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NB 본문바로가기 풋터바로가기

총선뉴스

03-13

15:14:55

전남

친낙계 이병훈, '경선 탈락'에 "저는 민주당 사람…당 지킬 것"

이병훈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13일 경선 탈락을 두고 "당의 결정을 엄중히 받아들인다"며 "미력이나마 민주당의 개혁과 발전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이 의원은 이날 국회 소통관 기자회견을 통해 "민주당의 심장부인 광주에서 현역 의원 8명 중 민형배 의원을 제외하고는 경선에서 전원 탈락했다"고 말했다. 이 의원은 지난달 28일 자신의 지역구인 광주 동남을 지역을 두고 안도걸 전 기획재정부 2차관과 대결했는데 경선 결과 안 전 차관이 승리했다. 이에 이 의원은 "저는 물론, 후보에 오르지 못한 의원들을 생각하니 더욱 마음이 아프다"며 "그러나 당의 결정을 엄중히 받아들인다"고 했다. 이 의원은 "저는 민주당 사람"이라며 "지금껏 그래왔듯 민주당을 지키겠다"고 강조했다. 친낙계로 분류되는 이 의원이 이낙연 대표가 이끄는 '새로운미래'에 합류할 가능성을 원천 차단한 것으로 보인다. 이 의원은 "정권심판, 국민승리 선거대책위원회 호남지역 공동선대위원장으로서 민주당의 22대 총선 승리와 윤석열 정권 심판을 이뤄내겠다"고 강조했다. 이어 "다음 전당대회까지 광주시당위원장 직을 성실히 수행하며 미력이나마 민주당의 개혁과 발전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덧붙였다.

03-13

15:10:25

전남

"험지 표심 잡아라" 두 달 만에 광주·전남 찾는 한동훈

4·10 총선이 20여 일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국민의힘 한동훈 비상대책위원장이 보수 불모지인 광주와 전남을 찾아 험지 표심 잡기에 나선다. 13일 국민의힘 전남도당 등에 따르면 한 위원장은 14일 소위 '낙동강벨트'로 불리는 부산 북구와 경남 김해를 방문한 뒤 15일 순천 아랫장번영회 사무실을 찾아 소상공인과 의료, 체육, 문화 분야 직능 대표들과 함께 '순천시민 간담회'를 가질 예정이다. 이 자리에서 한 위원장은 순천 발전을 위한 현안과 건의 사항을 청취할 계획이다. 이어 순천 웃장으로 이동한 뒤 시민과의 만남을 통해 민심 청취와 함께 순천 미래를 위한 정책 메시지를 전달할 예정이다. 한 위원장은 오후에는 광주로 이동해 광주 실감콘텐츠큐브 현장을 방문, 국가 인공지능(AI) 집적센터와 AI 관련 산업현안을 청취하고, 광주 충장로우체국과 5·18민주광장 일대를 돌며 시민들에게 거리인사를 할 예정이다. 한 위원장이 광주·전남을 찾은 건 비대위원장 취임 직후인 지난 1월 4일 5·18 묘지를 참배한 후 두 달 만에 처음이다. 전남은 지난해 7월 도청 방문 후 8개월 만이다. 지난해에는 법무부 장관 신분으로, 이번엔 집권 여당의 비대위원장 겸 총괄선대위원장 자격으로 방문한다. 한 위원장은 이번 방문을 통해 16년 만에 호남 전체 선거구에 당 후보를 공천했다는 점을 내세우며 지지를 호소할 것으로 보인다. 한 위원장이 방문하는 전남 순천, 광주 동남구에는 각각 김형선(순천·광양·곡성·구례갑), 이정현(순천·광양·곡성·구례을), 강현구(광주 동남갑), 박은식(광주 동남을) 후보가 총선에 나선다. 특히 순천에서는 국민의힘 전신인 새누리당 이정현 전 의원이 순천·광양·곡성·구례을 선거구에서 뛰고 있어 각별한 지원 활동을 벌일 것으로 보인다.

03-13

14:55:09

전남

순천 손훈모 "정권 심판, 시민이 행복한 정치 만들 것"

전남 순천·광양·곡성·구례 갑 선거구 더불어민주당 경선에서 1위를 한 손훈모 후보(변호사)가 13일 현충탑과 팔마비에 참배하며 총선 승리 결의를 다졌다. 손 후보는 이날 첫 행보로 현충탑과 팔마비를 방문해 경선 승리 소감과 제22대 국회의원 선거에 임하는 자세를 밝혔다. 손 후보는 "오직 시민의 편에서 10년간 순천시민을 위해 흘린 땀으로 평가해 준 시민 여러분과 민주당원에게 진심으로 감사하다"며 "민주당에 대한 실망과 염려를 잘 알고 있기에 더 열심히 더 겸손하게 총선 승리의 깃발을 세우겠다"고 했다. 이어 "후배들을 위해 길을 터준 소병철 의원에게 감사하고 서갑원·신성식 두 선배에게 위로의 말씀을 전한다"면서 "경선 결과 발표 전 공동선대위원장을 맡아 준다고 의사를 밝힌 김문수 예비후보에게도 감사하다"고 했다. 손 후보는 "미래비전으로 순천발전을 이끌고 청년 문제를 해결할 수 있도록 앞으로도 많은 관심과 성원 부탁한다"면서 "총선에서 반드시 승리해 윤석열 정권을 심판하고 시민이 행복한 정치문화를 만들어 나가겠다"며 지지를 호소했다. 손 후보는 팔마비 앞에서 "선거 과정에서 정직과 신의, 청렴한 자세로 순천시민을 받드는 선거운동을 하겠다"고 맹세하는 시간도 가졌다. 김문수 예비후보와 경합을 벌인 손훈모 후보는 지난 12일 오후 발표된 순천·광양·곡성·구례 갑 선거구 민주당 경선에서 1위에 올랐다.

03-13

11:38:30

전남

광주·전남 1급 부시장·부지사 공천 문턱서 '울고 웃고'

제22대 총선에 도전장을 낸 광주·전남 광역 부단체장들이 공천 문턱에서 희비가 엇갈리고 있다. 광주는 고전, 전남은 선전 양상이다. 광주부시장과 전남부지사는 임명직 최고위(1급, 관리관)으로 분류된다. 13일 광주·전남 정·관가에 따르면 오는 4월 총선에 출마한 광주·전남 전·현직 광역부단체장 출신은 모두 6∼7명에 이른다. 서구 을 김광진 후보와 고흥·보성·장흥·강진 문금주 후보는 직전 광주시 문화경제부시장과 전남도 행정부지사를 지낸 뒤 공직 사퇴 시한에 맞춰 사직한 뒤 총선에 뛰어들었다. 이들 이외에 광주에서는 조인철 전 문화경제부시장, 이병훈 전 문화경제부시장, 이형석 전 경제부시장이 나란히 서구 갑, 동남 을, 북구 을에 출마했고, 전남에서는 현직 3선 의원인 이개호 전 행정부지사가 담양·함평·영광·장성에서 4선에 도전장을 냈다. 경선 결과, 희비가 교차했다. 광주에서는 정치신인인 조인철 후보가 경선 1위로 본선행을 확정지었고, 나머지 3명은 고배를 마셨다. 전남에서는 이개호 의원이 단수공천으로 경선 없이 곧바로 본선무대에 올랐고, 문 전 부지사는 3선에 도전한 도당위원장 출신 '586 세대' 김승남 의원을 제치고, 민주당 후보로 본선에 나서게 됐다. 역대 1급 관리관들의 성적표도 희비가 극명하다. 광주 12명, 전남 8명이 '여의도 배지'에 도전했으나 결과는 확연히 갈렸다. 광주 행정부시장의 경우 첫 스타트를 끊은 정남준 전 부시장이 2012년 19대 총선에 나섰다가 3위로 고배를 마셨고, 정종제 전 부시장은 2000년 21대 총선을 출마하던 중 민간공원 특례사업과 권리당원 불법모집 파문으로 선출직의 뜻을 이루지 못했다. 문화경제부시장(옛 정무, 경제부시장)의 경우 고(故) 김태홍 전 부시장이 북구청장에 이어 재선 국회의원을 지냈고, 이형석 전 부시장은 북구청장, 국회의원에 잇따라 낙선한 뒤 2020년 21대 총선에 당선되면 2전3기에 성공했으나 재선엔 실패했다. 전남 행정부지사의 경우 김영록 현 지사가 부지사 역임 후 18대, 19대 총선에서 잇따라 승리한 뒤 재선 전남지사로 도정을 이끌고 있다. 이개호 전 부지사는 2012년 19대 국회 때 여의도에 입성한 뒤 3선에 성공하며 현재 제1야당 정책위 의장을 맡고 있다. 배용태 전 부지사는 목포시장 선거에서 고배를 마셨고, 총선에선 '복당 부침'과 경선 컷오프로 결국 배지를 달지 못했다. 경선 1위에 오른 문금주 후보는 행정부지사로선 12년 만의 도전에서 의미있는 성과를 거뒀다. 정무(또는 경제)부지사는 오현섭(6대), 권오봉(10대), 우기종(11대), 윤병태(12대) 전 부지사가 단체장 선거에선 준수한 성적을 거뒀으나 우 전 부시장의 경우 21대 총선 목포 지역구에 출마를 선언했으나 공천에서 밀린 바 있다. 지역정가 한 관계자는 "지방관료로는 최고위직이어서 업무역량이나 정책에 대한 이해도는 매우 높지만 선거판에서의 인지도나 조직력, 정치기반은 한계가 뚜렷해 이를 어떻게 극복하느냐가 성패의 관건이 되는 것 같다"고 말했다.

03-13

10:28:19

전남

민주당 텃밭 광주·전남, 운동권-시·도위원장 '공천 칼바람'

더불어민주당의 심장부이자 텃밭인 광주·전남에서 '586세대'로 상징되는 운동권 출신과 '당직 프리미엄'을 지닌 전·현직 시·도당 위원장들이 공천심사에서 줄줄이 고배를 마셨다. '현역 물갈이' 광풍에 휩쓸린 측면도 있으나 당내 비주류였던 이재명계를 중심으로 제기돼온 '86 용퇴론'과 맞물려 예견된 결과라는 해석도 나온다. 13일 지역 정가에 따르면 민주당 공천심사가 막바지에 이른 가운데 현재까지 경선에서 고배를 마시거나 아예 경선에서 배제돼 컷오프된 광주·전남 586운동원 출신 인사는 10여 명에 이른다. 이 가운데 5명은 현역 지역구 국회의원으로 거센 '현역 물갈이론'을 비켜가지 못했다. 나란히 3선과 재선에 도전했다 경선 문턱을 넘지 못한 광주 서구 갑 송갑석 의원과 고흥·보성·장흥·강진 김승남 의원이 대표적이다. 둘 다 전남대 총학생회장 출신으로, 송 의원은 한국대학총학생회연합(한총련)의 전신인 전국대학생대표자협의회(전대협) 의장까지 지냈다. 동남 갑 윤영덕 의원(전 조선대 총학생회장), 광산 갑 이용빈 의원(전 전남대 총학 부회장), 북구 갑 조오섭 의원(전 전남대 총학 총무부장, 전남대 총학동지회 회장)도 정치신인에 패하면서 본선 진출과 재선의 꿈을 이루지 못했다. 이 중 조 의원은 경선 1위인 정준호 변호사에 대한 검찰의 강제수사가 진행 중이어서 유동적이긴 하다. 전대협의 후신인 한총련 의장 출신인 강위원 민주당 당대표 특보와 전남대 총학생회장이자 한총련 산하 광주·전남대학총학생회연합(남총련) 의장을 지낸 정의찬 당대표 특보는 1997년 한총련 고문치사 사건과 성추행 (2차 가해) 논란에 휩싸이면서 총선 출마를 중도 포기했다. 반면 성균관대 총학 정책국장 출신 목포 김원이 의원은 배종호 민주당 전략기획위원회 부위원장을 제치고 어렵사리 본선에 올랐다. 서구 갑에 옥중출마하는 송영길 소나무당 대표(전 연세대 총학생회장)와 나주·화순 신정훈 의원(고려대 학생운동, 미문화원 점거농성), 순천·광양·곡성·구례 을 서동용 의원(연세대 학생운동, 옛 민정당 연수원 농성)의 본선과 경선성적표에도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전대협과 한총련의 동반 침몰 등 운동권의 공천 시련은 일찌감치 민주당 일각에서 '올드보이 2선 용퇴론'과 함께 제기돼온 '86운동권 용퇴론'이 경선 과정에서 어떤 식으로든 반영됐을 것이라는 게 중론이다. 지역 정가 한 관계자는 "이번 총선의 특성상 인물론이나 경력, 정책도 중요하지만 상대적으로 '현역 심판론'이 어느 때보다 드세게 일었고, 당대표 체포동의안 처리 과정에서 노골화된 계파 갈등에 돈봉투 의혹, 신당 창당까지 복합적인 변수들이 작용하면서 운동권에 유탄이 쏟아진 측면도 있어 보인다"고 말했다. 현역에 당직 프리미엄까지 쥔 전·현직 광주·전남 시·도당 위원장들도 쓴잔을 마셨다. 광주에서는 시당위원장 출신 이형석(북구 을), 송갑석(서구 갑) 의원과 현직 시당위원장인 이병훈(동남 을) 의원이 경선에서 패했고, 전남에서는 김승남 전 도당위원장이 경선에서 고개를 숙였다. 한 당직자는 "인지도가 높은 전·현직 시·도당 위원장이 공교롭게도 모두 여의도 경험이 없는 정치 신인에게 밀려 현역 교체론의 단면을 실감케 하고 있다"고 말했다.

03-13

09:06:29

전남

민주 텃밭 현역 물갈이 광주 이어 전남으로 번지나

더불어민주당 전남 경선 결과가 속속 발표되면서 광주발(發) 현역 물갈이 광풍이 전남으로도 번질 지 관심이다. 13일 지역 정가에 따르면 22대 총선 광주 8개 선거구 후보 경선이 마무리된 가운데 현역은 광산을 민형배 의원만 생존했고, 나머지 7명은 모두 고배를 마셨다. 계파와 가·감산 등이 현역 고전에 두루 영향을 미친 것으로 해석된다. 민주당 전체 현역 교체율이 30% 초반인 점을 감안하면 광주지역 물갈이폭은 3배 가량 높은 셈이다. 현역 교체 분위기는 전남으로도 번지는 모양새다. 민주당 중앙선거관리위원회가 전날 발표한 전남 1차 후보 경선 결과 목포, 고흥·보성·장흥·강진, 순천·광양·곡성·구례 갑 등 3곳 가운데 2곳에서 비현역이 1위를 차지했다. 목포에서는 현역인 김원이 의원이 배종호 민주당 전략기획위원회 부위원장을 제치고 본선에 오른 반면 고흥·보성·장흥·강진에서는 정치 신인인 문금주 전 전남도 행정부지사가 재선에 도전한 김승남 현 의원을 눌렀다. 현역 불출마로 비현역끼리 맞붙은 순천·광양·곡성·구례 갑 경선에서는 50대 법조인인 손훈모 변호사가 김문수 당대표 특보를 누르고 본선 무대에 오르게 됐다. 민주당은 이날 오후 여수 갑, 여수 을, 나주·화순, 해남·완도·진도, 영암·무안·신안 등 5개 선거구에 대한 2∼3인 경선 결과를 발표할 예정이다. 이어 17일에는 단수공천에서 2인 경선으로 변경된 순천·광양·곡성·구례 을 선거구 경선 결과가 공개될 예정이다. 발표 예정인 6개 선거구 중 일부는 현역 약세가 두드러지거나 결과를 예측할 수 없을 정도로 박빙의 승부가 펼쳐지고 있는데다 결선 투표도 관심사여서 현역 교체 바람이 이어질 수 있을지 관심이 쏠리고 있다. 지역 정가 관계자는 "광주의 현역 심판론이 워낙 강하게 드러나 전남에도 어떤 식으로든 영향일 끼칠 것으로 예상된다"며 "경선이 곧 본선인 지역 특성상 최종 결과가 어떻게 나올 지 초미의 관심"이라고 말했다. 한편 전체 10개 선거구 중 우여곡절 끝에 단수공천이 확정된 담양·함평·영광·장성 선거구는 경선 없이 이개호 현 의원이 본선으로 직행했다.

03-12

21:23:31

전남

민주, 비명 송갑석·친문 도종환 경선 탈락…이용우·김승남도 패배(종합)

더불어민주당이 12일 비명계 현역 의원들이 경선에서 탈락하고 정치 신인들이 대거 공천권을 거머쥐었다. 비명 송갑석, 친문 도종환, 이용우·김승남 의원은 경선에서 패한 반면 지도부 박성준 의원과 김원이 의원은 승리했다. 민주당 중앙당 선거관리위원회는 이날 오후 8시30분께 서울 여의도 당사에서 7개 지역구와 1개 전략선거구, 2개 광역기초 재보궐선거 지역에 대한 경선 결과를 발표했다. 비명계, 친문계로 분류되는 현역 의원들의 경선 탈락이 줄을 이었다. 광주 서구갑에서는 비명계 송갑석 의원은 조인철 전 광주시 문화경제부시장에게 패했고, 3선의 친문 도종환 의원은 충북 청주흥덕에서 이연희 민주연구원 상근부원장과의 대결에서 패했다. 또 현역 이용우 의원은 경기 고양정에서 김영환 전 경기도의원에게, 김승남 의원은 고흥보성장흥강진에서 문금주 전 전남도 행정부지사와 맞붙어 패했다. 반면 당 대변인인 박성준 의원은 서울 중구성동을에서 정대철 민주당 고문의 아들 정호준 전 의원과 맞붙어 승리했다. 김원이 의원도 목포에서 배종호 전략기획위원회 부위원장을 상대로 승리를 거머쥐었다. 강원 춘천철원화천양구을에선 전성 현 지역위원장이, 전남 순천광양곡성구례갑에선 손훈모 변호사가 공천권을 얻었다. 또 광역·기초의원 재보궐선거 경선 결과 경기오산제1선거구에서는 김영희 후보가, 경남김해아선거구에선 이혜영 후보가 1위를 차지했다. 발표를 마친 강 부위원장은 "당헌 102조에 의거해 홈페이지에 경선 결과가 게재된 시점부터 48시간 이내 재심위에 재심 신청을 할 수 있다. 단 전략선거구 1곳에 관해서는 재심 절차가 없다는 점을 말씀드린다"고 설명했다.

03-12

20:58:31

전남

민주, 비명 송갑석· 친문 도종환 공천 탈락…이용우·김승남도 패배(2보)

더불어민주당 중앙당 선거관리위원회는 12일 비명 송갑석, 친문 도종환 의원이 경선에서 탈락했다. 또 이용우·김승남 의원이 경선에서 패배한 반면 박성준, 김원이 의원은 승리했다. 강민정 중앙당 선관위 부위원장은 이날 오후 8시30분 서울 여의도 당사에서 공천관리위원회 7~8차 심사 결과에 따른 경선 지역 7곳과 전략경선 1곳, 광역기초 재보궐 선거 2곳에 대한 경선 개표 결과를 공개했다. 결과에 따르면 광주 서구갑에서는 조인철 전 광주시 문화경제부시장이 비명 송갑석 의원을 누르고 공천권을 따냈다. 경기 고양정에서는 김영환 전 경기도의원이 현역 이용우 의원을 꺾었다. 충북 청주흥덕에서는 이연희 민주연구원 상근부원장이 3선의 친문 중진 도종환 의원에게서 승리를 따냈다. 서울 중구성동을에서는 현역이자 당 대변인인 박성준 의원이 정호준 전 의원과 맞붙어 이겼다. 이날 전남 경선에선 현역 의원들의 희비가 엇갈렸다. 김원이 의원은 목포에서 배종호 전략기획위원회 부위원장을 상대로 승리했다. 그러나 김승남 의원은 고흥보성장흥강진에서 문금주 전 전남도 행정부지사에 패했다. 강원 춘천철원화천양구을에선 전성 현 지역위원장이, 전남 순천광양곡성구례갑에선 손훈모 변호사가 공천권을 거머쥐었다.

03-12

20:33:45

전남

민주연합 정영이 비례후보 사퇴…"종북몰이 희생양 도전 멈춰"

더불어민주당 중심으로 구성된 범야권 통합비례정당 '더불어민주연합'의 국민추천 비례대표 후보로 꼽혔던 여성 농민 정영이 전국농민회총연맹 구례군농민회장이 12일 사퇴 의사를 밝혔다. 정 회장은 이날 입장문을 내어 "여당의 치졸한 정치공세에 종북몰이의 빌미로 쓰여 윤석열 정권의 폭정을 감추는 핑곗거리가 되느니 여기서 도전을 멈추고자 한다"고 말했다. 이어 "반평생 여성 농민과 더불어 살아온 삶이 부정당하고, 국민의 40%가 공감한 '사드 배치 반대 집회'에 참석했다는 이유로 종북몰이의 희생양이 되는 작금의 현실에 깊은 슬픔을 느낀다"고 토로했다. 정 회장은 "철지난 '종북 타령' 없이는 말을 잇지 못하는 한동훈 비상대책위원장과 국민의힘의 저열한 인식에 대단히 참담한 심정"이라고도 했다. 그는 한 위원장을 향해 "탄핵의 강도 건너고 '5·18망언', '난교 예찬'도 다양성이라고 포장하며 '동료 시민' 운운하는 분이 왜 자신과 생각이 다른 사람은 '위헌 시민'으로 취급하는지 한심할 따름"이라고 꼬집었다. 더불어민주당을 향해서도 "6·15선언과 4·27선언의 당사자인 두 대통령을 배출한 민주당이 한반도의 평화와 통일을 위한 활동조차 방어하지 못하고, 젊은 청년은 꿈마저 꺾어가며 국민후보 재추천을 요구한 데 대해 유감을 표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오늘을 끝으로 더 이상 이런 치졸한 공세에 휘둘리지 말고 당당히 정권 심판을 향해 나아가길 바란다"고 했다. 정 회장은 "이번 총선은 윤석열 정권 심판 선거"라며 "저는 금배지가 목적이 아니라 농민의 삶을 개선하고 윤석열 정권을 심판하기 위해 국민후보에 나섰다"며 "국회의원이 아니더라도 윤석열 정권 심판과 농사짓는 사람들의 행복을 위한 길에 언제나 함께하는 정영이가 되겠다"고 다짐했다. 그는 "응원해준 전국의 농민분들과 사랑하는 구례 주민들께 고개 숙여 진심으로 죄송한 인사를 전한다"고 덧붙였다.

03-12

16:13:37

전남

민주당 전남 컷오프 예비후보들 불출마 선언 잇따라

더불어민주당 전남 지역 경선이 본격화된 가운데 컷오프된 예비후보들의 불출마 선언도 잇따르고 있다. 전남 순천·광양·곡성·구례 갑 서갑원 예비후보는 12일 입장문을 내고 "저의 선거는 여기서 멈춘다"며 불출마를 공식화했다. 서 예비후보는 "비록 여기서 이번 정치행보는 멈추지만 앞으로도 순천 시민의 더 나은 삶과 행복을 위해 정진하고, 우리나라와 순천의 발전을 위해 온 힘을 다할 것"이라고 약속했다. 친노 핵심인사로 17·18대 국회의원을 지낸 그는 "과분하게도 두 번씩이나 의원으로 뽑아주신 은혜에 다시 한 번 깊은 감사의 말씀을 올리며 노무현 전 대통령이 그토록 염원한 반칙과 특권이 없는 사회, 상식이 통하는 사회, 이른바 사람 사는 세상을 위해 헌신하겠다"고 밝혔다. 담양·함평·영광·장성 박노원 예비후보도 "지역민의 간절함을 온전히 담지 못했다"며 "이번 총선에는 출마하지 않는 대신 국민과 함께 윤석열 정권 심판을 위해 혼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저의 선당후사로 호남이 하나 되고 이를 토대로 윤석열 정권을 심판할 수 있다면, 그래서 하루라도 빨리 국민의 삶이 나아질 수 있다면 제 희생이 헛된 것이 아니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개호 의원의 3회 연속 단수공천에 반발, 탈당 후 무소속 출마를 추진했던 그는 전날 이석형 예비후보(전 함평군수)와의 무소속 단일화 합의를 깨고 돌연 "당에 남겠다"고 밝힌 바 있다.

03-11

11:41:52

전남

'이낙연·송영길'의 광주 출마…'미워도 다시 한번' 통할까?

더불어민주당 대표를 지낸 이낙연 새로운미래 대표와 송영길 소나무당 대표가 22대 총선 출마지로 광주를 선택하면서 이재명 대표를 포함한 민주당 전·현직 대표 3인의 대결구도가 광주에서 만들어졌다. 전직 대표 2명이 민주당의 본산이자 '야권 정치 1번지'라는 상징성이 있는 광주를 찾은 데 대해 정치적 복권에 가장 적합한 곳이라는 의견과 정치공학적 이해관계라는 평가가 엇갈리고 있다. 11일 광주지역 정가에 따르면 민주당을 탈당해 신당을 창당한 이낙연 새로운미래 대표는 광주 광산을, 전당대회 돈 봉투 의혹으로 수감 중 창당한 송영길 소나무당 대표는 광주 서구갑에 출마한다. 이 대표는 고향인 영광군 선거구에서만 내리 4선(16~19대)을 하고 전남도지사에 당선된 후 문재인 정부 초대 국무총리를 지내는 등 정치 탯줄을 전남에 묻은 정치인이다. 송 대표는 전남 고흥이 고향으로 인천 계양에서 5선(16·17·18·20·21대) 국회의원을 했고 2010년 지방선거 때 인천광역시장에도 당선되는 등 정치 생활 대부분을 인천에서 했다. 두 정치인 모두 광주가 아닌 곳에서 정치활동을 했음에도 정치적 돌파구를 찾기 위해 광주를 선택했다. 이 대표의 경우 자신의 측근인 박시종 새로운미래 당대표 비서실장이 광산을에서 총선 출마를 준비했던 곳이라 조직 지원을 받을 수 있다. 특히 이재명 대표와 각을 지고 탈당한 점을 감안하면 대표적 친명(친이재명)계인 민형배 의원과 대결한다는 점에서 정치적 명분 또한 살릴 수 있다. 선거운동 기간 이재명 대표가 광산을에서 지원유세를 한다면 전 현직 대표 간 대결구도도 만들 수 있다. 송 대표는 옥중출마라 선거운동이 제한적이다. 서구갑은 비명계로 현역 의원 평가 하위 20%에 포함된 송갑석 의원의 지역구다. 송 대표와 송 의원은 고향이 전남 고흥으로 같다. 송 의원이 경선에서 조인철 전 광주시 문화경제부시장을 제치고 본선에 진출하면 운동권 출신 고향 선후배가 맞붙어야 한다. 만약 송 의원이 경선에서 탈락하면 송 대표가 송 의원의 조직 지원을 받을 가능성이 있다. 광주는 민주당 독점구도로 민주당 경선이 곧 본선과 같은 정치 지형이지만 이 대표와 송 대표가 민주당의 대안세력을 자처하며 광주에 출마하면서 이재명 현 대표와 대결구도가 만들어졌다. 정치권은 두 전직 대표의 광주행은 광주의 상징성과 연관돼 있다고 평가하고 있다. 김대중 전 대통령의 정신이 깃든 민주당의 심장부가 광주라는 점에서 광주의 선택을 받았을 때 정치적 재기도 가능하다는 것이다. 공교롭게 이 대표와 송 대표 모두 '큰 정치'와 '대권'을 염두한 발언으로 지지를 호소하고 있다. 이 대표는 "이재명 민주당은 호남 정치인의 싹을 자르고 있다. 광주에서도 큰 정치인이 나와야 한다"고 했고 송 대표도 출마에 앞서 지인에게 보낸 편지에서 "호남불가론, 영남후보론, 20년 민주당을 지배해 온 도그마를 깨고 새로운 비전을 만들어야 한다"고 밝혔다. 전남 신안이 고향인 천정배 전 의원도 경기도 안산에서 4선을 한 후 광주로 내려와 무소속과 국민의당 소속으로 2선을 했다. 하지만 이번 22대 총선에서는 낮은 지지율 등으로 인해 7선 도전을 포기했다. 두 전직 대표의 화려한 정치적 수사와 지역발전 공약에도 광주가 정치공학적 또는 이해관계에 따라 소구되는 데 대한 시민들의 반감도 상당하다. 김상현·한화갑 전 의원이 정치생활 막바지 광주에 출마했다가 재기하지 못한 것도 비슷한 맥락이다. 민주당색이 강한 광주가 정치생명 연장을 위한 인공호흡기 역할을 하는 것에 시민들이 느끼는 거부감이다. 자칫 호남이 민주당 내 또는 전국 정치 지형에서 고립된 '섬'이 되지 않을까 하는 우려도 작동하고 있다. 이번 총선에서 '미워도 다시 한 번'이 통할 지 광주시민의 선택이 주목된다.

03-11

11:39:28

전남

"합의서까지 써놓고" 전남 담·함·영·장 박노원-이석형 단일화 무산

제22대 총선 전남 담양·함평·영광·장성 선거구에 출마한 더불어민주당 박노원·무소속 이석형 예비후보 간 단일화가 결국 무산됐다. 3선 함평군수 출신 이석형 예비후보는 11일 전남도의회에서 긴급 기자회견을 열고 "박노원 후보와 여론조사를 통한 무소속 단일화에 합의했지만, 박 후보가 돌연 기권했다"고 발표했다. 이 후보에 따르면 두 후보는 단일화 필요성에 합의하고, '무소속 단일화 합의서' 작성과 세부내용, 여론조사 일정, 업체 선정까지 마치고 이날 공동기자회견을 진행키로 했으나 전날 박 후보가 당에 남기로 하면서 결국 단일화는 물 건너갔다. 이 후보는 "당사자인 두 후보는 물론 양측 캠프 본부장들이 모두 합의한 내용인데 참으로 안타깝다"고 복잡한 심경을 밝혔다. 박 후보가 당에 잔류한 것은 중앙당 관계자들의 줄기찬 탈당 만류와 함께 이 후보와의 화학적 결합 실패, 여기에 4선에 도전하는 이개호 의원 측의 역선택 가능성이 직·간접적으로 영향을 끼친 것으로 풀이된다. 이로써 단독으로 무소속 출마를 하게 된 이 후보는 "끝까지 포기하지 않고 지역을 바꾸겠다는 일념으로 선거를 치르겠다"며 "지역민의 민심을 받들어 기필코 승리하고 (민주당으로) 돌아올 것"이라고 밝혔다. 두 후보는 각종 여론조사에서 이 후보와 오차범위 내 각축전을 벌여왔음에도 경선에서 배제된 데 반발, 중앙당에 재심을 청구해 3인 경선을 관철시켰으나, 이어진 최고위원회 심의에서 다시 '이개호 단수공천'으로 선회하면서 최종 컷오프됐다. 이에 "'3회 연속 단수공천'은 12년 간 당원들을 방관자로 만들어 버리는 것"이라고 반발하며 무소속 후보 간 단일화를 추진해왔으나 결국 단일화 합의 사흘 만에 없던 일이 됐다.

03-11

10:53:19

전남

민주당 당직자·지방의원 등 선거법 위반 검·경 고발

더불어민주당 전남도당 고위 관계자와 현역 전남도의원 등이 제22대 국회의원 총선거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로 사법기관에 고발됐다. 전남도 선거관리위원회는 22대 총선과 관련해 공직선거법 위반 행위 23건을 적발, 이 중 4건을 검찰에 고발하고 19건은 경고 처분했다고 11일 밝혔다. 도 선관위에 따르면, 민주당 전남도당 관계자 A씨와 B씨는 자체 총선 여론조사 결과를 선관위 유권해석을 거치지 않은 채 공표한 혐의로 지난 5일 전남경찰청에 고발 조치됐다. 공직선거법 제108조 12항 제1호는 '언론매체가 아닌 정당 또는 개별후보자가 실시한 선거 관련 여론조사 결과는 해당 선거일 투표마감 시각까지 공표할 수 없다'고 규정하고 있다. 이를 어길 경우 3년 이하 징역이나 600만원 이하 벌금에 처한다. 문제가 된 설문은 모두 10개항이다. 지지 정당과 신당 지지 의향, 이번 총선의 성격, 선호하는 인물 유형, 지역 과제 등을 물었다. 전남 지역 만 18세 이상 남녀 1700명이 설문에 응했다. 도당은 설문결과를 납품보고서와 요약본을 묶어 배포했다가 2시간20분 뒤 "잘못 배포됐다"며 급히 회수하기도 했다. 선관위는 또 지난해 12월 하순 전남 모 지역 마을 총회에서 현역 국회의원 의정보고서를 배부하면서 의정성과를 설명하며 지지와 추천 발언을 한 해당 지역 군의원 C씨와 D씨를 선거법 93조 위반 혐의(탈법 방법에 위한 문서 배부)로 지난 6일 경찰에 고발했다. 앞서 지난달에는 전남도의원 E씨가 총선을 겨냥, 일부 구민들을 특정장소에 모이게 한 후 예비후보자를 초대해 업적을 홍보하고 선거운동을 한 혐의로 검찰에 고발 조치됐다. E씨는 자신의 지인을 통해 모임에 참석한 선거구민에게 식사를 제공한 혐의도 받고 있다. 또 동부권 예비후보인 F씨는 올해 초 구민들을 대상으로 대담행사를 하면서 공약을 발표하고, 개최 비용을 이벤트 업체에 지급한 혐의로 고발됐다. 한편 경고 조치는 인쇄물·시설물에 대한 위반 사항이 9건으로 가장 많고, 문자메시지 이용 관련 5건, 여론조사 2건, 공무원 등의 선거 개입 1건, 기부행위 1건, 허위사실 공표 1건 순이다.

03-10

14:34:09

전남

민주 '경선 기간 중 금지 행위' 안호영·신정훈 의원에 '경고'

더불어민주당이 10일 안호영·신정훈 의원 등을 상대로 권리당원에게 안심번호선거인단 투표를 권유했다는 의혹을 들어 경고조치를 의결했다. 민주당 중앙당선거관리위원회는 이날 공지를 통해 "경선기간 중에 금지하는 행위(권리당원에게 안심번호선거인단 투표 권유)를 해 전남 나주시화순군 신정훈 후보 측과 전북 완주군진안군무주군장수군 안호영 후보 측에게 경고를 의결했다"고 밝혔다. 앞서 한 매체는 신 의원이 지역구 주민들이 경선 여론조사에서 '권리당원'과 '일반시민' 자격으로 각각 투표, 총 2번 투표하도록 유도했다는 의혹을 제기했다. 안호영 의원 같은 경우도 경쟁 상대인 정희균 전 노무현재단 전북지역위원회 공동대표가 안 의원 측 보좌진을 '중복 투표 유도 의혹'으로 고발하면서 당 선관위가 조사에 착수했다. 당 선관위는 정 전 공동대표에 대해선 상대 후보를 비방했다는 의혹으로 경고조치를 의결했다. 안 의원은 자신의 하위 평가 의혹을 부풀리고 있다며 정 전 공동대표를 당 선관위에 고발했다. 이외에도 당 선관위는 평택시갑의 임승근 후보에 대해선 '학력 잘못 기재', 평택시갑 임승근 후보에 '주의 및 시정명령'의 제재조치를 이행하지 않음, 경기도 부천시병의 이건태 후보엔 '상대후보 비방'으로 경고 조치를 의결했다.

03-10

09:01:00

전남

[총선 D-30]민주당 서동용·권향엽 리턴매치vs본선 기다리는 이정현

제22대 총선 순천·광양·구례·곡성을 선거구는 더불어민주당 서동용 국회의원과 같은 당 권향엽 전 대통령비서실 균형인사비서관의 경선 리턴매치가 초미의 관심사다. 더불어민주당은 순천·광양·곡성·구례을 선거구를 여성전략특구로 지정하고 권향엽 예비후보를 단수공천 했다. 현역 서동용 의원은 컷오프됐고, 권 후보가 민주당 후보로 확정되는 듯했다. 하지만 민주당의 순천·광양·곡성·구례을 선거구 여성전략특구 지정과 권 후보 단수공천이 '사천 논란'으로 확산하면서 순천·광양·구례·곡성을이 전국적으로 주목받았다. 권 후보가 지난 대선에 출마한 이재명 후보 배우자를 수행했다는 '수행비서 사천' 의혹은 하루 이틀 새 걷잡을 수 없이 부풀었다. 권 후보는 5일 광양 선거사무소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대선후보 배우자실 부실장 4명 가운데 1명에 불과했다', '배우자를 수행했거나 현장에서 보좌했던 사실이 없다'는 점을 강조하고 당당한 경선하겠다고 당에 요청했다. 전략공천 철회 및 당내 경선에 임하겠다는 권 후보의 뜻은 당 지도부에 전달됐고, 수 시간 만에 최고위원회의에서 수용됐다. 민주당 순천·광양·구례·곡성을 선거구 국민경선은 15일부터 17일까지 실시된다. 일반 시민 100% 여론조사로 최종 후보가 결정된다. 기사회생한 서동용 의원은 전략공천 철회 및 경선 기회 부여에 감사해하면서 어렵게 부여잡은 기회를 물거품으로 만들지 않기 위해 지지를 호소하고 있다. 서 의원은 21대 총선 경선 과정서 만난 권 후보는 한번 이겨본 상대인 데다, 자신이 당내 하위 20%에 들지 않았고 나름대로 인정받는 의정활동을 한 소신있는 의원임을 부각 시키고 있다. 여성전략공천특구지정에 따른 단수 공천을 포기하고 서 의원과 리턴매치를 받아들인 권향엽 후보는 최선을 다해 경선에서 승리하겠다는 각오를 다졌다. 이미 4년 전에도 같은 지역에서 출마했었고, 경선 과정을 거쳐봤다는 경험과, 30년 민주당 근무를 내세운 인물론을 부각시키고 있다. 서동용과 권향엽 경선의 경선 승자는 15~17일 권리당원이 아닌 일반 시민에 의해 결정된다. 이 둘의 경선 승자는 일찌감치 공천을 받고 기다리는 이정현 국민의힘 후보와 만나게 된다. 인지도, 전국적 관심, 과거 행적 등을 감안하면 이 후보와 민주당 경선 승리자의 혈투가 불가피한 상황이다. '미치도록 일하고 싶다'고 광양과 곡성, 구례 등 표밭을 갈고 있는 이정현 예비후보는 과거 보수정당 최초로 전남 동부권에 깃발을 꽂은 바 있다. 박근혜 전 대통령 복심으로 불리면서 18대 비례대표 국회의원, 19대(곡성군·순천시 재·보궐선거), 20대(순천시) 국회의원으로 활동했다. 인지도와 지지세가 만만치 않다. 2022년 6월 제8회 전국 지방선거 국민의힘 전남도지사 후보로 출마해 18.81% 득표했으며, 국회의원으로 활동했던 곡성군과 순천시에서 득표율 40.97%와 31.98%를 각각 기록했다. 이 후보는 과거 순천아랫장을 누볐던 자전거 선거 운동에서 벗어나, 소형 전동스쿠터를 타고 이동하며 표심을 호소하고 있다. 순천·광양·구례·곡성을선거구는 진보당 유현주 예비후보도 본선을 기다리고 있다. 유 후보는 2020년 제21대 국회의원 선거에서 민중당 후보로 출마한 바 있다. 22대 총선에서 진보당 후보로 나서 국민의힘과 민주당의 표향배에 어떤 영향을 줄지 주목된다.

03-10

09:00:00

전남

[총선 D-30]광주·전남, 공천 후유증속 본선 채비 착착…제3지대 변수

제22대 총선이 30여 일 앞으로 다가 오면서 광주·전남 여야 정당의 본선 주자가 속속 드러나고 있다. 더불어민주당 본산인 광주·전남은 민주당 독점구도의 정치 지형으로 치열한 경선전이 벌어지고 있다. 선거캠프의 고소·고발 등 심각한 선거 후유증이 나타나고 있다. 광주에서는 선거구 8곳 중 민주당 7곳의 경선 결과 현역 국회의원 6명이 탈락하면서 현역 의원에 대한 성난 민심이 확인돼 전남지역 경선 결과가 주목된다. ◆광주, 민주당 경선 막바지…국힘 16년 만에 선거구 모두 출마 10일 정치권에 따르면 광주는 민주당 경선이 9부 능선을 넘었다. 선거구 8곳 중 7곳에 대한 경선 결과 6명의 현역 의원이 고배를 마셨다. 동남갑은 윤영덕 의원이 정진욱 당 대표 정무특보에게, 동남을은 이병훈 의원이 안도걸 전 기획재정부 차관에게 공천권을 내줬다. 서구을은 현역인 김경만 비례대표 의원과 양부남 민주당 법률위원장, 김광진 전 광주시 문화경제부시장의 3자 경선 끝에 양 법률위원장이 공천 깃발을 차지했다. 북구갑은 조오섭 의원이 정준호 변호사에게, 북구을은 이형석 의원이 전진숙 전 대통령 비서실 행정관에게 1위 자리를 빼앗겼다. 광산갑에서는 이용빈 의원과 박균택 당 대표 법률특보 대결 결과 경선 투표에 참여한 권리당원과 일반시민이 박 특보를 선택했다. 광산을은 유일하게 현역 의원이 생존한 곳이다. 민형배 의원이 김성진 전 산업통상자원부 대변인, 정재혁 전 청와대 선임행정관과 3자 경선을 치러 본선 티켓을 따냈다. 경선이 끝나지 않은 곳은 서구갑 1곳이다. 현역 의원 평가 하위 20%에 포함된 송갑석 의원이 본인 득표율 감점 20%에다, 경쟁 상대인 조인철 전 광주시 문화경제부시장의 신인 가점 10% 적용 페널티를 안고 경선에 참여해야 한다. 경선은 10일부터 12일까지 치러진다. 경선 결과에 승복하지 못한 후보들의 재심 신청과 고소·고발까지 난무해 정치 피로도가 높아지고 있다. 경선이 끝난 타 지역 선거구는 민주당 중앙당 당무위가 최종 공천 후보로 인준하는 절차가 진행되고 있으나 경선 후유증이 심각한 광주는 단 한 곳도 공천장이 수여되지 않고 있다. 여당임에도 보수 불모지인 호남에서 이렇다 할 정치세력을 구축하지 못했던 국민의힘은 16년 만에 광주 8개 선거구에 모두 후보를 출마시켰다. 동남갑에 강현구 전 대한건축사협회 광주시건축사회장, 동남을에 박은식 전 호남대안포럼 공동대표, 서구갑에 하헌식 전 국민의힘 광주 서구을 당협위원장, 서구을에 김윤 전 대우자동차 세계경영 기획단장을 공천했다. 북구갑은 김정명 국민의힘 광주시당 부위원장, 북구을은 전 MBC 아나운서 출신 양종아 한뼘클래식 대표, 광산갑은 김정현 전 국민의힘 광주시당위원장, 광산을은 안태욱 전 TBN광주교통방송사장이 본선에 출전한다. 진보당 광주시당은 이번 총선에 7개 선거구에서 후보가 출마했다. 동남을은 김미화 광주시당 동남을지역위원장, 서구갑은 강승철 전 민주노총 사무총장, 서구을은 김해정 풍암호수원형보전매립반대 수질개선 대책위원장이 일찌감치 출마 준비를 마치고 민심을 파고들고 있다. 북구갑은 김주업 광주시당위원장, 북구을은 윤민호 전 통합진보당·민중당 광주시당위원장, 광산갑은 정희성 진보당 공동대표, 광산을은 전주연 전 민주노총 광주본부 사무처장이 출마했다. 한 때 광주지역 제2 정당이었던 녹색정의당은 선거구 8곳 중 단 2곳 출마에 그쳤다. 현역 비례대표 국회의원인 강은미 의원이 서구을에, 김용재 전 중소상인살리기광주네트워크 위원장이 광산을에 도전한다. 제3지대 신당도 이번 총선의 변수 중 하나다. 개혁신당은 광주 서구을에 최현수 개혁신당 정책위원회 부의장, 북구을에 김원갑 전 오월시민군 대장이 예비후보로 등록했다. 이낙연 새로운미래 공동대표의 광주 출마는 이번 선거의 '빅 이벤트'로 꼽힌다. 이 대표는 10일 오후 3시 광주에서 총선 필승 결의대회를 갖고 지지세력을 결집하는 한편 광주 출마 선거구도 공개할 예정이다. ◇전남, 선거구 획정에 민주당 지각 경선…국힘 이정현·개혁신당 천하람 출마 전남에서는 선거구 획정 지연으로 민주당 경선 대진표가 뒤늦게 짜여지면서 경선 주자 간 불꽃 경쟁이 총선을 한 달 앞두고도 뜨겁기만 하다. 폭로전과 상호 비방, 고소·고발도 끊이질 않고 있다. 일부 사안은 검찰 고발로까지 이어졌다. 본선 대진표는 민주당 경선이 마무리되는 17일께 대부분 완성될 것으로 보인다. 민주당 경선은 전남 10개 선거구 중 9곳에서 2∼3인 경선이 치러지고 담양·함평·영광·장성 1곳만 유일하게 현역 이개호 의원이 단수공천돼 본선으로 직행했다. 목포와 순천·광양·곡성·구례 갑, 고흥·보성·장흥·강진 등 3곳은 10∼12일, 여수 갑·을, 나주·화순, 해남·완도·진도, 영암·무안·신안 등 5곳은 11∼13일, 사천(私薦) 논란 끝에 2인 경선이 성사된 순천·광양·곡성·구례 을은 15∼17일 경선이 진행된다. 유일한 단수공천 지역인 담양·함평·영광·장성에서는 호남정치사에서 찾아보기 힘든 3회 연속 무경선 단독공천으로 시끄럽다. 오차범위 내에서 현역을 앞지르거나 추격하던 경쟁 후보들은 거세게 항의하며 무소속 연대까지 모색중이다. 목포에서는 불법 이중투표 논란과 유사선거사무소 운영 여부가 최대변수로 떠올랐고 조기축구회 '만세삼창' 지지 호소도 수사대상에 오를 수 있어 경선 후유증이 우려된다. 순천·광양·곡성·구례 갑에서는 현역 불출마와 지지율 돌풍을 일으킨 신성식 전 수원지검장의 컷오프가, 고흥·보성·장흥·강진에선 전당대회 돈봉투 의혹과 허위 학력기재 논란이 표심에 어떤 영향을 미칠 지 관심이다. 여수 갑에서는 검찰 출신 간 전·현직 리턴매치가, 여수 을에서는 김회재 의원과 조계원 민주당 부대변인의 2파전 속 권오봉 전 여수시장의 무소속 출마, 조 부대변인의 여성비하성 발언, 김 의원의 과거 활동이력 등이 변수다. 또 다른 리턴매치인 나주·화순에서는 신정훈 의원의 이중투표 유도 발언과 손금주 후보의 보좌관 급여 편취 의혹, 구충곤 전 화순군수의 약진 여부가 관심사다. 해남·완도·진도에서눈 정치 9단 박지원 전 국정원장과 윤재갑 의원의 수성 여부에 이목이 쏠리고 있다. 영암·무안·신안에서는 최대 화두인 광주 군·민간공항 무안이전에 대한 의견차와 '반(反) 현역 전선', 상호 비방전이 표심에 어떻게 반영될 지 예측불허고 여성전략구에서 2인 경선지로 변경된 순천·광양·곡성·구례 을은 사천 논란과 전남 유일 여성후보에 대한 민심이 성패를 가를 것으로 보인다. 국민의힘은 8년 만에 전남 10개 전체 선거구에 후보자를 낼 예정이다. 특히 순천·광양·곡성·구례 을에 출마한 이정현 전 새누리당 대표와 민주당 경선 승자와의 빅매치는 일찌감치 전국적 관심사로 떠오르고 있다. 여기에 진보당도 순천·광양·곡성·구례 갑에 이성수 전남도당 위원장, 나주·화순에 안주용 전 전남도의원, 영암·무안·신안에 윤부식 전 민주노총 전남본부장 등 모두 6명이 출사표를 던졌다. 녹색정의당에서는 박명기 전남도당 위원장이 목포에 출마했고 이보라미 전 전남도의원이 비례대표 3번을 공천받았다. 개혁신당에서는 천하람 전 최고위원이 전남 순천·광양·곡성·구례 갑에 도전장을 냈고 한국농어민당, 소나무당 등도 일부 지역구에 후보를 냈거나 적격자를 찾고 있다. 이낙연의 새로운미래와 조국혁신당도 후보를 물색중인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이런 가운데 전남 총선에선 민주당 경선 과정에서의 후보 간 합종연횡과 무소속 후보들의 돌풍 여부, 선거법 위반 수사 등이 주요 변수로 떠오르고 있다. 경선 주자와 컷오프된 예비후보 간 힙종연횡은 대다수 선거구에서 속도감 있게 진행 중이고 담양·함평·영광·장성과 영암·무안·신안, 여수을, 목포에서는 다크호스로 평가받아온 일부 후보들이 무소속 출마와 무소속 연대를 모색 중이다. 선거관리위원회에 접수된 공직선거법 위반행위만도 20건에 육박하고 이 중 1건은 검찰고발로 이어졌다. 이정현 전 대표와 천하람 전 최고위원 등 보수 진영의 선전 여부도 주목해볼 관전포인트다.