제22대 총선에서 당선된 더불어민주당 여수 갑 선거구 주철현(65) 당선인은 "여수시민의 압도적 지지로 총선에서 승리했다"며 "전남 동부권의 유일한 재선 국회의원으로 우리나라와 민주당, 여수를 위해 헌신하겠다"고 말했다. 이날 개표 결과 (오후 9시 16분 현재 개표율 39.83%) 주 후보는 2만 7757표를 얻어 3221표에 그친 국민의힘 박정숙 후보를 누르고 당선이 확실시 됐다. 주 당선인은 "초선으로 일한 지난 4년보다 더 열심히 일하라는 명령을 받들어 막중한 책임감을 갖고 시민 기대에 부응하겠다"면서 "이번 선거에서 크게 윤석열 정권 심판과 호남 중심 민주정권 창출, 여수 중심 전남 동부권 시대를 약속드렸는데 이 약속을 반드시 지키겠다"고 말했다. 이와 함께 "국회에 다시 들어가 무도하고 무능하며 무책임한 윤석열 정권을 철저히 견제하고 감시하면서, 이재명 당대표와 함께 호남 중심의 민주정권을 창출하는데 앞장서겠다"고 말했다. 특히 주 당선인은 "함께 출마한 여수 을 선거구 조계원 후보와 민주당 원팀을 이뤄 여수시 갑·을이 하나로 똘똘 뭉치고 여수가 중심되는 전남 동부권 시대를 활짝 열겠다"고 말했다. 검사장 출신의 주철현 당선인은 여수고등학교와 성균관대학교를 졸업했다. 지난 2014년부터 2018년까지 민선 6기 여수시장과 2019년 더불어민주당 여수갑 지역위원장을 지냈다. 2020년 제21대 총선 결과 국회에 입성했으며, 이번에 재선 국회의원이 됐다.

04-10

21:09:21

전남

'3선 성공' 나주·화순 민주 신정훈 "초광역 지방정부 시대 열 것"

4·10 총선 전남 나주·화순 선거구에서 더불어민주당 신정훈 후보가 3선에 성공하면서 당내 중진 정치인으로서 입지를 강화하게 됐다. 신 당선인은 10일 오후 9시 3분 현재 중앙선거관리위원회 개표(개표율 50.89%) 결과, 유효투표의 72.24%를 얻어 19.35%에 그친 진보당 안주용 후보를 크게 따돌리고 당선의 영예를 안았다. 신 당선인은 "지방소멸에 대응해 나주와 화순이 중심이 되는 '영산강 유역 초광역 지방정부 시대'를 열고 지방에도 희망이 있는 나라, 시·군민들의 땀방울이 대접받는 세상을 꼭 만들겠다"고 당선 소감을 밝혔다. 그는 "이번 총선은 정치인 신정훈의 삶을 다시금 되돌아보는 계기가 됐다"며 "당 경선과 선거 기간 치열했던 경쟁을 나주·화순의 발전과 화합을 위한 에너지로 승화시켜 나가겠다"고 다짐했다. 그러면서 "'밥값하는 국회의원, 역시 신정훈이야!' 이렇게 느낄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 일하고, 이재명 당대표와 함께 검찰 독재 폭주를 막아 민주주의를 반드시 바로 세우겠다"고 강조했다. 민주당이 지역민의 든든한 울타리가 되고 미래를 책임지는 당이 되도록 성과로 보답하겠다는 약속도 잊지 않았다. 신 당선인은 "3선 국회의원으로서 나주·화순 발전의 획기적인 계기를 만들겠다"며 지역 발전의 청사진을 제시했다. 나주에 광주·전남 에너지신산업 클러스터를 완성하고, 화순에는 첨단의료복합단지를 유치해 지역의 미래 먹거리 기반을 확실하게 다지겠다고 밝혔다. 농업인 기본법, 새양곡관리법, 과일산업진흥법 제정 등을 통해 농업·농촌에는 희망찬 기운을 불어넣겠다고 덧붙였다. 신 당선인은 나주 출신으로 광주 인성고와 고려대학교를 졸업한 후 고향에서 농민운동을 발판 삼아 1995년 치러진 지방선거에서 무소속 전남도의원에 이어 민선 3·4기 나주시장을 거쳤다. 두 차례 치러진 지방선거에선 전국 최연소 당선의 기록을 쓰기도 했다. 본격적인 중앙정치 활동은 2014년 새정치민주연합에 입당해 그해 치러진 7·30 재선거에서 당선돼 처음으로 19대 국회에 입성하면서부터다. 20대 총선에선 국민의당 녹색 쓰나미에 휩쓸려 낙선했다. 하지만 낙심하지 않고 청와대 농어업비서관, 국가균형발전위원회 지역정책공약특별위원장을 맡아 활동하며 한국에너지공과대학교 나주 유치 등을 주도했다. 2020년 4월 15일 치러진 21대 총선에선 득표율 78.8%(7만5586표)로 재선에 성공한 이후 민주당 전남도당위원장으로 활동하며 정치적인 보폭을 넓혀왔다. 22대 총선을 앞두고는 전남 선거구 쪼개기에 맞서 농산어촌 대표 선거구를 지켜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3선에 성공한 신정훈 당선인은 더 큰 정치를 펼치겠다는 각오여서 향후 전남도지사 선거 출마 가능성이 유력해지고 있다.

04-10

21:07:11

전남

[화제의 당선인]46년만의 전남 여성 국회의원…권향엽 당선

더불어민주당 권향엽 후보가 22대 국회의원 선거에서 당선이 유력시 돼 46년만에 전남지역 여성 국회의원 깃발을 꼽을 것으로 보인다. 권 당선인은 10일 오후 9시 기준 22대 총선 순천광양곡성구례을 개표결과 69.56%의 득표율을 기록해 국민의힘 이정현 24.65%, 진보당 유현주 5.7%후보를 누르고 당선이 유력해졌다. 전남지역에서 여성 국회의원 당선은 1978년 10대 국회의원 선거 김윤덕 의원 이후 46년 만이다. 김 전 의원은 1971년 제8대 국회의원 선거에서 신민당 전국구 국회의원으로 당선된 이후 9대와 10대 전남 나주군·광산군 선거구에 출마해 당선됐다. 권 당선인은 1968년생으로 전남 광양이 고향이다. 금도초·태금중·순천여고·이화여자대학교 대학원에서 박사학위과정을 수료한 뒤 청와대 균형인사비서관, 민주당 정책위 부의장 등을 역임했다. 이후 이번 선거에서 민주당 공천위가 이재명 대표의 부인 김혜경 여사와 인연이 있는 권 당선인을 순천광양곡성구례을 지역에 단수 공천에 논란을 빚었다. 민주당 내에서도 찬반양론이 분분하자 경선이 결정됐으며 권 당선인은 당시 서동용 현역 의원을 누르고 지역구 후보로 나서 46년만에 전남 첫 여성의원 타이틀을 획득했다. 권 당선인은 당선 소감문을 통해 "순천, 광양, 곡성, 구례 지역민은 46년 만에 전남 여성 정치인을 탄생시켰다"며 "지역의 진정한 발전을 위해 제가 가진 모든 역량을 발휘해 성실히 일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또 "중앙 정치 무대에서 쌓은 경험과 역량을 바탕으로 도농 간의 격차를 줄이고 모두가 함께 잘 사는 균형 있는 발전을 이끌어내겠다"며 "순천-광양-곡성-구례 상생클러스터 구축, 광양 제철 국가첨단전략산업 특화단지 조성, 전남 동부권 통합물류센터 건립, 전남 동부권 의대 유치 및 대학병원 설립, 섬진강유역 환경유역청 설립 등 5대 공약을 지키겠다"고 약속했다. 아울러 "사회의 반칙과 특권을 없애고 국민 한 사람 한 사람을 소중히 여기는 정치를 실현하겠다"며 "오만하고 무도한 정권을 바로잡고, 국민이 진정한 주인인 나라를 만들기 위해 민주당과 함께 제대로 싸우겠다"고 강조했다. 한편 22대 국회의원 선거에 광주와 전남지역에서는 총 9명의 여성 후보가 도전장을 던졌으며 광주 북구을 전진숙과 권향엽 후보가 당선됐다.

04-10

21:00:09

전남

'큰 절' 문금주 고·보·장·강 당선인 "민심=천심, 통합의 정치"

"초심을 잃지 않고 민심을 받들어 무너지는 대한민국을 바로 세우고, 통합의 정치를 펼치겠습니다." 4·10 총선 전남 고흥·보성·장흥·강진 선거구에서 압도적 표차로 승리한 더불어민주당 문금주 후보는 당선 일성으로 '대한민국 재건'과 '민심', '통합의 정치'를 강조했다. 문 당선인은 우선 "모든 분들의 마음을 담아 다 함께 잘사는 대한민국, 더불어 행복한 대한민국을 위해 혼신의 노력을 다하겠다"며 "이를 위해 초심을 잃지 않고 오로지 국민만 바라보고 뚜벅뚜벅 나아가겠다"고 밝혔다. 또 "선거를 통해 '잘못된 정치를 개선하라'는 민심을 확인했다"며 "민심=천심으로 받들어, 민생을 회복하고 서민경제를 회복시키는 동시에 절망에 빠진 대한민국에 희망의 씨앗을 뿌리겠다"고 약속했다. 이어 "공약을 성실히 이행하고, 지방의원들과 구석구석 꼼꼼히 챙기겠다"며 "특히, 농어민의 안정된 삶을 도모하고 지속가능한 영농 환경을 조성하고 지방분권 강화를 통한 균형발전을 도모하는데 모든 경험과 능력을 더하겠다"고 밝혔다. 전국 최초 '농업경제자유특구' 지정과 한국항공우주연구원 분원 설치도 주요 공약으로 제시했다. 아울러 "소수와 특권을 위한 정치가 아니라 이웃 모두를 위한 정치, 사회적 약자 옆에서 함께 나아가는 정치, 분열과 갈등을 봉합한 통합의 정치에 힘쓰고 국민위에 군림하려는 세력, 민생을 외면한 정권, 부패한 권력을 심판하고 제4기 민주 정부 출범의 밀알이 되겠다"고 덧붙였다. 문 당선인은 10일 오후 9시 현재(개표율 63%) 91.31%의 지지를 얻어 8.68%에 그친 국민의힘 김형주 후보를 누르고 당선의 영예를 안았다. 문 당선인은 1995년 공직에 입문, 광주시 대중교통과장, 감사관, 정책기획관, 경제산업국장을 거쳐 행정안전부 감사담당관, 전남도 기획조정실장, 행안부 공공서비스정책관, 전남도 행정부지사 등을 역임했다. 전남도에서 기획실장으로 1년3개월, 행정부지사로 2년1개월 근무한 뒤 총선에 뛰어든 그는 지난해, 공직을 떠나는 마지막 길을 배웅나온 도청 직원들에게 큰절로 화답해 눈길을 끌기로 했다. 당시 그는 '안해 보고 후회하는 것보다 해보고 후회하는 것이 낫다'는 김영록 전남지사의 조언과 정주영 전 현대그룹 회장의 '임자 해봤어?'라는 말씀을 되새기며 "춥더라도 한 번 해보고 죽자는 마음으로 뛰쳐 나가려 한다"고 비장한 각오를 밝히기도 했다. 부친 고(故) 문태환 하사는 6·25 전쟁 당시 조국을 수호한 유공자로, 정부의 '숨은 영웅 찾기' 사업에 힘 입어 71년 만에 무공훈장 상훈을 수여받았다.

04-10

19:32:21

전남

최종투표율 광주 68.2%·전남 69%…32년 만에 최고

제22대 국회의원 선거(총선)에서 광주·전남 최종 투표율이 광주 68.2%, 전남 69%로 나타났다. 32년 만에 최고 투표율을 기록하며 투표 참여 열기가 두드러졌지만 마의 70%는 넘지 못했다. 15일 중앙선거관리위원회에 따르면 22대 총선 투표가 공식 종료된 최종 투표율(사전·거소·선상·재외투표 합산)은 광주 68.2%로 전남 69.0%로 집계됐다. 광주 전체 선거인 119만9920명 중 81만8365명이, 전남은 156만5232명 가운데 108만 202명이 이번 투표에 참여했다. 이는 1992년 14대 총선에서 광주 70.1%, 전남 75.4%를 기록한 이래 32년 만에 가장 높은 투표율이다. 그러나 '마의 70%'는 이번에도 넘지 못했다. 이후 역대 광주 총선 투표율은 15대 64.5%, 16대 54%, 17대 60.2%, 18대 42.4%, 19대 52.7%, 20대 61.6%, 21대 65.9%였다. 전남의 경우 15대 69.7%, 16대 66.8%, 17대 63.4%, 18대 50.0%, 19대 56.7%, 20대 63.7% 21대 67.8%를 기록한 바 있다. 특히 전남 투표율 69%는 세종 70.2%에 이어 전국 광역시·도 중 두번째로 투표율이 높다. 세부적으로 살펴보면, 광주 5개 자치구 중 동구가 70.2%로 유일하게 투표율이 70%대를 넘겼다. 이어 남구 69.6%, 서구 68.1%, 북구 68%, 광산구 67% 순이었다. 전남에서는 22개 시군 중 구례가 75%로 가장 높았다. 곡성 74.3%, 함평 74.1%가 뒤를 이었다. 이 밖에 12개 시군(신안·담양·완도·장흥·장성·강진·영광·고흥·보성·화순·진도·순천)은 투표율이 70%를 넘겼다. 반면 가장 투표율이 낮은 지역은 목포로 64.9%였다. 무안·나주·해남·광양·여수·영암 등 6개 시군은 투표율 70%대를 넘지 못했다. 전국 투표율은 67%로 잠정 집계됐다. 17개 시도 중에는 세종이 70.2%로 전국에서 유일하게 70%대를 넘겼다. 다음은 69.3%를 기록한 서울이었다. 전남과 광주 세종·서울 다음으로 투표율이 높았다. 한편, 오후 6시 투표 종료 이후 전국 각 개표소에서는 본격적인 개표 작업이 시작됐다. 30년 만에 수검표가 도입되면서 개표 결과는 오는 11일 오전에나 나올 것으로 점쳐진다.

04-10

19: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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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구조사]'텃밭 이변 없었다'…민주 호남 의석 '싹쓸이' 예측

4·10 총선 방송 3사 출구조사에서 더불어민주당이 전통적 지지 기반인 호남에서 의석을 싹쓸이할 것으로 전망됐다. 10일 투표 종료 후 발표된 KBS·MBC·SBS 출구조사 결과에 따르면, 민주당은 광주 8석·전북 10석·전남 10석 등 호남 총 28석 전석을 얻을 것으로 예측됐다. 민주당은 4년 전 총선에선 28석 중 27석을 확보하는 데 그쳤으나 이번 선거에선 전남 남원·임실·순창(현 남원·장수·임실·순창)까지 탈환해 호남 전석을 가져올 것으로 예상됐다. 특히 광주 광산을 선거에선 민형배 민주당 후보가 예상 득표율 72.5%로 이낙연 새로운미래 공동대표(17.4%)에 크게 앞서는 것으로 나타났다. 광주 서구갑에선 조인철 민주당 후보가 64.2% 득표율을 기록, 옥중출마한 송영길 소나무당 대표(22.1%)를 제칠 것으로 예상된다. 지난 21대 총선에서 낙선의 고배를 마셨던 정동영·박지원 민주당 후보도 생환할 전망이다. 전북 전주병 선거에서 정 후보(79.1%)는 전희재 국민의힘 후보(13.4%)에 상당한 격차로 앞서고, 전남 해남군완도군진도군 선거에서 박 후보(88.4%)는 곽봉근 국민의힘 후보(11.6%)에 우세한 것으로 조사됐다. 3파전이 형성된 전북 전주을에선 이성윤 민주당 후보가 63.1%, 정운천 국민의힘 후보가 21.6%를 각각 얻을 것으로 나타났다. 민주당 공천 과정에서 진통이 일었던 전남 순천군광양군곡성군구례군을에선 권향엽 민주당 후보가 67.2% 득표율을 얻어 이정현 국민의힘 후보(24.1%)보다 당선 가능성이 클 것으로 예상됐다. 다음은 광주·전북·전남 28개 선거구별 출구조사 결과다. ▲광주 동구남구갑 정진욱 90.0%·강현구 10.0% ▲광주 동구남구을 안도걸 74.4%·김성환 12.8% ▲광주 서구갑 조인철 64.2%·송영길 22.1% ▲광주 서구을 양부남 70.9%·강은미 14.3% ▲광주 북구갑 정준호 79.3%·김정명 14.6% ▲광주 북구을 전진숙 67.5%·윤민호 20.3% ▲광주 광산구갑 박균택 79.7%·정희성 9.9% ▲광주 광산구을 민형배 72.5%·이낙연 17.4% ▲전북 전주시갑 김윤덕 78.1%·양정무 11.8% ▲전북 전주시을 이성윤 63.1%·정운천 21.6% ▲전북 전주시병 정동영 79.1%·전희재 13.4% ▲전북 군산시김제시부안군갑 신영대 81.2%·오지성 18.8% ▲전북 군산시김제시부안군을 이원택 78.4%·최홍우 13.5% ▲전북 익산시갑 이춘석 73.6%·김민서 10.9% ▲전북 익산시을 한병도 83.3%·문용회 15.3% ▲전북 정읍시고창군 윤준병 85.5%·최용운 11.3% ▲전북 남원시장수군임실군순창군 박희승 82.4%·강병무 13.8% ▲전북 완주군진안군무주군 안호영 77.6%·이인숙 22.4 ▲전남 목포시 김원이 75.0%·이윤석 12.0% ▲전남 여수시갑 주철현 88.1%·박정숙12.0% ▲전남 여수시을 조계원 69.6%·권오봉 20.9% ▲전남 순천시광양시곡성군구례군갑 김문수 57.8%·이성수 23.6% ▲전남 순천시광양시곡성군구례군을 권향엽 67.2%·이정현 24.1% ▲전남 나주시화순군 신정훈 70.5%·안주용 20.2% ▲전남 담양군함평군영광군장성군 이개호61.1%·이석형 32.4% ▲전남 고흥군보성군장흥군강진군 문금주 88.7%·김형주 11.3% ▲전남 해남군완도군진도군 박지원 88.4%·곽봉근 11.6% ▲전남 영암군무안군신안군 서삼석 76.0%·배재욱 13.4%

04-10

14:37:38

전남

22대 총선 오후 2시 투표율은?…광주 59.1%, 전남 61.6%

제22대 국회의원 선거(총선)일인 10일 오후 2시 기준 투표율이 광주 59.1%, 전남 61.6%로 나타났다. 21대 총선과 비교하면 각각 3%포인트(p)대로 높았다. 중앙선거관리위원회에 따르면 이날 오후 2시 기준 22대 총선 광주 지역 투표율은 59.1%로 잠정 집계됐다. 오후 1시를 기해 지난 5~6일 사이 관내·외 사전투표와 거소·선상·재외투표까지 합산한 투표율이다. 광주 전체 선거인 119만9920명 중 70만9411명(선거일 투표 25만70명 포함)이 소중한 한 표를 행사했다. 21대 총선 당시 오후 2시 지역 투표율 54.8%과 비교해 3.3%p 높다. 오후 2시 기준 5개 자치구 중 가장 투표를 많이 한 곳은 동구다. 동구 지역 선거인 13만3157명 중 8만2362명이 투표를 마쳐 현재 투표율은 61.9%를 기록했다. 이어 남구 60.9%, 서구·북구 각 59.1% 순으로 투표율이 높다. 투표율이 가장 낮은 광산구도 투표율 57.3%를 기록 중이다. 같은 시각 전남은 61.6%의 투표율을 보이고 있다. 전남도내 선거인 156만5232명 중 96만4277명(선거일 투표 31만2820명)이 투표를 마쳤다. 21대 총선 당시 동시간대 투표율 58.2%과 비교해 3.4%p 높다. 특히 19개 시군(순천·나주·담양·장성·곡성·구례·고흥·보성·화순·장흥·강진·완도·해남·진도·영암·무안·영광·함평·신안)에서는 지역 별로 투표율이 60%대를 넘겼다. 투표율이 가장 낮은 지역은 목포(56.4%)였다. 여수(58.5%)와 광양(58.8%)도 현재까지 투표율이 60%를 밑돌고 있다. 22대 총선 본투표는 이날 오전 6시부터 광주 358곳, 전남 806곳 등 총 1164곳에서 본격 시작됐다. 전체 선거인 수는 광주 119만9920명, 전남이 156만5232명이다. 앞서 지난 5일부터 이틀간 펼쳐진 사전투표에서는 전남이 41.19%로 전국 투표율 1위를 기록했다. 광주는 38.00%로 전남과 전북(38.46%)에 이어 전국에서 세번째로 높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